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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88994682433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작가의말 009
1. 아이슬란드로 온 이민자 013
2. 보육을 돕는 것은 우리 모두를 돕는 것 039
— 관습에 대항한 영웅시대 스프라키
3. 자매애의 힘 069
4. 낙인 없는 성 정체성 097
— 어떠한 제약도 없는 중세시대의 스프라키
5. 기업의 자금줄 틀어쥐기 127
6. 미디어에서 보이고 들리는 것 153
— 자연을 위해 싸운 불굴의 스프라키
7. 야생에서 이뤄낸 조화 181
8. 평등을 위한 도구로써의 예술 207
— 국민을 단결시킨 스프라카르
9. 어떤 여성도 혼자가 아니다 237
— 유리천장을 부순 스프라키
10. 내 방식대로 정치 265
11. 손이 닿는 곳 291
부록1: 인터뷰 대상자 명단 313
부록2: 함께 읽으면 유용한 정보들 316
미주 319
책속에서
이사회 의장은 할라 토마스도티르라는 30대 후반의 여성이었다. 미국의 기업계에서 몇 년을 보낸 뒤에 아이슬란드로 돌아와 비즈니스 및 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가정을 꾸렸다. 나는 이사회 회의를 지나치다가 그녀를 처음 보았다. 둘째 아이와 함께 이제 막 출산 휴가에서 돌아온 그녀는 아기에게 젖을 먹이면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가득한 그 환경에서 아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고, 아무도 “농담”을 던지지 않았으며, 할라가 의제에 대해 요점을 말하는 동안 최소한 남성 이사회 구성원 한 명이 자신의 무릎에 묻은 “쉬”를 튕겼다.
나는 아이슬란드어로 “포르세타프루(forsetafru)”라고 불리는데 이는 “대통령의 부인”으로 번역된다. 내게 “대통령의 배우자”인 “포세타마키(forsetamaki)”라고 제안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2003년에 시작된 아이슬란드의 육아휴직 프로그램은 평등으로 나아가는 국가의 초석 중 하나이다. 그 중대한 규정 중 하나는 “이용하지 않으면 소멸된다”라는 조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