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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타이거 (복수와 생존을 둘러싼 실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5547281
· 쪽수 : 464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5547281
· 쪽수 : 464쪽
책 소개
복수와 생존을 둘러싼 실화. 이야기는 호랑이에게 목숨을 잃은 밀렵꾼 마르코프와 수색대 대장 유리 트루시, 호랑이라는 세 개의 축으로 전개된다. 인간 대 호랑이의 구도로 진행되는 이 사건은 결국 시베리아 깊은 산중에서의 냉혹한 한판 승부로 치닫는다.
리뷰
책속에서
“호랑이가 있어!” 경비원들이 소리쳤다. 보이코는 그 말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는 성큼성큼 캠프를 가로질러 안으로 들어가서 차를 한 잔 마셨다. 호랑이와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되는지를 그 역시 잘 알고 있었지만 자신은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한 적이 없었으므로 서로 부딪칠 가능성은 없으리라는 게 보이코의 생각이었다. 그의 이웃 중 다수가 같은 식이었다. 그러나 하바롭스크 출신의 도회지 사람이었던 두 경비원은 이런 무언의 협약을 알지 못했다. 짐작건대 이날의 경우, 그런 무지함이 두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
이 부분에서는 엘리자베스 마셜 토머스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책 『타이가의 부족』에는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천둥이 치면 호랑이가 포효로써 그에 답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사자, 호랑이, 고래를 제외하고 세상에 어떤 동물이 자신만의 언어로 천지창조에 답하겠는가?
체첸에서 비슷한 광경을 목격한 데니스 부루힌을 제외하면, 지금과 같은 상황을 이전에도 맞닥뜨린 적이 있는 사람은 다닐라 자이체프뿐이었다. 그는 열흘 전에도 그러했듯 감정을 자제한 채 묵묵히 상황을 견뎌내며 알렉산데르 포체프냐의 곁을 지켰다. 죽은 이의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지도 뭐라 말을 하지도 않았지만, 옴짝달싹 못하게 그를 옭아맨 침묵 속에서 앞으로 자신을 향해 쏟아질 비난을 미리부터 견뎌내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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