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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

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

(첨단과학기술에 관한 인문적 사유)

김화자, 안상원, 이종관, 이정준, 김인숙, 김연순, 김종엽, 김응준, 김종규, 김진택, 김주희, 양인정 (지은이),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엮은이)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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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 (첨단과학기술에 관한 인문적 사유)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현대사회문화론
· ISBN : 9791155501399
· 쪽수 : 312쪽
· 출판일 : 2015-12-10

책 소개

하이브리드 미래문화 연구총서 7권. 포이에시스는 자연과학 및 테크놀로지의 성과와 인문학적 반성의 사유를 융합함으로써 미래를 향한 창조적 결실을 지향함을 의미한다. 오랫동안 하이브리드 현상에 주목해 온 저자들은 전공을 넘나들며 철학적.윤리적.미학적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목차

머리말_ 이정준

Ⅰ부 이미 시작된 미래

1. 트랜스휴머니즘과 인간: 융합이 아니라 융화?_ 이종관
2. 나노테크놀로지의 자연모방과 그 딜레마_ 김연순
3. 첨단과학기술의 시각장치와 새로운 마술_ 김화자
4. 닫힌 영토화 운동 안의 얼굴, 그 위험한 모험_ 김진택

Ⅱ부 깊어지는 시선
5. SF와 근대 과학(자)신화의 전복_ 안상원
6. 야만세계와 문명세계: 과학기술과 인간 변형_ 김응준
7. 개인으로서의 삶의 가능성_ 김종규
8. 인간 자연성에 대한 기술공학적 개입과 윤리적 논쟁의 의미_ 김종엽

Ⅲ부 새로운 형식들
9. 춤추는 포스트 신체(post-body)_ 김주희
10. 디지털 시대와 변화하는 음악문화_ 양인정
11. 뇌과학의 관점에서 본 브레히트와 플라이써의 서사성_ 이정준
12. 스마트한 서비스 세상과 문제해결형 융합 연구_ 김인숙


