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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보흐밀 흐라발 (지은이), 송순섭, 김경옥 (옮긴이)
버티고
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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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동유럽소설
· ISBN : 9788995830802
· 쪽수 : 167쪽
· 출판일 : 2006-09-25

책 소개

체코 현대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 중의 한 사람인 '보흐밀 흐라발'의 1965년 작 .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른 1945년 체코를 배경으로, 독일에 점령당한 체코인들의 삶을 그렸다. 냉혹한 현실에 우스꽝스러운 등장인물들을 배치, 희극과 비극의 경계를 넘나든다. 국내 최초의 체코어 완역본이다.

목차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간이주점

작가소개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보후밀 흐라발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4년 체코의 브르노에서 태어났다. 프라하 카렐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젊은 시절에 시를 쓰기도 했으나 독일군에 의해 대학이 폐쇄되자 철도원, 보험사 직원, 제철소 잡역부 등 다양한 직업을 전전했다. 마흔아홉 살이 되던 해, 뒤늦게 소설을 쓰기로 결심하고 1963년 첫 소설집 『바닥의 작은 진주』를 출간하며 작가로 데뷔, 이듬해 발표한 첫 장편소설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프라하의 봄’ 이후 1989년까지 정부의 검열과 감시로 많은 작품이 이십여 년간 출판 금지되었음에도 조국을 떠나지 않았다. 해외 언론과 작가들로부터 ‘체코 소설의 슬픈 왕’으로 불리는 한편, 지하 출판을 통한 작품활동으로 낙오자, 주정뱅이, 가난한 예술가 등 사회 주변부의 삶을 그려냄으로써 체코의 국민작가로 각광받았다. 오늘날 ‘가장 중요한 현대 작가’로 평가받는 흐라발의 작품들은 체코에서만 3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30여 개국 언어로 출간되었다. 1997년 흐라발은 자신의 소설 속 한 장면처럼 프라하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려다 5층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주요 작품으로 『영국 왕을 모셨지』 『너무 시끄러운 고독』 『시간이 멈춘 작은 마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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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순섭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슬라브어문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체코슬로바키아학과 초빙 교수로 일하면서 외국의 좋은 어린이책을 소개하고 번역하고 있다. 그동안 번역한 어린이책으로는 《피터 시스의 세 개의 황금열쇠》 《윔피키드 2》 《위대한 꿈을 꾸는 일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프란치스코 교황이 들려주는 이야기》 《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 《잭키 마론과 악당 황금손》 《잭키 마론과 검은 유령》 《잭키 마론과 사라진 이야기 모자》 《‘책 먹는 여우’의 여행일기》 《책 먹는 여우의 겨울 이야기》 《책 먹는 여우의 여름 이야기》 《책 먹는 여우의 봄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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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옥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대학교에서 체코어를 전공하고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이야기꾼들』에서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를 옮겼으며, 그 외에 보후밀 흐라발의 『영국 왕을 모셨지』, 바츨라프 르제자치의 어린이책 『대장간 골목』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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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혼지크 기사가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의 눈 속에는 슬픔과 분노가 교차하고 있었는데, 바로 자신의 책임 구간에서 엄중히 감시받는 수송열차가 연착했기 때문이었다. 모두들 그것에 대한 책임이 나한테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이 두 명의 친위대원이 강제로 나를 기관차에 태웠을 것이다. 분명히 이들은 권총을 내 목으로 옮겨 들이대고 잠시 기다렸다가, 신호가 떨어지면 방아쉬를 당겨 내 목에 총알을 쑤셔 넣어 처형한 다음, 창문을 열고 휙! 던져 버릴 기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엄중히 감시받는 열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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