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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한국사 인물전

맛있는 한국사 인물전

양창진 (지은이)
  |  
이숲
2009-05-25
  |  
12,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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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한국사 인물전

책 정보

· 제목 : 맛있는 한국사 인물전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96125242
· 쪽수 : 272쪽

책 소개

한국사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의 기상천외한 일화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인물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는 읽는 이의 놀라움과 재미를 한층 더한다.

목차

1장. 흘러가거나, 잡혀가거나

1-1 흘러가다_표류의 기억
머나먼 해양과 대륙의 여정, 혜초
서역정벌의 영웅, 고선지
우리 조상의 해외 표류기
최부의 표해록/홍어장사 문순득의 필리핀 표류기/집념의 표류자, 장한철

1-2 잡혀가다_억류의 기억
일본에 퇴계 유학을 전한 강항
조국에 버림 받은 강홍립


2장. 세상을 바꾸거나, 내가 바뀌거나

2-1 권력의 지렛대를 잡은 여인들
권력을 선점하다, 신덕왕후 강씨
두 임금의 사랑을 받다, 궁녀 김개시
권토중래하다, 인수대비
혁명을 꿈꾸다, 궁녀 고대수

2-2 출신의 한계를 넘어선 남자들
곤장을 자주 맞았던 말단 관리 김종서
신분의 제약을 뛰어넘은 정충신
끝남이, 얼동이, 더퍼리, 출세하다
음서의 설움을 극복한 황수신


3장. 우리 역사에 이런 일이!

3-1 조선 국왕들의 진기록
가장 많은 무인을 선발한 정조
가장 오랫동안 왕위에 있었던 영조
가장 총명한 자식을 두었던 세종

3-2 권좌에서 쫓겨난 국왕들의 인생유전
영문도 모르고 죽음을 맞은 단종
티베트로 쫓겨간 충선왕의 운명
유배지를 전전한 광해군의 최후

3-3 조선의 수학 천재들
피타고라스 정리를 푼 남병길
도형 계산에 조예가 깊었던 이상혁
중국 수학자와 한 판 겨룬 홍정하

3-4 503가지 이름으로 불리다
실명경피속, 본명을 부르지 마라
이름까지 사형에 처하다

부록: 한국사 인물 관련 자료


저자소개

양창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정치학 박사 한국 역대 인물 종합정보시스템 운영자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 DB 개발팀장 uridul@aks.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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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독특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과거에 응시하고 합격한 1637년은 이처럼 국토가 오랑캐에게 유린되던 어수선한 시기였다. 조정에서는 전란 극복을 위해 대규모로 무인을 선발했고 무과 응시자격을 양반의 범위를 넘어 평민에게까지 확대하였다. 그 결과 양반과 평민을 합하여 모두 5,000명이 넘는 인원을 한꺼번에 선발하였다. 과거 기록을 보면 조선 시대에 무관을 1,000명 이상 선발하는 시험을 열 차례나 치렀다. 1676년(숙종 2년)에는 무려 1만 7,652명이나 되는 무인을 선발하였다. 이것은 조선 시대 국운이 위태로웠던 전란이 그만큼 많았다는 방증傍證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무과는 단순한 무관 선발시험이 아니라 그동안 억눌려 살았던 서민이 신분 상승을 도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였다.
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고 하듯이 전란은 끝남이, 얼동이, 더퍼리와 같은 우스꽝스러운 이름의 민초民草에게도 세상에 나아가 역사에 이름을 남길 출세의 기회를 제공했던 것이다.
- 136쪽, '끝남이, 얼동이, 더퍼리, 출세하다'

충선왕은 고려인 장원지張元祉 등 18명과 함께 티베트로 갔다. 그가 처음 유배 생활을 한 곳은 토번의 수도인 라사에서 서쪽으로 약 450킬로미터 떨어진 살사결撒思結의 한 사원이었다. 이곳은 오늘날 ‘사캬’라고 불리는 곳으로 원나라 수도로부터 1만 5,000리 이상 떨어져 있었고, 도착하는 데만도 반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고려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세상의 끝과 같은 곳이었다. 충선왕은 머나먼 이국의 유배 생활이 외로웠고 사람이 그리웠다. 그가 토번에서 보낸 편지에는 그의 이러한 심정이 절절이 드러나 있다.
- 188쪽, '티베트로 쫓겨간 충선왕의 운명'


여기서 할, 푼, 리는 소수점 아랫자리 수를 한자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얼핏 보기에 문제의 해독이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학교에서 서양식 숫자 읽기만 배웠기에 한자로 읽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다.
《산술관견》에서는 정삼각형, 정사각형, 정육각형 등을 활용한 다양한 도형 문제와 풀이 방법이 나온다. 특히, 10만분의 1까지 계산한 것을 보면 조선 시대에 이토록 정밀하게 계산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 206-207쪽, '도형 계산에 조예가 깊었던 이상혁'

그러면 우리나라에서 호가 가장 많은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추사秋史라는 호로 잘 알려진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이다. 오제봉이 조사, 수집한 김정희의 호를 모아 엮은《추사선생아호집秋史先生雅號集》에 따르면 김정희의 호는 무려 503개나 된다. 추사는 김정희의 가장 대표적인 호로서 그가 창안한 필체를 ‘추사체’라 부르는 것도 그의 호에서 온 것이다.
- 216-217쪽, '503개의 이름으로 불리다'



《표해록》에는 필리핀 풍속이 매우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뒷부분에는 112개의 한국어 단어를 한자로 적은 뒤 마치 조그만 외국어 사전처럼 오키나와어, 필리핀어와 대조하여 놓은 것이 흥미롭다. 여기서 우리는 모든 것을 마치 상품 거래목록처럼 꼼꼼하게 기록하는 장사꾼의 철저한 직업 정신을 엿볼 수 있다. 그가 기록한 필리핀 말은 후일 유용하게 사용되었다.
- 51쪽. '홍어장사 문순득의 필리핀 표류기'

강홍립이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그가 반역자라는 모멸을 받으면서까지 후금과 조선의 화의和議를 주선했던 노력도 모두 물거품이 되었다. 후금은 청나라로 이름을 바꾼 후 중원의 패자로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나갔다. 이처럼 날로 강성해지는 청나라와의 관계를 소홀히 하고 친명정책을 강화한 조선은 병자호란이라는 참화를 당했고 국왕은 삼전도에서 청의 태종에게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을 당해야 했다.
왕명을 받들어 명분도 없고 원하지도 않았던 전쟁에 나아가 포로가 되고, 조국의 미래를 염려하여 배반자라는 치욕적인 낙인도 마다하지 않았던 강홍립. 불과 몇 개월의 여생이라도 조국에서 보내기를 희망했던 조선인 강홍립에게 조국이란 과연 어떤 것이었을까?
- 79쪽. '조국에 버림 받은 강홍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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