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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연극 > 한국희곡
· ISBN : 9788995897065
· 쪽수 : 712쪽
· 출판일 : 2008-10-10
책 소개
목차
나무가 되고 싶었던 극작가
작가 서문
<사팔뜨기 선문답>
<떠벌이 우리 아버지 암에 걸리셨네>
<맨하탄 일번지>
<키스>
<G코드의 탈출>
<내 뱃속에 든 새앙쥐>
<파티 : 그로테스크 심포니>
<나무는 신발가게를 찾아가지 않는다>
<미생자>
<여행>
<임차인>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문>
<죽음의 집 2 : 쥐가 된 사나이>
<죽음의 집>
<쥐가 된 사나이>
<거세>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나요>
<누가 온달을 죽였는가>
윤영선의 삶과 글의 무늬_안치운
윤영선 유고집을 내며
저자소개
책속에서
윤영선의 대표적 희곡은 <키스>, <파티>, <나무는…> 등이다. 한결같이 희곡의 전후 맥락을 예측할 수 없다. 돌이킬 수 없는 사랑과 시간에 관한 언어들이 하찮은 것에서부터 불쑥 튀어나온다 (…) 그러나 <키스>는 윤영선의 인식을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았고, 그의
삶을 단축시켰다. 윤영선은 2006년 1월에 영화 <왕의 남자>가 자신의 작품 <키스>를 표절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크게 분노하면서, 삶의 절망에 깊게 빠져들었다 (…)
이미 그 영화는 한국영화 흥행사에 남을 만큼 국민영화라는 이름으로 크게 알려진 다음이라, 인터넷을 비롯한 여론은 그에게 불리하게 만들어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제소한, 표절이 영화의 크기와 흥행의 성공에 비해서 하찮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바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맞습니다. 나는 광부이고, 해녀이고 농부입니다. 나는 늘 연극을 ‘노가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연극 연습을 작업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다만 우리의 작업이 예술이 되기를 꿈꾸고 있을 뿐입니다.”그는 자신의 작업을 “막장에서 비 오듯 땀을 흘리면서 캐온 석탄, 바다 깊숙이 들어가서 따온 진주, 일 년 간 고생해서 수확한 벼”로 여기면서, 발뺌만 하는 거대 자본의 영화사와 한국 사회를 향하여 싸우고 있었다. 이 싸움의 시작은 그를 절망하게 했고, 싸움의 결과는 그를 절망 속으로 병들게 했다. - 본문 701-103쪽, 안치운 '윤영선의 삶과 글의 무늬'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