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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화/예술
· ISBN : 9788995665947
· 쪽수 : 319쪽
· 출판일 : 2006-02-20
책 소개
목차
1권
추천의 말
글쓴이의 말
<Part 1 자연과 하나 되는 우리 - 자연, 동물, 환경영화>
나무를 심은 사람
아름다운 비행
북극의 나누크
스피릿
마이크로 코스모스
아웃 오브 아프리카
베어
펭귄_ 위대한 모험
씨비스킷
듀마
<Part 2 영화 읽기? 역사 읽기! -사극, 역사영화>
쉰들러 리스트
태극기 휘날리며
킹덤 오브 헤븐
킬링 필드
뉘른베르크
인도차이나
늑대와 춤을
인생
피아니스트
닥터 지바고
글래디에이터
벤허
<Part 3 가족 안에서 크는 아이들 - 가족, 어린이, 휴먼드라마>
사운드 오브 뮤직
투게더
천국의 아이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인생은 아름다워
집으로 가는 길
아이 엠 샘
나의 왼발
어둠속의 댄서
말아톤
어바웃 슈미트
포레스트 검프
<Part 4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창 - 사회, 인종, 문화, 드라마>
취한 말들을 위한 시간
존 큐
파워 오브 원
아무도 모른다
초콜렛
아이리스
토끼울타리
시티 오브 조이
아버지의 이름으로
자전거 도둑
에린 브로코비치
시티 라이트, 모던 타임스
쇼생크 탈출
이카루
<Part 5 환상과 꿈을 찾아서 - 동화, SF영화>
뮬란
터크 에버래스팅
에버 에프터
작은 아씨들
제인 에어
A.I.
E.T.
아일랜드
가위손
<Part 6 위인들의 발자취를 따라 - 예술, 전기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일 포스티노
샤인
서편제
아마데우스
불멸의 연인
간디
말콤 X
쿤둔
닥터 코르작
<Part 7 우리 교육의 현주소를 찾아 - 교육, 청소년영화>
빌리 엘리어트
로빙화
북경자전거
정복자 펠레
죽은 시인의 사회
책상 서랍 속의 동화
코러스
에퍼러스 클럽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2권
추천의 글
여는 글
1 모든 것이 이제 막 시작되려 합니다
:나는 나를 알고 있는가?
01 연을 쫒는 아이
02 주노
03 굿 윌 헌팅
04 앤트원 피셔
05 훌라걸즈
06 옥토버 스카이
07 프리덤 라이터
08 비투스
09 흐르는 강물처럼
10 패치 아담스
11 해피 피트
12 신데렐라 맨
13 어거스트 러쉬
14 레인 오버 미
15 폴라 익스프레스
16 곰이 되고 싶어요
2 지금 세상의 어디에선가 누군가 울고 있다
:당연히 누리고 있는 당연하지 않은 것들에 대하여
17 인 디스 월드
18 요시노 이발관
19 언더 더 쎄임 문
20 미스 리틀 선샤인
21 길버트 그레이프
22 리멤버 더 타이탄
23 제 8요일
24 필라델피아
25 분노의 포도
26 누들
27 호텔 르완다
28 앵무새 죽이기
29 크로싱
30 블랙
31 미션
3 세상의 왕들은 늙었습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변화’는 과연 가능한 일인가?
32 굿바이 레닌
33 천상의 소녀
34 반딧불의 묘
35 인투 더 와일드
36 사이더 하우스
37 사이먼 버치
38 마지막 황제
39 딥 블루 씨
40 공동경비구역 JSA
41 아이, 로봇
42 티벳에서의 7년
43 헬렌 오브 트로이
44 렌트
45 브레이브 하트
46 빅
4 지금 이 가을날을 우리는 함께 걷고 있다
:익숙한 세상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
47 괴물
48 더 씨 인사이드
49 어느 세일즈맨의 죽음
50 마이 파더
51 향수
52 나의 아름다운 비밀
53 새
54 수퍼 싸이즈 미
55 비밀의 화원
56 아빠의 화장실
57 아바타
58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59 버킷 리스트
60 천국의 향기
61 아들
5 인생은 멋진 것이다
:진정으로 살아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
62 중앙역
63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64 원스
65 행복을 찾아서
66 오만과 편견,
67 패밀리 맨
68 어톤먼트
69 애나 앤드 킹
70 굿바이 마이 프렌드
71 캐스트 어웨이
72 어메이징 그레이스
73 사랑의 기적
74 호로비츠를 위하여
75 메리 크리스마스
76 마이 시스터즈 키퍼
77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책속에서
참으로 답답합니다. 같이 영화를 본 아내도 답답하다며 연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아무도 모른다]는 1988년경에 일본 동경에서 일어난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해진 분들은 끝까지 보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에 대해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볼 계기를 주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5세 이상 관람가지만 중학생 이상이면 보아도 무방하리라 봅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마치 뒤통수를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아마 ‘상상’과 ‘현실’이라는 대립적인 개념을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한 영화에서 잘 버무려놓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화 [주노]는 십대의 임신과 낙태라는 무거운 주제를 어쩌면 이렇게 발칙할까(?) 싶을 정도로 가볍고 유쾌하게 풀어냅니다. 나라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십대의 임신 문제는 어느 나라에서나 매우 민감한 문제입니다. 이 영화가 경쾌한 분위기로 그려졌다고 해서 십대의 임신을 독려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겠지요. 우리나라의 기준으로 보면 영화 속 인물들이 십대의 임신에도 너무나 태연해서 약간 걱정스러운 기분이 들 수도 있겠지만, 생명에 대한 책임과 아기의 행복까지 염려하는 주노와 철없는 남자친구 블리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며 이 영화가 우리 청소년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줄 영화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성과 생명’, ‘자유와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누구나 즐겁게 감상하고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
영화는 평범한 소시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깨뜨리는 우리 사회의 폭력성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여러 부조리는 가족을 잃은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는커녕 있지도 않은 바이러스의 위험을 내세우며 희생양을 만들고, 아이들의 안전보다는 효과도 알 수 없는 약에 집착해 사람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약을 살포해 버리고 맙니다. 음습한 괴물의 소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필사의 탈출을 시도하지만 결국 목숨을 잃고 마는 어린 소녀. 우리 사회의 모습은 이 소녀의 슬픈 죽음처럼 한 번에 개선하기에는 어려운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소녀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 자신보다 약한 소년을 구해낸 것처럼 우리가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도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도 보여줬던 봉준호 감독의 탁월한 감각과 날카로운 시선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한국 영화의 힘을 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