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88996007074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10-03-2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 세 번째 대화
Part 1. 미래, 질문을 받다
1. 취업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 장미밭의 찔레, 찔레밭의 장미
1-1. 좋아하는 일과 꿈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2. 저 자신이 너무 하찮게 여겨져 견딜 수가 없습니다.
1-3.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1-4. 유학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2. 학문의 길은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
2-1. 경영학에도 마음과 철학이 있나요?
3. 40년 외길 경영학자와 경영학도 지망생이 나눈 아름다운 경영학 이야기
4. 경영 이론과 현실의 괴리 / 경영학을 필수 기초과목으로
4-1. 경영학 공부를 하면 훌륭한 경영자가 될 수 있나요? 그럼 경영학과 졸업생 중 CEO가 몇 명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4-2. 경제학과 경영학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5. 반(反)기업 정서의 정체 / 아직도 미국이 주는 교훈
5-1. 국제적인 CEO가 되고 싶어요.
5-2. 공기업 CEO가 되고 싶어요.
Part 2. 미래, 함께 찾다
6. 배움과 가르침 / 선진국형 대학교육
7. 인문학은 미래학이다.
7-1. 인문학도들에게
7-2. 지식과 지혜
8. 나는 독서한다 고로 존재한다 / 병영독서는 국가경쟁력 향상의 지름길이다
9. 문과-이과 구분 재고해야
10. 통합 교육으로 '야생화 인재' 기르는 핀란드
11. 공학-경영학 겸비한 기업인
12. 고시에 과학과목 포함시키자.
13. BT의 기업경영 접목 / 지금 '생명과학(Bio)부' 만들라.
14. 경영기술도 첨단과학
15. 중국 대학의 천지개벽 / 우리가 배워야 할 중국의 경영 교육
16. 미국 경영대학의 변신
17. 학교 우등생과 사회적 성공
Part 3. 미래, 함께 꿈꾸다
18. 교육은 소명이자 산업
19. 정보-지식산업시대 대학 역할
20. 미래 교육이 갖춰야 할 세 가지 조건
21. 국가경쟁력 강화하는 길 / 국가경쟁력 열쇠는 소프트파워
21-1. 한국과 선진국과의 차이점이 바로 그것이라고 봅니다.
22. 여성의 일-가정 양립이 국가경쟁력
23. 한국 기업의 시대적 사명
24. 핀란드처럼 선진국 되는 길
25. 세계적인 산업클러스터 만드는 길
26. 디자인이 CEO잣대 / 디자인경영과 경영디자인,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
27. 경영자로서의 항우와 유방 / 기업가정신과 기업의 연륜
28. 기술대통령 시대
29. 진정한 나눔은 상호 수혜
30. 1909년 오늘 하얼빈의 총성 / 역사의 인과응보
30-1. 정말 화가 납니다.
덮으며 - 불치병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꿈이요?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요. 그냥 저희는 고등학교 일단 잘 가서
대학 잘 가면 그 때 뭔가 꿈이 생기겠지……. 다 이런 생각 갖고 그냥……."
이 문장을 읽으면서 저는 김 군을 떠올렸습니다. 그러면서 학력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며, 나이도 다를 것 같은 두 분이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고민을 하는 젊은이들이 한국 사회에 의외에도 많겠구나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이에 제가 생각하는 '좋아하는 일이나 꿈을 찾는 방법'을 적어봅니다.
--<좋아하는 일과 꿈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中--
바로 그 때 제 손에는 괴테의 <파우스트>라는 책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그날 잔디밭에서 이 책을 무심코 들추어 보던 저는 다음 구절을 읽게 되었습니다.
Es irrt der Mensch, solange er strebt.
이 구절을 직역하면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이지만 의역을 하면 '인간은 노력하는 과정에서 방황하며 시행착오도 하는 법이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듯합니다. 괴테의 이 한 구절은 저에게 과거의 행동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방황과 시행착오로 보고,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명분과 용기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어찌 보면 이러한 해석은 그동안 제 자신이 낭비해버린 소중한 시간에 대한 자의적인 정당화일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는 그걸 계기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찮은 저도 할 수 있을까요?> 中--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엔 미국 식당에서 바운서(bouncer)라고 불리는 기도 역할을 했습니다. 입구를 지키고 안에서 말썽을 일으키는 손님들을 정리하는 일이었는데 태권도 실력을 믿고 지원했지만 다행히 별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 직장에서도 꽤 큰 돈을 벌었을 뿐 아니라 식당에서 같이 일하는 웨이터, 웨이트리스, 주방 요리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미국 서민들의 애환도 느끼고 이들이 사용하는 구어체 영어도 익힐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6년밖에 안 살았던 제가 지금도 미국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고, 전 세계 어느 식당에서도 전문가처럼 식사를 주문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식당에서 1년간 일했던 덕분입니다. 또 어느 여름에는 두 달 동안 시원한 병원 영안실에서 시체를 운반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보스톤의 더위를 이기고 생로병사에 대해 심각하게 사색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대여섯 가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던 미국에서의 유학생활을 돌이켜보면, 하버드 강의실에서 공부한 것 못지 않게 교수 연구실, 식당, 병원에서 얻은 경험이 제가 세계인으로서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지게 된 기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고학을 해야 하는 환경에 처하지 않았다면 얻을 수 없었던 소중한 선물이지요.
--<유학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