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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94686066
· 쪽수 : 255쪽
책 소개
목차
펴내는 말∥오래된 번역의 새로움과 매력
일러두기
옮긴이 머리말_안회남
1. 과부의 집
2. 범인은 정부일까
3. 증거 수집
4. 타바레 탐정
5. 번민하는 모자
6. 묶은 편지 뭉치
7. 가짜 아들
8. 그늘에 핀 꽃
9. 심야의 방문
10. 부자 논쟁
11. 체포
12. 증인 노엘
13. 백작의 술회
14. 하인들의 공술
15. 불굴의 자작
16. 부자
17. 그날 밤의 비밀
18. 임종의 일언
19. 기사와 같이
20. 귀고리를 단 사나이
21. 탐정장의 개선
22. 부재 증명
23. 가면을 버리고
24. 절망
|부록|
일본어 판 《사람인가 귀신인가》 머리말_구로이와 루이코
일본어 판 《르루주 사건》 머리말_에도가와 란포
번안 소설 《마심 불심》 머리말_김내성
복각판 《복면 신사》 머리말_김문서
평론 <탐정 소설>_안회남
해설∥탐정의 탄생과 추리 소설의 청춘 시대_ 박진영
리뷰
책속에서
“매우 자세하게 아시는군요.”
서장은 약간 빈정거리는 어조로 말하였다.
“그것은 뭐,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뻐꾹 시곌 보십쇼. 저 시계는 겨우 십사오 시간밖에 가지 못하는 것이니깐 과부는 하루 한 번, 말하면 자기 전에 한 번씩 태엽을 감아 주었을 것이 틀림없는데 지금 이 시계는 아홉 시에 가서 섰습니다. 그것은 그 여자가 그 시각에 시계에 손을 대었다는 증명이 되는 것으로 즉 바로 아홉 시에 시계 줄을 잡아당기려고 할 때에 범인은 문을 두드렸을 것입니다. 그 증거론 시계 밑에 발돋움으로 썼던 의자가 놓여 있고 그 의자에는 그 여자의 발자국이 확실히 남아 있습니다. 다시 그 여자의 침의를 보십쇼. 저고리를 벗은 채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고로 옷을 고쳐 입을 틈도 없는 까닭에 당황해서 헌 숄을 어깨에다 걸치고 문을 열러 나갔던 것입니다.”
“딴은 용습니다.”
순사 부장은 은근히 감탄하였다.
타바레 씨는 파리 생라자르 역에서 약 사 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곳에 한 채 커다란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이 건물은 이 노老독신자에게는 너무 넓어서 자기는 아래층 일부분만을 점령하고 일찍이 수집한 만권의 서적을 유일의 장식으로 하고 하녀 한 사람을 부리고는 간소한 생활을 하고 있고 다른 부분은 모두 다른 사람에게 세를 주어 거기서 나는 것도 상당하였다. 이 가주요 마음 좋은 노인인 타바레 씨가 티로클레어라는 변명으로 경시청의 고문이 되어 여러 가지 난사건을 해결해 낸 명탐정이라고는 그 많은 세든 사람을 비롯하여 세상에서는 누구 한 사람도 아는 사람이 없었고 타바레 씨 자신도 그것만은 극히 비밀히 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