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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94752150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12-02-12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 예수, 정치에서 하나님의 의를 찾다
2. 예수, 이념과 세대갈등의 해법을 논하다
3. 예수, 남북의 하나 됨을 말하다
4. 예수, 사대주의와 민족주의 틈새의 진실을 보다
5. 예수, 복지를 복되게 하다
6. 예수, 양극화의 음지를 밝히다
7. 예수, 농촌을 거듭나게 하다
8. 예수, 연고주의를 넘어서는 믿음을 말하다
9. 예수, 해체된 가정을 회복시키다
10. 예수, 서울에서 집 구하다
11. 예수, 교육의 희망을 보다
12. 예수, 사기와 폭력공화국을 꾸짖다
13. 예수, 자살의 늪에 생명줄을 던지다
14. 예수, 열광을 넘어 냉철한 지성을 옹호하다
15. 예수, 생태 보존과 개발의 경계에 서다
16. 예수, 과학의 따뜻한 미래를 전망하다
17. 예수, 다문화의 경계를 가로지르다
18. 예수, 여성을 동무 삼다
19. 예수, 청춘의 치열함을 부추기다
20. 예수, 근본주의를 혁파하다
21. 예수, 종교다원주의 사회에서 신앙을 외치다
22. 예수, 타락한 성전과 성직을 뒤엎다
23. 예수, 신학의 여백을 그리다
저자소개
책속에서
예수가 만사형통을 이루어주는 도깨비방망이면 좋으련만 정치의 영역에서 그는 선택과 옹호를 통한 분명한 지향점을 보여주었다. 정치꾼의 상투적인 수법이 정치적 기득권자들을 은근히 두둔하고 열악한 피치자들을 달래며 위로하는 능란한 기술이라면 예수는 그러한 정치의 달인과 거리가 멀었다. 그랬다면 예수는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의 마당발 정치를 구사하여 갈릴리의 헤롯 안티파스와도 친밀하게 소통하고 로마 총독 빌라도나 대제사장 가야바와도 외교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이루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헤롯을 '여우'라고 불렀다. 헬레니즘의 대표도시 세포리스가 예수의 고향 나사렛에서 불과 얼마 안 되는 거리에 있었고, 티베리아스 역시 갈릴리 호숫가의 가버나움과 지척이었지만 복음서에는 예수가 이 도시에 들어갔다는 기록이 없다. 그는 갈릴리 사역 내내 화려한 문명의 공간을 겉돌면서 작고 그늘진 소읍과 시골의 변두리를 돌아다녔다.
제1장_예수, 정치에서 하나님의 의를 찾다
개방적 소통이야말로 세대논쟁과 이념갈등을 단순화시키는 모범답안이다. 먼저 예수의 모범을 배우려면 그리스도인들은 이 땅의 현실이 지금의 모양으로 나타나기까지 거쳐온 지난 세월의 공동체적 삶에 대한 치밀한 역사의식이 필요하다. 지난 역사로 인해 대다수의 평민이 복되고 태평스럽게 잘살고 있다면, 우리는 좌파든 우파든 그 전통적인 미덕과 가치를 살려 한 가지라도 넉넉한 열매를 맺으면 된다. 그러나 지금처럼 치우치고 왜곡된 이념의 지형과 세대 간의 갈등을 풀기 위해서라면 우리는 예수처럼 낮은 곳으로 임하여 균형을 회복하는 일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제2장_예수, 이념과 세대갈등의 해법을 논하다
복지의 이상은 크고 원대해야 하지만 그 실천은 한 인간 생명의 구조적 곤경까지 헤아리는 섬세한 돌봄과 배려로 나타나야 한다. 복지는 정치적 구호나 사회적 이념이기 이전에 한 공동체의 모든 성원들이 날마다 살아가는 생활 속의 누림으로 나타나야 하는 것이다. 예수의 목민사역이 그랬다. 그는 한 번도 세상의 정치체제를 문제 삼고 이를 해부하며 사회나 조직의 예산문제를 놓고 따지지 않았다. 그의 관심은 일관되게 사람들이었다. 예수는 나아가 사람들 사이의 왜곡된 관계가 뒤집어지는 역전의 질서 가운데 하나님 나라에 기초한 복지의 미래를 겨냥하기도 했다.
제5장_예수, 복지를 복되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