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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

나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

허수연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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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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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나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4702094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11-08-13

책 소개

이혼의 상처를 딛고 일어서는 한 여자의 조용하고 내밀한 성찰이 일기 형식으로 전개되는 책이다. 저자는 이혼의 아픔을 과격하게 표현하지 않는다. 남자에 대한 일방적 분노보다는 애틋한 그리움을 통해 사랑의 본질에 대한 자기만의 고유한 성찰을 감행한다. 조용하고 솔직하게, 때론 답답하다고 느껴질 만큼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자유에 대한 내밀한 성찰을 보여준다.

목차

시린 여름날 9
젖은 안개 속을 거닐며 91
오로지 침묵 161
에필로그 285

저자소개

허수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전남 순천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광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한 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미국 하와이로 이주, 호놀룰루 소재의 사립 어학원에서 강사로 재직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부터 DVD 영화를 위한 우리말과 영어 자막, 영화 제작 과정 및 감독과 배우들의 인터뷰를 담은 스크립트 만드는 일을 했다. 부산영어방송(www.befm.or.kr)과 바다TV(www.badatv.com)의 영문 원고를 담당하는 일을 거쳐 현재는 출판 번역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나는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가 있고, 번역한 책으로는 『누구나 10초 안에 살인자가 될 수 있다』 『레토리컬 그래머』 『마이 퍼스트 레이디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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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하나가 되는 것도 어려우나, 그 사람과 헤어지고 나서 홀로 서기는 더욱 어렵다. 그러나 가장 이루기 힘든 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서도 온전히 자신을 지키는 것이다.

-결혼과 이혼을 넘어선 관계는 불가능한 것일까? 싱글이 되어 각자의 삶을 살다가도 우리 둘만 원한다면 다시 연애를 시작할 수도 있지 않을까?

-좀 더 큰 ‘나’를 위해 혼자만의 공간과 시간을 허락하려는 지점에 우리 두 사람이 서 있는 것은 아닐까?

- ‘나는 너 때문에 산다.’는 생각처럼 위험한 것이 없다고 다시 한 번 느낀다.

-놓아주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면 도대체 삶의 목적이 무엇이냐?

-사랑을 하면 결혼을 한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사랑이 식으면 이혼을 한다? (이것도 마찬가지다) 사랑하지 않아도 결혼할 수 있듯이, 사랑이 식지 않아도 이혼할 수 있다. 이혼은 결혼이 실패했다는 증거가 될 수는 있어도 두 사람의 사랑이 실패했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한다.

-스스로 내 일을 존중하는 법을 배운다. 그것을 통해서 내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익힌다. 그렇게 온전히 홀로 서는 법을 깨우친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돌보는 것과 나 자신을 가꾸는 일은 분명히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상대를 돌보는 것이 내 삶의 목적이 되어 버린 사람아, 퍼부어 주고 나서 공허함을 느끼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잃을까 두려운 사랑도 사랑이 아니다. 조건이 붙는 사랑도, 상대를 돌보느라 나 자신을 가꿀 틈이 없는 사랑도 사랑이 아니다. 상대의 말과 행동에 따라 깊이가 변하는 사랑도 사랑은 아니다. 원인과 결과가 무색해지는 사랑. 스스로 나 자신을 더 잘 가꾸게 되는 사랑. 기쁜 일 앞에서 감사하는 마음이, 슬픈 일 앞에서도 결국에는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는 사랑. 위로와 도전을 함께 주는 사랑. 끊임없이 내 자신의 성장을 격려하는 사랑. 상대의 존재가 귀한 줄을 아는 사랑. 내 눈에는 이제야 그런 사랑이 조금씩 보인다.

-항상 남편의 욕구에 맞추지 않고 자기의 욕구를 당당히 밝히는 여자.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자기만의 영역을 넓혀 가는 여자. 사랑하는 남자를 먼저 떠날 수도 있는 여자. 이런 여자들과 비교했을 때, 어쩌면 나는 너무 한결 같았는지도 모른다. 그를 향한 변함없는 나의 헌신이 답답했던 것일까?

-용서와 치유의 힘은 나한테서 나온다. 어쩌면 상처란 주는 것이 아니라, 입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허락하지 않는 한, 누구도 나를 아프게 할 수 없다.

-핥고 깨물고 껴안는 게 사랑일까? 함께 살지 않으면 사랑이 아닐까? 사랑의 표현 방법도 커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일까? 그 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사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까? 내 나이 서른 둘. 비로소 이런 질문들을 품는다.

-당신의 피폐를 읽으면서 그것을 이해하다 보면, 거꾸로 내 피폐가 이해를 받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당신의 피폐가 나의 피폐와 아주 다른 것이라 해도 상관없습니다. 위로를 주고받음은 상처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상처의 유무에만 관계하는 까닭입니다. 당신이 당신의 피폐를 극복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 또한 내 피폐를 어떻게 벗어 던질 것인지 그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혼자여서 외로운 것과 J가 그리운 것에는 차이가 있다. 혼자인 것이 두려워서 누군가와 함께 살아야 하는, 그리고 그것을 사랑이라 믿으면서 살고 싶지는 않다.
죄책감을 떨치고 나니, 더 큰 사랑이 찾아왔다.
현실이 괴로워서 당장 어디로 떠난다 해도 변하는 것은 없다. 어딜 가건 결국 나는 나이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대를 버리는 과정은 혹독하다. 그러나 일단 기대를 버리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 편안함은 아주 깊고 고요해서 사랑하는 사람이 무엇을 하려고 하던 간에, 위로와 격려의 눈길을 보낼 수 있게 된다.

-가족은 내게 가장 큰 시련을 던지고 돌아서서 약간의 위로와 격려를 주는 애물단지이다. 내 눈에는 그럴 수도 있다고 보이는 일들이 저 사람들한테는 아주 말도 안 되는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쉬어라. 더 이상 왜냐고 묻지 않겠다. 당신이 생각과 느낌, 행동의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고 그런 당신을 격려하겠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의 기운이 회복되기를 바란다, 나의 사랑아.

-이혼을 하자고 말을 꺼내기 일주일 전쯤, 우리는 평소보다 더욱 자주 성관계를 가졌다. 그때는 그의 단단한 그것이 그의 내부에서 터지기 직전의 분노인 줄을 꿈에도 몰랐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단단하기만 했던 그것이 실은 분노의 덩어리였다고 생각을 하니, 머릿속이 하얘졌다. 무엇에 대한 분노였는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J 자신도 모를 것이다. 무의식 속에서 그는 우릴 다치게 하고 싶었던 것일까?

-아무리 내어 주어도 부족함을 느끼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넘쳐나는 경험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와 떨어져 있음으로 해서 내 가슴이 아프고 허전한 것은 오랫동안 함께 붙어 있었던 옛 습관과 내 자아의 욕구에 의한 것이지 않을까? 그를 향한 내 사랑이 나를 아프게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지금의 내 감정을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함께 서 있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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