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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4750279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18-06-30
책 소개
목차
세계는 잔물결을 일으키며 당신을 통과하고,
당신은 잠시 물색깔을 띄게 된다
여덟 번째 이야기 사키바 주변에서
여행은 나선처럼 그 자체 위를 지나간다 11
아홉 번째 이야기 아프가니스탄
뭐든 천천히 하는 것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77
열 번째 이야기 카불
아시아의 시간은 유럽의 시간보다 넓게 흘러간다 1 01
열한 번째 이야기 힌두쿠시
밤은 얼음처럼 차가웠다 123
열두 번째 이야기 이교도들의 성 두쿠시
나는 왜 이 여행에 관해 말하려고 고집을 부리는가 157
열세 번째 이야기 카이바르 고개 두쿠시
세계는 잔물결을 일으키며 당신을 통과하고
당신은 잠시 물색깔을 띤다 177
《세상의 용도》경로 지도 186
옮긴이의 글 삶을 바꿔놓는 경이의 책 190
니콜라 부비에의 생애 195
리뷰
책속에서
"이곳에는 빈곤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삶을 한 줌의 재보다도 더 가볍고 더 순수하게 만들어주는 검소함이 존재할 뿐이다."
"가난이 만들어내는 쓰레기는 부富가 만들어내는 쓰레기와는 다르다. 각 계급은 그 나름의 오물을 가지고 있으며, 일시적인 불평등을 보여주는 사소한 지표들이 여기에도 존재하였다. 우리가 삽질을 한 번 할 때마다 구역이 바뀌었다."
"그는 빚쟁이들을 혼내줄 수 있을 만큼 수도에 친구들이 많았지만, 이런 관계를 싱싱한 새우가 든 바구니(결국 그중 반은 버리게 될)를 카라치에서 우선적으로 얻어내는 데 이용했다. 모래의 한가운데서 멜빵 달린 아코디언 소리에 맞추어 ‘참새우’를 손님상에 내놓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그의 명성에 어울리는 듯 했다. 이것이 그의 성공 방식이었다. 하지만, 그가 설렁설렁 관리를 하는 바람에 사키 바는 마치 지나치게 세련되어 오래 지속될 수가 없는 문명처럼 쇠퇴해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