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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음자리 새

높은음자리 새

(하늘 높은 곳에 홀로 우는 새)

김교락 (지은이)
뻥뿅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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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음자리 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높은음자리 새 (하늘 높은 곳에 홀로 우는 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한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96051183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18-10-09

책 소개

김교락 소설. 원전사고로 인간이 모두 떠나고 없는 숲 속 색동학교에 인간화된 생물들이 모여 인간을 대표한 노인을 재판에 회부하는 설정이다. 고희가 되도록 여자를 얻지 못한 노인이 뒤늦게 글이라는 걸 쓰서 여자를 얻으려는 좌충우돌 돈키호테의 도전을 생물의 인간화와 인간의 생물화로 고발하고 변호한다.

목차

색동학교…5 /회한 치유프로그램…30 /다차원 법정의 사랑 변호…65 /죽음 여행에서 만난 여인…135 /애달음의 미학…154 /맹수와 수녀…174 /하늘 높은 곳에 홀로 우는 새…225

저자소개

김교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옷 짓는 일로 잠시 경제생활을 영위했다. 오래 지속하지는 못했지만 사유의 깊은 실마리를 제공 받았다. 글 짓는 일도 그와 연관이 있다. 기술이란 무엇인가를 함축하는 노동의 바닥을 만난다. 지은 글로 책을 내려 컴퓨터를 배웠다. 옷 짓는 일을 할 때는 그냥 막연히 까탈이 심한 일로만 생각했다. 아름다움을 점령한 까탈에 마음을 다치면 사방에 물결쳐 상처를 낸다. 카멜레온은 숨기려 드러내고 드러내어 숨기는 내성적 체화에 민강하다. 사람은 위험과 책임의 외주화로 사물과 인성을 훼손한다. 의식주 중에 옷 짓는 일이 제일 손이 많이 가는 일이다. 삼베 양모 목화 누에로 실을 만들어 베를 짜고 염색을 하고 손바느질로 일일이 지어 입어야 했다. 그게 기계화 되면서 산업발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노동착취의 어두운 일면도 있었다. 공교롭게도 봉제노동운동가 전태일과 나이가 같다. 그는 22살에 산화했지만 지은이는 아직도 살아서 그 혜택을 굳이 훼손부담이라 한다. 옷은 노사갈등 뿐 아니라 피부접촉과 인종분쟁까지도 삶의 기초라는 허울로 얼버무린다. 이민자 차별은 피부가 모자이크 되는 자기 능욕이다. 천사는 체온을 입는다는 말처럼 옷은 인간의 밝고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사랑은 체온을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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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도 새처럼 살고 싶단다.


지난 세월에 대한 회한 없이 어떻게 진화할 수 있겠어요?


그 나이 되도록 나는 늘 혼자였어요. 앞에서나 뒤에서나 사람을 느낄 수가 없었어요. 그러다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여자의 목소리, 어디선가 느껴지는 무량한 느낌, 어디서 솟아나는 선물인가 했지요.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으로 하여 나는 비로소 혼자임을 느꼈어요. 내가 어딘가로 든, 어딘가에서 내게로 든, 든든한 느낌을 무어라고 할까요? 전기도 전화도 없는 칠흑 같은 밤에 여인의 목소리가 귓속 성감으로 자신을 어루만져준다고 생각해 보세요. 착각에 빠지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미친 듯이 편지를 쓰기 시작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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