집필진 소개

저자소개

김화자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파리 10대학(Nanterre) 철학과에서 ‘현상학적 미적 지각과 체험’에 관해 연구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에 돌아와 대학에서 ‘현상학’, ‘프랑스철학’, ‘미학’, ‘사진영상매체’와 관련된 강의를 했고, 현재는 성균관대학교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의 책임연구원이자 학부대학 초빙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사진과 관련된 주요 논문으로는 현상학적 지각과 존재론에 근거해 현대 디지털사진의 존재론 특징을 연구한 「현대 사진 속 ‘상상적인 것’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모리스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을 중심으로」가 있다. 나아가 사르트르 및 메를로퐁티의 현상학적 시선과 프로이트, 라캉의 정신분석적 시선에 근거해 사진의 존재론적 특성 및 체험에 대해 「롤랑 바르트의 『밝은 방』에 나타난 ‘interfuit’의 의미와 효과」와 「사진에서 응시와 푼크툼(punctum)의 광기적 진실: 현상학적·정신분석적 이해」란 논문으로 발표했다. 최근에는 초연결적 지능형 자동화시대를 맞아 인간과 기술의 협력적 상호작용이 현대와 미래의 기술문화에서 차지하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이와 연관된 주요 논문으로는 「질베르 시몽동의 기술철학에 나타난 ‘기술성(technicite)’의 의미: 현대 정보기술문화 이해를 위한 소고」, 「디지털 아트의 상호작용적 ‘관계’에 대한 탐색: 시몽동의 개체화와 기술에 대한 사유를 중심으로」, 「사물인터넷과 메를로퐁티의 ‘상호세계’」, 「4차 산업혁명의 O2O 플랫폼으로서 AR」, 「‘상호적응형 자동화’모델로서 인간행위-공유플랫폼의 융화: 컬쳐팩토리로서 팹랩」과 같은 연구들이 있다. 이 외에도 공저로는 『미학』, 『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 현상학의 흐름으로 보는 현대 프랑스 사상』, 『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 첨단과학기술에 관한 인문적 사유』, 『공공성과 미래사회』 등이 있다. 또한 역서로는 『간접적인 언어와 침묵의 목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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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충북대학교 유럽문화연구소 연구원. 현재 충북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에서 독일문화, 북유럽신화, 상징, 예술사를 강의하고 있다. 『릴케의 로댕』, 『로마네스크, 어떻게 이해할까』, 『고딕, 어떻게 이해할까』, 『로코코, 어떻게 이해할까』, 『얼음 속을 걷다』를 번역했으며, 『문학도시를 사유하는 쾌감』, 『인문학과 인문교육』 등의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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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에서 수학하고 트리어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춘천교대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건교부 산하 미래주거연구위원회 자문위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기획총괄위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포럼자문위원, 교육과학부 융합학문발전위원회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공간의 현상학, 풍경 그리고 건축》 《사이버 문화와 예술의 유혹》 《과학에서 에로스까지》 《자연에 대한 철학적 성찰》 《소피아를 사랑한 스파이, 첩보소설로 읽는 유럽현대철학》 《포스트휴먼이 온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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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관의 다른 책 >
이정준 (엮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뮌헨 대학에서 석사(1988) 학위를 받고 〈전통과 갈등: 마리루이제 플라이써와 베르톨트 브레히트 사이의 협력관계〉(1992)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독일 문화의 각 시대적 양상에 대한 문학적 담론과 수용을 탐구한다. 2020년 퇴임 이후 현재 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명예교수다. 논문으로 〈독일 드라마의 첫 거장 안드레아스 그뤼피우스〉(2002), 〈하인리히 뵐의 소설 《어느 어릿광대의 견해》 속의 전화 모티브〉(2014),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집 《노래 시 합창》〉(2017) 외 다수가 있다. 역서로는 프란츠 크사버 크뢰츠의 《가내노동》(2004), 《오버외스터라이히》(2004) 등이 있다. 《청년 브레히트 “혁명을 꿈꾸다”》(2019), 《브레히트 연극 사전》(2021)을 공동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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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환경연구원에서 독일 환경정책과 국내외 전자 및 자동차 재활용 정책과제를 수행했으며, (주)에코시안 자원경제연구소에서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에서 자원경제학 및 환경경제학을 강의했고, 독일 칼스루에에서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현장 연구를 진행하고 돌아와 현재는 KDI에서 4차 산업혁명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역서로 『 MIPS 환경교육 -지속가능한 소비생활을 위하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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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 미래인문학연계전공 초빙교수이자 독일어권사회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이며, 성균관대학교와 충북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기계 문명과 융합 문화이다. 「21세기 피그말리온과 인공지능」, 「4차 산업혁명과 문화유산의 보존에 관하여―독일 테세우스 프로그램의 콘텐투스 중심으로」, 「중세 유럽 문장의 도형 형상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저서로 『기계 인간에서 사이버 휴먼으로』가 있다. 공저로 『사물의 미래』, 『제4차 산업혁명: 하이브리드 패러다임』 등이 있고, 공역으로 『신하이테크 전략: 독일을 위한 이노베이션』, 『포스트휴머니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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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보쿰대학에서 사회학, 신학, 역사학, 철학을 공부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다. 상기 대학 인문학부에서 「칸트에 있어서 자유와 악」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스패만, 하이데거에 있어서 인격의 존재론』으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강릉원주대학교에서 교양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성균관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철학을 강의하고 있다. 연구분야는 인권과 인간 존엄성, 그리고 포스트휴먼 시대의 생명윤리이며, 생물학적 인간과 구별되는 인간의 존재론적 특징과 관련된 주제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집필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격의 철학, 철학의 인격』(2012), 『철학의 전환점』(2012, 공저), 『김종엽 박사의 철학특강』(2013), 『세계 존재의 이해』(2013, 공저), 『하이데거의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 읽기』(2014), 『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2015, 공저), 『철학, 상상력, 표현』(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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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 에어랑엔-뉘른베르크대학에서 문학과 역사학 그리고 정치학의 상호 비교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전대학교 H-LAC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포스트휴먼 유토피아?」 「호모 사피엔스 대 로보 사피엔스」 「만들어지는 인간, 만들어지는 정체성. 포스트휴먼 정체성?」 