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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성공 > 성공학
· ISBN : 9788994963341
· 쪽수 : 240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그의 말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고 삶이었다
세계은행The World Bank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전환기를 맞이한 21세기의 인재상 김용, 그는 누구인가?
현장 스케치 | 2012년 4월 17일, 미국 현지 인터뷰
1부 ‘뭔가 되려고’ 살아온 게 아니다
1장 가치관을 행동으로 옮기다
한 손에는 메스, 한 손에는 고전 | 이민 1.5세대의 선택 | WHO에서 일하다 | 닥치고, 정품의 5퍼센트 가격! 닥치고, 복제약! | 저소득층이 담배 끊기를 원한다면 그들에게 삶의 희망을 주라! | 폴 파머와 함께, PIH와 함께 | 페루의 빈민가촌에서 |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다 | 약값 10만 달러어치를 떼먹은 비이성적인 로빈 후드 | 한 곡 뽑지요!
2장 누가 세계를 변화시킬 것인가?
인술제세仁術濟世 | 의학에는 사람이 깃들어 있다 | 셰익스피어에서 경영을 배우다 | 아시아계 최초의 다트머스대학 총장 | 자신감 넘치는 초보 총장 | 인종,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니다: 아시아, 한국, 비백인 | 성공은 능력이 아니라 인내가 가져다준다 | 김용의 인재론: 누가 세계를 변화시킬 것인가? | 이제 세상은 공부벌레를 원치 않는다! | 텍스트를 해석하는 법, 그것이 인문학이다 | 밖으로 나가다: 그 오랜 역사 | 전환기의 새 인재상, 링크의 경영학으로 무장한 제너럴리스트
3장 아들아, 넌 누구냐?
실용이 실존이었던 아버지와 철학자 어머니 | 숙제는 금요일! : 아버지의 공부법 | 철학자 어머니의 가르침: 세계의 문제가 바로 네 문제다 | 오하이오 시골에서 부활한 퇴계 | 건축가 이황의 미크로코스모스: 축소-재현된 우주 | 아웃라이어! 역시 공부는 근육 | ‘무엇’을 ‘어떻게’ 할지 알아야 한다 | 반골 정신과 사회정의
2부 김용의 ‘마음 습관’
1장 글로벌시티즌이 되라
글로벌시티즌의 정의와 가치 | 세상의 고민은 바로 나의 고민이다 | 고통에서 온 ‘강인한 유산’을 기억하라 | 김용이 강조하는 ‘마음 습관’ | 끈질김, 대체 능력, 충동 관리 | 마음 훈련도 학습이 가능하다
2장 추론적 유연성과 글쓰기
글쓰기만큼은 꼭 권하고 싶어요! | 융합과 통섭의 능력을 겸비하라
3장 젊은 세대의 냉소주의에 대하여
우리는 할 수 있어요! 바꿀 수 있어요! | 긍정은 이성이 아닌 도덕적 선택이었다! | 냉소는 겁쟁이들의 마지막 피난처다 | 누구를 위한 냉소인가?
4장 ‘전인적’이란 무엇인가?
김용이 강조하는 통섭의 지혜 | 어떤 것을 하기 위해 vs. 누군가가 되기 위해
5장 3M이 아니라 3E다!
세계적인 경제문제는 윤리의 문제다 | “돈/시장/자신”에서 “탁월함/사회적 약속/윤리”로
6장 스펙 쌓기요? 김용이 말하길…
그들은 13개 분야의 다른 학문을 경험한다 | 있던 직업은 사라지고, 없던 직업이 생겨난다 | 성공의 정의가 도대체 뭔가요?
| 백지연의 매력 발전소 |
더 나은 한국 만들 ‘소수’, 그들은 어디에
대통령 꿈꾼다면, 말하지 말고 보여주세요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현대판 로빈 후드, 10만 달러어치의 약값을 떼어먹다
보스턴의 브리검영 병원이 발칵 뒤집혔다.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약값을 무려 10만 달러어치나 떼먹은 사건이 발생했다. 전말은 이랬다. 한 동양계 교수가 병원 약국을 찾아와 엄청난 양의 약을 주문했다. 교수는 신분증을 제시한 후 병원장과 아주 가까운 사이라며 직원을 안심시켰다. 브리검영은 하버드 의대의 실습병원이기도 하다. 화술이 뛰어난 교수는 직원들을 구워삶았다. 그의 감언이설에 깜빡 속아 넘어간 직원은 명함 한 장을 달랑 받고는 약을 그대로 내줬다. 다음날 보고를 받은 병원장은 담당 직원을 호되게 꾸짖고는 즉시 그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이미 그는 남미 페루로 줄행랑을 친 뒤였다. 약값을 몽땅 떼이게 된 병원장은 난감했다. 하버드대학교 의대 학장이 달려와 상황을 설명했다. 자초지종을 전해들은 병원장은 그제야 껄껄 웃었다. “로빈후드가 따로 없네요. 감동입니다.” 약값 소동은 통 큰 병원장의 결단으로 없던 일이 되었다.
폴 파머와 함께한 PIH(Partners In Health)
김용은 〈파이낸셜타임스〉 기고문에서 자신이 “전쟁으로 고통받고 문맹률이 높았던 한국에서 태어났다”며 “한국이 세계경제와 결합하면서 가난한 나라에서 가장 역동적인 번영 국가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사회간접자본 및 학교·보건시설에 대한 투자가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지켜볼 수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경제성장이 보건·교육·공공재에 대한 투자 재원을 어떻게 만들게 되는지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용의 말은 결코 수사가 아니다. 김용은 하버드대학의 의학도 시절부터 저소득층의 건강을 위한 비영리기관인 Partners In Health를 설립하는 데 앞장섰고, 이후에 PIH의 이사장을 역임했다. 그들의 활동은 아이티, 페루, 러시아, 르완다, 레소토, 말라위 같은 저개발 국가에 국한되지 않았다. 미국에서의 활동은 특히 다양한 계급과 인종에 파고들었는데 이때 인류학을 바탕으로 한 ‘인간에 대한 이해, 문화에 대한 이해’가 큰 힘이 되었다고 했다.
부사령관은 “똥 치우는 사람”이다
처음에 김용은 PIH에서 “부사령관” 역할을 했다. 하지만 PIH의 한 일원은 그 부사령관이라는 것이 실은 “바야꾸”, 즉 크리올어로 “똥 치우는 사람”이라고 했다. 말하자면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다. 김용은 조직을 위해, 단체의 장 폴 파머의 업무 보조를 위해 기꺼이 사무실에서 전화를 받고, 의약품 및 의료기기 구입의 잔심부름을 했으며, 사업 보조금 응모를 위한 제안서를 작성했다. 김용이 결국 페루에서 직접 사령관으로 나서야 했을 때 그는 빈민촌 카라바이요에 지역 보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 수도 리마에는 그에 걸맞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김용은 그런 속에서도 미국에 다니러 간 잭 신부에게 편지를 썼다. “세 권짜리 어학 테이프 교재를 구입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스페인어를 배우려고 해요. 페루에 관한 책 가운데 좋은 것을 추천해주시겠어요?” 현지에 대한 이해! 현지인과 직접 대화! 그가 현지인을 위해 그들 속으로 들어가 일하려는 자세를 읽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인류학을 그저 공부한 것이 아니라 배운 것을 행동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