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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와 검녀

다모와 검녀

(조선의 다섯 여인이 남긴 다섯 빛깔의 삶)

안석경, 송지양, 이희평, 이원명, 고영 (글), 성민화 (그림)
알마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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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와 검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다모와 검녀 (조선의 다섯 여인이 남긴 다섯 빛깔의 삶)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어린이를 위한 고전
· ISBN : 9788994963693
· 쪽수 : 116쪽
· 출판일 : 2013-02-28

책 소개

샘깊은 오늘고전 시리즈 14권.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18~19세기 조선의 한문 작품 다섯 편을 오늘의 한국어로 다듬어 엮은 책이다. 고영 작가는 조선 여인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 다섯 편을 골라 아름다운 우리말로 풀어썼다.

목차

글을 열며∥다모∥검녀∥억지 혼인을 물리친 길녀∥몰래한 재혼∥귀부인의 유언∥해설

저자소개

성민화 (그림)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독일로 건너가 브라운슈바이크와 베를린에서 공부했습니다. 1999년부터 베를린에 거주하며 서울과 독일에서 일곱 번의 개인전과 여러 기획전에 참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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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고전문학을 공부했다. 공부하면서 전근대 자료 가운데 일상생활, 특히 식생활 관련 기록을 좀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하여, 농어업 및 먹을거리가 되는 자원 그리고 조리의 실제에 잇닿은 문헌‧문물‧전승에 파고들게 되었다. 펴낸 책으로 『다모와 검녀』(알마, 2013), 『샛별 같은 눈을 감고 치마폭을 무릅쓰고 - 심청전』(북멘토, 2015), 『아버지의 세계에서 쫓겨난 자들 - 장화홍련전』(북멘토, 2015), 『높은 바위 바람 분들 푸른 나무 눈이 온들 - 춘향전』(북멘토, 2015), 『게 누구요 날 찾는 게 누구요 - 토끼전』(북멘토, 2015. 2016년 세종도서 선정), 『반갑다 제비야 박씨를 문 내 제비야 - 흥부전』(북멘토, 2017), 『허생전: 공부만 한다고 돈이 나올까?』(아르볼, 2017. 2017년 올해의청소년도서 선정), 『카스테라와 카스텔라 사이』(포도밭출판사, 2019. 우수콘텐츠 제작지원작), 『거짓말 상회』(공저, 블랙피쉬, 2018)가 있다. 2020년부터 경향신문에 <고영의 문헌 속 ‘밥상’>을 연재하고 있으며 계원예술대학교 강사로도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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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석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관은 순흥(順興), 호는 삽교(霅橋)다. 아버지 안중관(安重觀)은 당시 문장으로 이름을 떨쳤던 김창흡[金昌翕, 김창협(金昌協)의 동생]의 문인으로 노론계 학자였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비롯해 아버지와 교분을 맺은 김창흡 등을 통해 학문을 익힌 안석경은 20대에는 아버지의 임소(任所)를 따라 생활하며 과거에 응시했다. 그러나 아버지가 죽던 해에 마지막으로 응시했던 과거에 낙방하고 그때부터는 처사(處士)로서의 삶을 살기 시작했다. 즉, 30대 중반 이후 안석경은 강원도 두메산골 횡성 삽교리(霅橋里)에 파묻혀 제 나름의 저술에 매진하며 살았다. 그 결과 《삽교집(霅橋集)》과 《삽교만록(霅橋漫錄)》이라는 저서를 남겼고 이러한 그의 행보는 18세기 노론계 처사형 인물이라는 말로 갈음되어 왔다. 안석경이 남긴 글에는 사대부 지식인으로서의 날카로운 비판 의식과 주류에서 비켜선 방외인으로서의 분방함이 모두 짙게 배어들었다. 소설적 흥미를 넉넉하게 갖추고 있으면서도 불의한 세태를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이 엿보이는 〈박효랑전〉과 〈검녀〉를 통해 탁월한 이야기꾼이자 매서운 경세가(經世家)로서의 면모를 선명하게 인식해 볼 수 있다. 특히 그의 저서 《삽교만록》이 야담계 한문소설을 다수 수록한 필기류 문집인 점도 이와 관련해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다. 〈박효랑전〉이 수록된 《삽교집(霅橋集)》은 규장각 도서에 7권 4책이, 〈검녀〉[원제는 무제(無題)]가 수록된 《삽교만록(霅橋漫錄)》은 일본의 동양문고에 6권 5책의 형태로 각각 소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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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양 (원작)    정보 더보기
조선 후기의 문신입니다. 성균관대사성, 이조참판 등 여러 벼슬을 했습니다. 저서로는《낭산문고朗山文稿》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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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평 (지은이)    정보 더보기
조선 후기의 문신입니다. 전주 판관 및 황주 목사를 지냈고 독특한 기행문과 설화집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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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다모」
하루는 한성부의 아전과 군졸들이 남촌으로 밀주 단속을 나갔다.
남산 아래 한 동네의 외진 데에 몸을 숨긴 일행은 다모 김조이를 급히 불렀다. 그러고는 나무를 질러 만든 다리 주변의 몇몇 집을 가리키며 임무를 맡겼다.
“이쪽 집은 다 양반네인데, 큰일이네…. 우리 같은 아전, 군졸들이 양반네에 바로 들어갈 수도 없고…. 다모야, 일단 네가 집 깊숙이 들어가라. 몰래 빚은 술이 있는지 찾아보고, 술을 찾으면 신호를 보내! 그럼 우리가 바로 쳐들어갈 테니.”
다모는 까치걸음으로 들어가 이 집 저 집을 깊숙이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얼마 뒤, 한 집에 과연 항아리 하나가 있는데, 거기에는 석 되들이나 될까, 뽕나무 잎이 떨어지는 늦가을쯤 담근 듯한 술이 들어 있었다.


