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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5577752
· 쪽수 : 382쪽
· 출판일 : 2010-08-21
책 소개
목차
여는 말
1부. 전설적인 피란민 가이드 켈상 직메
1949 - 1997
프롤로그
티베트, 1997년 12월 - 중국 사탕 세 개 ┃ 티베트, 1949년 - 켈상의 어머니
티베트, 1997년 12월 - 작별 ┃티베트, 1951년 - 쇠로 만든 새
티베트, 1997년 12월 - 분리주의자들 ┃티베트, 1955년에서 1956년 - <밀짚모자들>이 도착하다 ┃티베트, 1997년 12월 - 켈상 아저씨를 위한 여자┃티베트, 1957년 - 겐치 파치티베트, 1997년 12월 - 설원 ┃티베트, 1959년 - 삼촌
1997년 12월의 티베트와 네팔 - 국경을 넘는 길 ┃ 티베트, 1967년 - 라모 돌마
네팔, 1997년 12월 - 자삼파 ┃티베트, 1967년 - 사촌 왕두
네팔, 1997년 12월 - 좁은 길┃ 티베트, 1967년 - 타시 진파
네팔, 1997년 12월 - 캄파 여인의 노래 ┃ 티베트, 1967년 - 늙은 중매쟁이
네팔, 1997년 12월 - 빙하 바닥에서 들려오던 목소리
티베트, 1968년 - 동고로부터의 탈출┃네팔, 1997년 12월 - 위태로운 산등성이 길
티베트, 1968년 - 왕두의 제안 ┃ 네팔, 1997년 12월 - 눈 덮인 산등성이
티베트, 1968년 - 켈상의 결혼 ┃ 네팔, 1997년 12월 - 얼어 죽은 아이들
티베트, 1974년 - 아내의 땋은 머리채 ┃ 네팔, 1997년 12월 - 루낙
티베트, 1974년 - 이혼 ┃ 네팔, 1997년 12월 - 책임
티베트, 1976년 - 네 번째 아이 ┃ 네팔, 1997년 12월 - 틴레가 죽다
티베트, 1976년 - 네 아들들을 데리고 떠나라
네팔, 1997년 12월 - 눈 속에 남겨진 세 번째 아이
2부. 서양에서 온 여인 마리아 블루멘크론
1998 - 2000
프롤로그
카트만두, 1999년 가을 ┃ 카트만두, 1999년 늦가을 ┃ 카트만두, 1999년 11월
라사, 1999년 12월 ┃ 시가체, 1999년 12월 13일과 14일 ┃ 티베트, 1999년 12월 17일
티베트, 1999년 12월 23일과 24일 ┃ 1999년 12월 25일 아침
시가체, 1999년 12월 25일 ┃ 세 시간 후 ┃ 미니버스 ┃ 시가체, 1999년 12월 26일
어두운 구름 ┃ 선과 악 ┃추적자 ┃ 라르체와 코다리 사이, 1999년 12월 26일과 27일
펠바르, 12월 26일에서 27일로 넘어가는 밤 ┃ 같은 시간 국경 근처 코다리에서
펠바르, 12월 26일에서 27일로 넘어가는 밤 ┃ 카트만두, 1999년 12월 30일
시가체 경찰서, 1999년 12월 27일 ┃ 네팔, 1999년 12월 31일 ┃같은 시각 티베트에서
네팔, 2000년 1월 2일 ┃ 같은 시각 티베트에서 ┃ 네팔, 2000년 1월 7일
버드나무 안의 남자 ┃ 펨파네 오두막
3부. 어린 피란민 치메의 탈출 이야기
2000 - 2005
프롤로그
티베트 소녀의 회상 ┃ 작별 ┃ 니마 삼촌 ┃ 리틀 페마 ┃ 수쟈 ┃ 돈둡
서양에서 온 여인 ┃ 베를린, 2001년 5월 2일 ┃ 여섯 ┃ 베를린, 2001년 5월 2일
티베트, 2002년 봄 ┃ 쾰른, 2002년 3월 3일 ┃ 티베트, 2002년 4월 - 티베트 의사
그라츠, 2003년 12월 - 침묵에 사로잡히다 ┃ 티베트, 2004년 3월 - 굿바이 티베트
인도, 2004년 9월 - 켈상과 재회 ┃ 에필로그
4부. 히말라야에서 가장 어린 가이드 소년 켈상
2006 - 2007
프롤로그
티베트, 2007년 1월 - 소년 켈상 ┃ 네팔, 2007년 1월 - 주사위를 던지며
티베트, 2007년 2월 - 사촌 동생 ┃ 같은 시각 네팔에서는 - 대설
