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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96197522
· 쪽수 : 294쪽
목차
<우리국학총서>를 펴내며
해제
제1장 동방문화의 연원
제2장 백산(白山)과 천자(天子)
제3장 일본의 ?(prk)산(山)
제4장 백산(白山)의 음운적 변전(變轉)
제5장 금강산은 작가라산(斫迦羅山 : Taigr)
제6장 태산부군(泰山府君)과 대인(大人)
제7장 신선도(神仙道)의 태반(胎盤)
제8장 ??리와 텡그리(Tengri)와 천구(天狗)
제9장 히코(ヒコ)와 다카(タカ)
제10장 조선 신도(神道)의 대계(大系)
제11장 건국설화상(建國說話上)의 천(天)과 단군(壇君)
제12장 불함문화의 계통
제13장 불함문화의 세계적 투영
제14장 지나(支那)문화의 동이소(東夷素) 또는 불함소(不咸素)
제15장 복희씨(伏羲氏)와 제(帝) 요순(堯舜)
제16장 몽골蒙古의 악박(鄂博)과 만주(滿洲)의 신간(神杆)
제17장 조선과 일본과의 제사상(祭祀上)의 일치
제18장 불함문화권과 그 설자(楔子)
최남선 년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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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불함문화론 원문 수록〕
책속에서
다음은 육당이 1922년 9월부터 23년 3월까지 시사주간지 <동명(東明)>에 연재한 한국역사연구방법론 <조선역사통속강화개제>에서 불함문화의 세계사적 의의를 제기한 <불함문화론> 관련 대목이다.
『 …… 인도유럽 계통의 문화와 중국 계통의 문화는 비교적 어지간히 요리되었건마는, 이 둘에 대해 타他의 일변을 이루는 일대 문화 계통이 있는 줄을 깊이 살피지 못하고 간절히 찾지 아니하는 까닭에 세계사란 것이 아직도 자리를 잡지 못하는 줄 안다. 마땅히 계통적으로 보아주고, 조직적으로 뚫어야 하는 일대 문화 계통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 신세기 학술의 큰 결점이라 할 것이다. 꼭 있건마는 아직 드러나지 아니한 이 문화 계통이 무엇이냐 하면, 나는 우선 그것은 <불함(不咸) 계통>이란 이름으로써 부르려 한다. 그것은 이 문화 계통에 붙이는 민족의 주거지에는 반드시 <불함>으로써 어원을 삼는 일대 영장(靈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인문 발전상의 일대 조류인 불함문화가 벌써 드러났어야 하건마는 아직까지도 숨어 있게 됨은 여러 까닭이 있다 하겠지만, 그 주요 원인이 그 문화권의 집중지인 조선이란 것이 충충하고 시커먼 물 속에 일체의 비밀을 담아가지고 있는 까닭으로 안다. …… 우리의 보는 바로는 조선은 불함 계통 문화의 역사상 표치(標幟)가 되는 자이다. …… 그 문화의 성질과 유포를 밝힘은 대체적으로 역사의 미몽 일체를 헤치게 될 것이다. 이 점에 있어 조선 역사의 연구는 실로 본질적으로 세계적 대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조선을 중심으로 하는 학문적 설계만 가지면, 시방까지 성부(成否)가 현안 중에 있는 <동양사>란 것도 비교적 용이하게 학문적 성취를 고할 것이요, 이른바 세계 역사란 것도 그러한 기초 위에 비로소 완전한 결구(結構)를 기대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