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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95919187
· 쪽수 : 290쪽
· 출판일 : 2010-09-05
책 소개
목차
- 감사를 전하며
- 들어가는 말
- 진리와 자기 정체성
- 안다는 것과 사랑한다는 것
- 동일성
- 자유
- 사랑의 질서
- 지혜
- 죽음
- 안락사와 그 철학적 성찰
- 나가는 말
- 참고도서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 모두가 정체성의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위기의식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 스스로 진정한 정체성이 무엇인지 묻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자기 정체성이란 외부로부터 학습될 수 있는 이론이 아니라, 자신을 스스로 반성함으로써 얻어 내야만 하는 자기에 대한 적극적 해석임을 깨달은 것이다.
오늘날 철학은 이론적으로 고찰될 수 있는 사고의 영역이 아니라, 삶의 한가운데서 기억되어야 할 자기 이해로서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실은 교육적 영역에서 이미 오래 전부터 감지되어 왔다. 교육의 목적은 아이들에게 외부로부터 일방적으로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사랑은 우리에게 자유가 무엇인지를 알게 할 것이다. 어찌 보면 마지막 순간에야 우리는 인과법칙을 넘어 자유의 세계가 무엇인지 알게 되는지도 모른다.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통해서만 한 인간은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며, 그로부터 자기실현에로의 길을 발견하게 된다. '사랑으로 사는 삶'이란 일종의 과제로서 부여되는 삶의 한 방식이지만 그 가운데서 인간 정신의 힘이 최고로 발휘될 수 있는 존재의 지평이다. 남을 사랑하는 마음이란 나의 자의적 행위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깨어남이며, 동시에 나와 타자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서로를 여는 자유의 행위인 것이다.
성공한 사람일수록,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열등의식이 강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과시욕과 집착, 우월감과 열등감은 한 뿌리에서 자라나는 독버섯이며, 한 개인의 삶을 근본부터 소외시키는 원천이다. 그 뿌리는 정체성의 부재에 있으며, 의미의 세계에 대한 망각에 있다. 그로 인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미의 세계도, 나와 타인의 삶의 자리가 갖는 존재론적 관계에 대한 질문도 망각되고 만다.
한편 철학적 상상력과 더불어 종교적 상상력에서도 개인의 정체성과 관련된 수적 동일성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지대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