포상금을 받기 위해 아전에게 밀주를 고발하는 사람들은 대개 이쯤에서 일을 마치고 한성부로 돌아오는 아전을 기다리곤 했다. 다모의 눈에는 대번에 그 젊은이가 들어왔다. 젊은이를 주의해 살펴보니 그 생김새가 아까 주인 할미가 일러준 그대로였다. 뭔가를 결심한 듯한 다모는 젊은이에게 다가갔다. 다가가서는 팔을 휘둘러 젊은이의 뺨을 휘갈겼다. 욕설도 퍼붓고 침도 뱉었다.
“니가 양반이냐? 양반이 병든 형님을 위해 술을 빚은 형수를 고자질하겠다고? 고자질해서 포상금을 받아먹겠다고?”
갑작스런 소동에 행인들이 크게 놀랐다. 십자가의 온 행인들은 다모와 젊은이를 담처럼 에워싸고 그들이 다투는 모습을 구경했다. 다모와 함께 나갔다 돌아오던 군졸들은 군졸들대로 화가 났다.
“다모 네가 주인 할미의 꼬드김에 넘어갔구나! 우리를 속이고 범죄를 숨기고, 도리어 고발한 사람에게 욕질을 하고 행패를 부려?”
군졸들은 다모를 상관에게 끌고 갔다. 이들의 상관인 종6품 벼슬아치 한성부 주부가 다모에게 사실을 확인하니, 다모가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모두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일어난 일을 파악한 상관이 짐짓 화가 난 체하며 말했다.
“범죄를 숨기려 하다니 용서하기 어렵다! 태형笞刑매질을 하는 형벌. 법률에 따른 정식 형벌이다 스무 대에 처한다!”
이윽고 유시酉時오후 5시에서 7시 사이가 되어 관청이 일과를 마칠 즈음, 다모에게 태형을 내린 한성부 주부가 조용히 다모를 불렀다. 주부는 돈 열 꿰미를 주면서 말했다.
“너는 밀주 범죄자를 숨겨 주었다. 법을 집행하는 벼슬아치가 너를 용서하고 만다면 법이 제대로 설 수 없다. 내가 내린 태형의 뜻을 알겠느냐. 그렇지만 네게는 의로운 데가 있구나. 의로운 데만큼은 칭찬 받을 만하다. 이 돈은 그 상이다. 받아라.”


「검녀」
하루는 한 여자가 소응천을 찾아왔다. 소응천은 웬 여자가 찾아왔기에 놀랐으나, 찾아온 여자는 담담하게 말을 꺼냈다.
“선생님의 큰 명성을 들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비록 신분이 보잘것없는 미천한 몸이지만 가까이서 모시고 싶습니다.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소응천이 더욱 놀라 대꾸했다.
“너는 지금 아직 시집가지 않은 처녀의 모습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을 아낙네의 모습으로 바꾸지도 않고, 사내를 찾아와 버젓이 한다는 말이 스스로 한 사내를 모시겠다니…. 너는 도대체 남의 집 종이냐? 아니면 몸을 파는 여자냐? 그것도 아니라면 이미 다른 남자와 혼인하고서도 짐짓 처녀 행세를 하며 사기를 치고 다니는 여자냐?”
여자는 이번에도 담담히 말을 받았다.
“예, 저는 남의 집 종이었습니다. 한데 주인집이 망해 주인집 사람도, 그 집의 종도 남은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주인집이 그렇게 망했으니 제게는 돌아갈 데가 없습니다. 비록 이런 신세지만 마음속으로 원하는 한 가지가 있기에, 그저 그런 평범한 남자를 남편으로 떠받들다 일생을 마칠 생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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