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94943473
· 쪽수 : 168쪽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이별에 대한 예의
늙은 경주마의 꿈
나이 든다는 것, 늙어간다는 것
세월
환영(幻影)
봉제 공장의 새벽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설화(雪花)
멧돼지를 만나면 우산을 펴라
12월의 허수아비
무인도
거울 ― 시인 이상 혹은 김해경의 삶에 부쳐
고흐의 정원
춤추는 나의 별
겨울이 오려나 봐요
꽃비 ― 노량진 사육신묘에서
암자 가는 길
묵언 수행
보통의 인간관계
소중한 것일수록 늦게 온다
누구나 반짝이는 시절은 언제나 짧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날
내 몸에는 상처가 많다
중년
아타락시아
어느 겨울날의 적의
부메랑
궤변
윤회
오래된 기억
전생이 혁명가였던 남자의 고백
잠 못 이루는 밤의 다짐
고전을 읽는 밤
일요일 밤
유언
지우개
새해 아침
사는 게 힘들수록
참, 어려운 일
돌아간 사람
인생 소설
밥값
길
행복 ― 마흔여덟 어느 날의 일기
오월의 밤
나이 듦의 슬픔
눈물만 나네
촛불
죄인
죽는 것이 무섭지 않을 때
무서운 날 밤의 그림자
숙명
뫼비우스의 띠
상대원동
살아남는 법
너는 나의 첫 시작(詩作)이었다
선이 1
선이 2
선이 3
장미
소녀에게
짝사랑
새벽달
홍매화
유성우
돌
그리움은 외로움을 사모하고 외로움은 그리움이 그립다
몽중정인(夢中情人) ― 파도가 치는 이유
가을 별자리
혼자가 된 옛 연인에게
당신이 행복하면 나는 슬프다
개심사(開心寺)
상심(傷心) ― 피천득의 〈인연〉을 읽고
비 내리는 밤, 광주행 마지막 기차를 떠나보내고
이면(裏面)의 행복
나를 위해 울지 마오 ― 묘비명
꿈속에서라도 한 번쯤
나이 들수록 나는 젊은 네가 그립다
부안 해변에서
꿈 주소
거짓말
불면의 밤
슬픈 인연
죄와 벌
마음이 시키는 일
일몰
이별 ― 무지이위용(無之以爲用)
두 번째 이별
너에게 돌아가는 길
가을 단풍에게
미몽(美夢)
어린 동생에게
봄의 전설
슬픔의 점묘법 ― 가을은 울기 좋은 계절
귀향
모자(母子)
세 개의 무덤
아버지 제삿날
성묘
아버지의 세상
축적의 시간
삼촌의 반대말 사전
월산동
산동네 열두 식구
우리 엄마
첫눈
아빠와 고양이
새벽 버스 서정
비 오는 날
눈사람
12월
시집을 출간하면서
― 슬픔과 그리움은 점묘법처럼 온다
조금씩, 천천히, 점점 크게
저자소개
책속에서
손 한 번 잡아본 적 없는 첫사랑이 문득 그리워지면
잘한 일보다 못한 일이 자꾸 떠오르면
… (중략) …
기쁜 일보다 슬퍼할 일이 점점 늘어난다면
나이 들고, 늙어가고 있다는 것
그리움과 후회는 우리가 평생 풀어야 할 숙제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숙명
나이 든다는 것, 늙어간다는 것은
삶 앞에 몸을 바짝 엎드리는
생(生)의 복종
― 〈나이 든다는 것, 늙어간다는 것〉
어느 날,
거울을 보는 데 능구렁이 한 마리가 보였다
온몸이 반질반질 윤이 나고
굵고 검은 띠를 두른 붉은 구렁이가
거울 속에서
‘쇄~애’ 소리를 내며 나를
한없이 노려보고 있었다
― 〈중년〉
소크라테스가 말했다네
너 자신을 알라, 고
열다섯 살 나는 한없이 웃었네
마흔다섯 살 나는 한없이 울었지
사는 게 힘들수록 나는 나락처럼 익어가네
사는 게 힘들수록 나는 철(哲)이 드네
― 〈사는 게 힘들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