「변이가 바라보는 세상-도태 또는 공존」 등이 있고, 주요 저서로는 『Literatur als Historie』 『리얼리즘』 『하이브리드컬처』(공저) 『하이브리드 스펙트럼』(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포스트휴머니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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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에서 『상징형식과 문화의 위기』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8년 현재 성균관대학교 학부대학 초빙교수 겸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성균관대학교 의사소통교육센터 연구원과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연구회 연구위원을 역임하였다. 주요 저술로는 『하이브리드 스펙트럼』(공저,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12), 『디지털철학』(공저,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13), 『제4차 산업혁명 하이브리드 패러다임』(공저, 산과글, 201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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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택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포스텍 IT융합공학과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 철학과 매체미학이 전공이고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몸과 이미지, 매체와 인간의 관계에 주목하는 연구를 하고 있고, Value Design, Design Thinking, ESG Problem Solving 분야로 관심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텍 미래IT융합연구원 가치디자인 연구센터장, 포스텍 혁신인재4.0사업단 부단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연구재단 문화융복합단 전문위원, 삼성멀티캠퍼스 초빙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La tension esthétique de la visibilité et de l'invisibilité dans la corporalité de Merleau-Ponty」 「The computational robotic body through reasoning of exsitiential automacity」 등 다수의 논문과 『가치를 디자인하라』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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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에서 무용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박사 후 과정을 연수 중이며,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1970년대 한국경공업 여성노동자의 신체성」과 「식민지시대 ‘카페’에서 이루어진 춤에 대한 문화적 맥락 고찰」 「소극장 ‘공간사랑’의 춤 문화 수용과정과 문화사적 의미 고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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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인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에서 음악학으로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비교음악학(음악인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수원과학대학교에서 시간강사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티베트 악기재료에 나타난 상징적 의미-티베트의 다마루와 캉링을 중심으로」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나의 길, 나의 이상, 나의 음악-윤이상의 음악, 미학과 철학』(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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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엮은이)    정보 더보기
[동지팥죽-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 □ 김연순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독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연구원이다. 논문으로는「시스템으로서 사이보그와 디지털 거주」,「트랜스휴먼, 인간과 기계의 혼성적 실재에 대한 문화학적 고찰」,「질병으로서‘ 멜랑콜리’와‘데프레시옹’에 관한 인문적 고찰」 등이 있고, 저서로는『기계인간에서 사이버휴먼으로』,『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공저)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포스트휴머니즘』,『문화학의 이해』가 있다. □ 김인숙 독일 쾰른대학교 경제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연구원이며, 한국개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이다. LG 환경연구원과 ㈜에코시안 자원경제연구소의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독일 칼스루에에서 제4차 산업혁명을 연구했으며, 현재는 KDI에서 4차 산업혁명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4차 산업혁명, 새로운 미래의 물결』등이 있고, 역서로는 『MIPS 환경교육 - 지속가능한 소비생활을 위하여』가 있다. □ 김진택 프랑스 파리1대학에서 매체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에서 대우부교수로 있으며 포스텍 가치디자인 연구센터를 맡고 있다.『공간화의 새로운 모색-Portable Achitecture』등 20여 편의 전문학술 논문과『호모 메모리스』,『복제』,『로봇』등 7권의 공저가 있고,『가치를 디자인하다-인문기술융합콘텐츠』단독저서가 출간을 앞두고 있다. 몸과 이미지를 중심으로 인문기술융합콘텐츠, 트랜스휴머니즘 등을 연구하고 있다. □ 김화자 프랑스 파리10대학 철학과에서 미학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성균관대학교 하이브리드미래문화연구소 연구원이다. 논문으로 『모리스 메를로 - 퐁티 표현론에 나타난 형태와 상징의 관계』,『 현대 사진 속‘상상적인 것’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사물인터넷과 메를로 퐁티의 ‘상호세계’』등이 있다. 저서는『미학』,『프랑스 철학의 위대한 시절』(공저),『하이브리드 포이에시스』(공저) 등이 있고, 역서는 『간접적인 언어와 침묵의 목소리』가 있다. □ 박승억 성균관대 철학과에서 현상학과 학문 이론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트리어 대학에서의 박사후연구원과 청주대 교수를 거쳐 현재 숙명여대 기초교양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철학 연구회 논문상, 한국연구재단의 창의연구 논문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상학과 학문 이론(과학철학) 분야에서 많은 논문을 발표했으며, 저서로는『찰리의 철학공장』,『학문의 진화』,『디지털 철학』(공저) 등이 있고, 역서로는『두려움 없는 미래』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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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실 인문학자들은 과학과 테크놀로지의 발전에 대해 반성적 사유를 꾸준히 지속해 왔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시도는 우리 사회와 학계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으며, 때로는 과학 발전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일방적 공격이라고 외면당하기도 했습니다. […] 자연현상에 대한 의심과 의문에서 자연과학이 발전했고, 인문학 역시 인간 존재에 대해 의심을 품은 곳에서 태동하였습니다. 자연과학에서나 인문학에서나 학자들은 의심의 자유를 만끽해 왔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것은 용기 있는 자들에게 보장된 권리입니다.
이 책은 인간을 의심하는 데 익숙한 인문학자들이 그 인간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자연과학에 대해 의심을 품고 사유를 하는 장이 될 것입니다. 의심의 자유는 양자 간 갈등과 반목을 발생시킬 수 있지만, 이 갈등과 반목은 투쟁이 아니라 상호소통의 한 방편으로 필히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자연과학과 인문학이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의심스러운 부분에 대해 자유롭게 물을 때, 소통의 장이 열리고 그로 인해 미래를 위한 더 나은 답이 마련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머리말’에서 ■


