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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사일반
· ISBN : 9788996126812
· 쪽수 : 335쪽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감사의 말
1. 역사가 창조적이려면
2. 궁극적 배반
3. 시애틀, 가능한 것들의 섬광
4.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
5. 금지된 단어, 계급
6. 제2차 세계대전, 좋은 전쟁?
7. 히로시마의 교훈
8. 기념되지 않는 영웅들
9. 타이타닉호 선상에서 테니스를
10.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사람을 죽이기
11. 9.11의 이중 공포
12. 아프가니스탄의 진실
13. 평화주의와 전쟁
14. 학살된 사람들을 기억하라
15. 홀로코스트를 존중하는 방법
16. 누구를 위한 애국주의인가?
17.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현재성
18. 오만한 국가주의
19. 지노 스트라다의 꿈
20. 법과 정의의 차이
21. 전시(戰時)의 시민적 자유
22. 저항하는 군인들
23. 이라크전쟁의 임박한 종말
24. 진짜 적은 전쟁이다
25. 정부는 거짓말한다
26. 장기전
27. 평화를 위한 잠입
28. 거룩한 무법자, 필립 베리건
29. 미시시피 자유의 여름
30. 유진 뎁스의 사회주의
31. 저항문학
32. 영화와 역사
33. 불법인 인간은 없다
34. 사코와 반제티
35. 불확실성에 대한 낙관
후주
원문출처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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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나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투쟁하는 민중들의 창조적인 힘을 그려내기 위해 글을 쓴다. 민중은 일단 조직되면 그 어떤 정부보다도 거대한 힘을 가지게 된다. 우리 역사는 떨쳐 일어나고, 외치고, 견뎌내고, 조직하고, 결합하고, 저항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그래서 역사의 방향을 뒤바꾼 민중들의 이야기와 깊이 얽혀 흐르는 것이다.
나는 민중운동을 위해서 없던 승리를 고안해내려는 게 아니다. 그러나 역사를 쓴다는 것이 그저 과거의 수많은 실패들만을 개괄하는 데 그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태도는 역사가들을 끝없는 패배의 순환에 일조하는 부역자로 만드는 것이다.
역사가 창조적이려면, 역사가 과거를 부정하지 않고서 가능한 미래를 예견하려면, 역사는 민중들이 저항하고 함께 모이고, 그래서 때로 승리했던 과거의 숨은 사건들을, 그것이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는 순간이었더라도, 드러냄으로써 새로운 가능성들을 강조해야만 한다. 나는 전쟁으로 점철된 강고했던 시대보다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는 과거 속 공감의 순간들에서 우리 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추측(혹은 그저 희망)한다.
("1. 역사가 창조적이려면" 중에서, 본문 19~2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