그 사이 티베트에서는 - 염소 치는 노인의 경고 ┃ 그동안 네팔에서는
같은 시각 티베트에서 - 굶주린 암호랑이 ┃ 그동안 네팔에서는 - 밍마의 게스트하우스
같은 시각 티베트에서 - 암호랑이의 집 ┃ 그동안 네팔에서 - 어린 여승 세 명
같은 시각 티베트에서 - 국경을 향하여 ┃ 치질 ┃ 같은 시각 국경에서
펨파네 오두막 - 담배 피는 산 ┃ 만남 ┃ <캄파> 다섯 명 ┃ 4,300미터 고도의 병상
시간과의 경주 ┃ 랍걀의 심장 ┃시인 로텐 ┃ 걱정 ┃ 2001년 3월 21일 - 중도中道
루낙 - 그곳에 서린 추억 ┃ 2007년 3월 22일 - 버너가 숨을 거두다
2007년 3월 23일 - 국경 부근 ┃ 2007년 3월 23일 네팔과 티베트 - 틴레가 웃다
에필로그 - 끝나지 않는 이야기
맺는 말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국경을 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여러 날 동안 아이들을 따뜻하게 보 살피고 먹여야 합니다. 피곤해 하면 업어 주고 특히 아이들 신발이 눈에 젖지 않도록 살 펴야 합니다. 부모 생각이 나서 울면 다독거려야 합니다. 밤이면 바지에 오줌 싸지 않도 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아이들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을 잘 지켜봐야 합니다. 힘들지 만 수입은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일은 좋아해야만 할 수 있습니다. -켈상 직메-
나는 인생 대부분을 산에서 지내거나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별빛 아래서 고독한 밤들을 보냈습니다. 산을 잘 타는 삼촌의 엄격함 덕분입니다. 삼촌은 승려가 되겠다는 서약을 할 때 영원히 말을 타지 않겠다고 맹세를 했기에 다시는 말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 나는 모든 여정을 삼촌의 손을 잡고 걸어서 다녔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말을 타고 가는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빨리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삼촌은 “빨리 걷는 비결은 속도에 있는 아니라 걸음걸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는 데 있지.”라고 항상 말했습니다. 나중에 나는 안전하고 빠른 이 방법으로 피란민들을 국경 너머로 데려 갔습니다. -켈상 직메-
나는 어린 피란민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고 싶었다. 그래서 라사에서 히말라야를 넘어 네팔로 온 다음 망명지인 인도까지 가는 피란민들의 길을 동행하려고 했다. 집에서는 나를 미친 사람 취급을 하고 있다. 나 스스로도 무엇이 나를 이 무모한 생각으로 몰고 가는지 잘 모르겠다.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맞닥뜨린 동사한 티베트 아이들 사진이 원인이었다. 그 아이들 가운데 한 여자아이는 외투도 신발도 장갑도 모자도 걸치고 있지 않았다. 며칠 동안 이 여자아이 사진은 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밤이면 꿈에서도 그 사진을 보았다. 마침내 나는 티베트에서 넘어오는 피란민 대부분이 도착하는 네팔로 떠났다. 그리고 티베트 출신 가이드와 접촉해 보려고 애쓰고 있었다. -마리아 블루멘크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