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편의 말많은 영화읽기

책을 쓰면서

<part 1 - 평범하지만 내겐 특별한 삶>
인생은 초콜릿 상자 | 포레스트 검프
동심의 세계 | 천국의 아이들
시련을 극복한 인생역정 | 칼라 퍼플
인생의 원천적인 향기 | 여인의 향기
사계절에 담은 인생 이야기 |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 | 흐르는 강물처럼
직업을 위한 사투 | 자전거 도둑
자식을 가슴에 묻은 아버지 | 아들의 방
명품의 허상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생모와 계모의 화해 | 스텝맘
권투로 맺어진 휴머니즘 | 밀리언 달러 베이비
하나는 싫고 둘이 좋아 | 레인 맨

<part 2 - 영화라서 더 감동적인 운명적 사랑>
물은 사랑을 죽이지는 못한다 | 타이타닉
자살의 송가 | 글루미 선데이
원초적인 사랑과 절대 고독 | 퐁네프의 연인들
세월은 흘러도 사랑은 남죠 | 카사블랑카
뇌사자에 대한 사랑 | 그녀에게
사랑의 대서사시 | 러브 오브 시베리아
삶의 상처의 치유 |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운명적인 사랑 | 잉글리시 페이션트
파란만장한 삶의 대서사시 | 가을의 전설
동성애자의 고뇌 | 필라델피아

<part 3 - 영화속 역사 따라잡기>
집단학살과 인간애 | 쉰들러리스트
삶의 아이러니 | 인생은 아름다워
역사 속에 묻힌 중국 황제 | 마지막 황제
삶의 가벼움과 무거움 | 프라하의 봄
인간의 원초적 생명력 | 붉은 수수밭
동막골의 한국전쟁 | 웰컴 투 동막골
잃어버린 자아 정체성 | 카게무사
전쟁을 이겨낸 베트남 여인 | 하늘과 땅
기계에 사로잡힌 인간 | 모던 타임스
분단 이데올로기의 현장 | 공동 경비 구역
인생역정 스펙터클 | 글래디에이터
운명의 바람 앞에 흔들리는 형제 |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part 4 정의를 부르는 영화>

폭력의 미학 | 대부
정의는 혈연보다 우선인가 | 뮤직 박스
자유와 희망의 메타포 | 쇼생크 탈출
순수를 향한 그리움 | 시민 케인
강간의 사회학 | 피고인
사랑·헌신·구원을 위한 소명 | 미션
어린시절의 악몽 | 양들의 침묵
형장의 이슬 | 데드 맨 워킹

<part 5 - 닮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
참다운 교육을 위한 몸부림 | 죽은 시인의 사회
이상을 향한 염원 | 정복자 펠레
아버지가 만들어준 꿈 | 빌리 엘리어트
천재를 질투한 범인의 고뇌 | 아마데우스
나이를 초월한 우정 | 시네마 천국
가공하지 않은 동심 |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영혼의 음성 | 레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데이미언이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하여 사형을 감수하면서 연인인 시네이드에게 보내는 유서에서 "무엇에 반대하는지는 알기 쉽지만, 뭘 원하는지는 알기 어렵다."는 문구가 나온다.

무엇을 원하기 때문이 아니라 무엇을 반대하기 위하여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처형한다. 무엇에 반대하고 싸우는 일조차 쉬운 것은 아니다. 무엇에 반대하는 것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반대하는 일을 위하여 목숨을 거는 사람들도 있다.

정의를 주장하면서 스스로 정의롭지 못하고,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더 이상 서로를 믿지 않는다. 비참한 타락을 감수하면서, 가장 가깡누 사람과의 영원한 이별을 하면서까지 추구해야 할 고귀한 이상이라는 게 이 세상에 있기나 한 걸까?

'무엇에 반대하는가'를 통해 입장의 일치 혹은 차이를 확인하지 말고 '무엇을 원하는가'를 먼저 생각하는 삶을 영위해야 한다.

- 본문 346쪽, '운명의 바람 앞에 흔들리는 형제(켄 로치 감독,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