나노테크놀로지에 꿈을 심은 커즈와일이나 드렉슬러 같은 학자들의 말대로라면, 분자조립기계는 만능이어서 ‘우리의 세계를 다시 만들 수도 파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엄청난 결과를 두고 볼 때, 그 분자조립기계는 보다 높은 단계의 행동을 창조해 내겠지만, 그 행위가 만능이어서 결과가 무한히 열려 있다면 ‘고차원의 복잡계’로 나가는 것이라 해서 창발을 선호해야 할 이유는 없다. 창발이 이전의 것과 비교해서 새롭고 차원 높다는 것과, 인간에게 새롭고 차원 높은 것의 실질적인 의미는 별개이기 때문이다. 자연적으로 만능인 인공의 나노기계를 지향하는 나노테크놀로지의 숨은 딜레마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역설도 열려 있는 것이며 그만큼 위험도도 높은 것이다.
|‘나노테크놀로지의 자연모방과 그 딜레마’에서 ■


과학만능주의의 신화가 작성되던 근대에 출현한 SF는 과학이 대두되는 당시 현실에 대한 문학의 대답이었다. SF는 추락하는 과학의 서사를 제기함으로써 근대 과학신화의 변증법을 완성시켰다. 과학의 일방적 지배에 제동을 가하여, 도구적 합리성에 매몰되고 수단과 목적이 전도되는 근대의 발전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 이러한 신화 전략에는 근대의 휴머니즘이 바탕에 깔려 있다. 인간의 무한 진보에 대한 믿음과 동시에 그 진보가 인간의 차원에서 머물러야 한다는 당위성이다. […] 그러나 <리미트리스>가 제기한 것처럼, 곧 다가올 미래에는 과학신화의 변증법이 퇴색하고 상승하는 과학의 서사만 남겨지는 것도 상상 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신화의 변형이 아니라 근대 과학신화 전체를 뒤집는 새로운 신화가 된다. […] 과학의 상승신화만 남은 포스트휴머니즘에서 휴머니티의 인문적 저항은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과연 가능하기는 한 것인가?
|‘SF와 근대 과학(자)신화의 전복’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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