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고 치나 봅시다

제 1 장 시민, 세상을 바꾸다
꿈이 현실로 ; 참여연대 10년사 (차병직)
인터뷰 박원순 변호사 _ 나비같이 날아서 벌처럼 쏘다

제 2 장 참여연대 10년 10장면
계란으로 바위를 깨다 - 재벌개혁 소액주주운동(장하성)
최저생계 보장은 나라의 의무다 -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운동 (문혜진)
국민 위에 군림하는 사법, 그 성역에 맞서다 - 사법감시 10년 (이재명)
한국 정치를 뒤흔든 100일 - 낙선운동 2000/2004 (김민영)
맑은 사회를 향한 시지프스의 행진 - 부패방지법 제정 ? 공익제보자 지원운동 (최한수 / 우필호)
밀실행정에 햇빛을 - 선샤인 프로젝트 정보공개운동 (이경미)
10,000명 집회보다 강했던 1인 시위의 힘 - 삼성일가 변칙증여심판 시민행동 (홍일표)
생명공학? 과학기술자에게만 맡겨둘 수 없다 - 생명윤리법 제정운동 (김병수)
결코 작지 않았던 ‘작은권리찾기’- 시민권리찾기 7년 (박원석)
권력감시운동, 분단체제와 마주서다 - 평화운동, 참여연대의 새로운 실험 (박순성 / 이태호)

제 3 장 참여연대 정신, 참여연대 사람들
참여연대 창립 즈음을 회고하며 (양길승)
초기 문패 논란을 통해서 본 참여연대 출생의 비밀 (조희연)
더 낮은 더 많은 회원들의 참여연대가 되자 (박영선)
참여연대에서의 하루 (이해숙)
김중배 전 공동대표 인터뷰 _ 운동의 뇌관을 찾아라
구자선 작은권리찾기 상담 자원활동가 인터뷰 _ 시민운동을 이끄는 아름다운 사람
강은식 세진인쇄 대표 인터뷰 _ 마스터 인쇄기로 찍어낸 참여연대
김선웅 회원 인터뷰 _ 재미있는 참여연대 회원활동 10년

1997년 3월 7일 제일은행의 주주총회가 열리는 날 이른 아침, 종로 2가에 있는 제일은행 본점으로 향하던 때의 설렘과 두려움은 아직도 생생하다. 준비도 많이 했고 마음도 단단히 먹고 나섰는데 참여연대의 질의와 항의는 묵살되고 주주총회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주주총회가 끝난 후에 우리들은 내내 분을 삭이지 못했다. 그러나 그때는 제일은행의 주주총회가 앞으로 닥쳐올 수많은 역경과 고난의 시작에 불과했다는 것도 알지 못했으며, 그날의 주총이 우리나라 경제시민운동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는 것은 더더욱 알지 못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