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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한국 과학소설
· ISBN : 9788994655178
· 쪽수 : 292쪽
· 출판일 : 2011-11-25
책 소개
목차
Step.0 스타트라인 7
Step.1 무저갱의 입구
Step.2 개미지옥
Step.3 질주와 도주 사이
Step.4 푸른빛의 사신
Step.5 일격필살
Step.6 그린마일
Step.7 활로를 찾는 자
Step.8 반복적 절망
Step.9 코어
Step.10 바퀴벌레의 알
Step.11 귀로
Step.12 그리고 영원히 이어지는
저자소개
책속에서
서기 2068년. 지구상에 존재하는 도시의 3분의 1을 초토화시킨 알비레오인들의 침공이 끝난 지 1년. UG 총통 퀴리노는 엄격한 세계 질서를 수립하기 위해 모든 중범죄에 사형을 선고하는 강철통치를 집행했다. 편의점의 식품 코너를 털다가 붙잡혔던 멕시코인 살바도르 깔레하를 비롯한 832명이 우주로 추방되자 사람들은 그제서야 상황을 실감하고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범죄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퀴리노 총통의 정책에 대해 적대적인 반감을 갖는 시민들과 그 효과에 환호를 지르는 시민들의 대립이 심각해질 즈음, 퀴리노는 그동안 잡아들인 수많은 사형수들에게 특별 임무를 제안하며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파격적인 카드를 내밀었다. 죄목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무조건적인 면죄와 석방, 그리고 자유. 그러나 거기에 응한 사형수들은 목숨을 건지기 위해 아이러니하게도 그 목숨을 운명의 저울대에 올려놓아야 했다.
영문을 모르는 씬이 묻자 모하킴은 친절하게 대답해 주었다.
“군인들 중에는 신체의 일부, 혹은 전신이 사이보그로 개조된 병사들이 있다고 들었네. 몸속에 온갖 기계들이 숨겨져 있는, 움직이는 장갑차랄까. 전쟁의 막바지에 돌기 시작한 소문에 불과하다 생각했는데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투기장의 챔피언이 무릎을 꿇은 것도 이해가 된다는 소리일세.”
바이거 대령. 슈리투앙의 악력을 넘어선 힘은 기계공학의 산물이었던 건가. 씬은 백발이 희끗희끗한 그의 뒤통수를 먼 발치에서 쳐다보며 곱씹었다. 사이보그라.
“폭탄이 터진 게 아니에요. 사람이…… 사람이 폭발한 겁니다.”
모두 그의 말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이거 대령은 두 눈을 부릅떴다.
“전 봤습니다. 충격 직전에 몇몇 사형수들의 온몸이 파랗게 빛났어요. 마치 몸 안에 강력한 광선등을 숨겨둔 것처럼. 그리곤 제가 정신을 잃었죠. 안타깝게도 파랗게 몸이 빛났던 사형수들은…… 지금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는군요.”
사람이 폭발했다니. 그것도 인체의 내부로부터. 사형수들은 이것이 새로운 그들의 방어시스템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저마다 웅성이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