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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4793306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7-01-02
책 소개
목차
PROLOGUE 신선한 순간이 필요하세요?
일단 가보기로 한다
작은 짐가방
탑승 공식
환영받고 있는 걸까
멀리 나와 있다는 실감
불안 즐기기
민트빛 온천부터
여기가 레이캬비크구나
책이 사랑받는 나라
빨래방의 커피
내가 떠나도 아쉬운 사람 하나 없다
좀 몰라도 재미있다
공부보다 운동
저는 미식가가 아닙니다
외로운데, 싫지가 않다
길 위의 달걀 프라이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다 가질 수는 없는 노릇
도대체 뭘 보려고
12 토나르의 음악팬
제가 누려도 되나요?
먹겠다는 일념
몇 미터 앞에 두고
멀리서 보면 다 아름답다
외딴 숲 속으로
무지개 색 도시
숙소와도 금방 사랑에 빠지는 유형
드링크 앤 비 메리
관광객의 시선
아이스크림은 즉시
분홍색 의자
지하철 탈 뻔했다
현실과 환상 중간쯤
음식 사진을 찍는 이유
시간이 없다는 핑계
앉았다 가도 된다
버스는 조금 불편하지만
아이슬란드어에도 교통체증이라는 말이 있을까
결국 맥주에 안주까지
궂은 날의 골든 서클
아직 물을 뿜지 않아도
눈앞에 두고도 믿기 힘든
내 감을 믿어도 되겠다
남자 해변 블랙 비치
드디어 나는 빙하로 간다
빙하 보는 날
왜 떠나느냐고
아쉽지만 여기까지
익숙해질 만하면 또다시
이쯤 되면 트라우마
그제야 집 생각이 난다
기억해둘 아침
재채기도 멈췄다
그냥 내버려두길
일상도 여행도
우연한 전시회
표기법을 따르기가 싫다면
차 있는 금요일
같지만 같지 않은
거의 집에 온 느낌
또 걸어다니기
맥줏집의 유머
허기를 채우는 일
언제고 또다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외로운 게 좋다기보다 이제야 외로움을 느낄 만큼 잘 다니고 있다는 안도감도 좋고, 외롭지만 이제는 외로움이 친구 같다는 이상한 친근감도 재미있다. 외로울 때 떠오르는 누군가에 대한 기억을 잠시나마 정돈할 수 있는 여유 같은 것도 의외로 그렇게 씁쓸하지 않다. 말하자면 누군가의 옆얼굴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다닐 때 누릴 수 있는 게 따로 있고, 옆에 누구도 없을 때만이 담을 수 있는 것들이 따로 있다. - <외로운데, 싫지가 않다> 중에서
나 또한 내일 따위 없다는 주의로 호방하게 소비하는 스타일은 전혀 못 되지만, 한가롭게 사람 구경할 시간마저 없애거나 아끼고 싶지는 않다.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앉아서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건 이방인으로 누릴 수 있는 유의미한 호사다. 적어도 드라마틱한 풍광을 감상하는 일이나 유명한 유적지를 방문하는 일에 늘 우선순위를 뺏겨도 되는 헛짓은 절대 아니다. 그러니 잠시 앉았다 가도 된다. - <앉았다 가도 된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