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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새
· ISBN : 9788996217558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09-06-0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너무 이른 이별
Chapter1 첫 만남
Chapter2 알렉스의 첫 번째 과제
Chapter3 유랑자가 된 알렉스와 나
Chapter4 배너리가 뭐야?
Chapter5 알렉스와 친구들
Chapter6 하이테크 세상으로 간 알렉스
Chapter7 다음 목적지
Chapter8 알렉스가 나에게 가르쳐 준 것
에필로그 내 삶의 근사한 순간
감사의 글
리뷰
책속에서
나는 전날 밤 새장에 넣었던 알렉스의 그 모습 그대로 기억하고 싶었다. 생기발랄하고 장난꾸러기인 알렉스. 아주 오랫동안 내 친구이자 동료였던 알렉스. 과학계를 놀라게 하고 결코 해낼 수 없다고 남들이 말했던 성과를 무수히 이뤄낸 알렉스. 평균 수명이 다하려면 20년이나 남았는데, 아직 죽을 나이가 아니었는데 죽어버렸다. 나쁜 알렉스…….
나는 내게 마지막 인사를 속삭이던 알렉스의 그 모습 그대로 기억하고 싶었다. “착하게 있어. 사랑해.”
나는 일어서서 문에 손을 댄 채 나직이 속삭였다. “안녕, 작은 친구.” - Chapter 7 '다음 목적지' 중에서
새와 나의 인연은 아주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4번째 생일을 맞은 지 얼마 후에 아빠가 내게 아기 잉꼬 한 마리를 깜짝 선물로 주셨다. 그 잉꼬는 초록색 깃털이 달린 조그만 몸에 앙증맞은 작은 머리를 불안하게 이쪽저쪽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나는 그 불쌍한 어린 것이 불안하여 덜덜 떨면서 횃대에서 이쪽저쪽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면서 자신 없이 짹짹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짹, 짹, 짹. 그러다 잉꼬는 고개를 한쪽으로 꼬고 나를 바라보더니 다시 반대쪽으로 꼬고 또 나를 꼬나보다가 이번에는 좀 더 기운차게 짹짹 울었다. 짹, 짹, 짹! 나는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안녕, 새야.” 나도 네 살 박이답게 머뭇거리며 혀 짧은 소리로 말했다. 내가 새장 문을 열고 집게손가락을 내밀자 잉꼬가 그 위에 올라섰다. 나는 눈을 마주볼 수 있도록 잉꼬를 들어 올리고 말했다. “안녕, 작은 새야. 넌 누구야? 이름이 뭐야?” - Chapter 1 '첫 만남' 중에서
내가 실험실로 들어가 알렉스 새장 앞에 처진 커튼으로 다가가자 이제는 익숙해진 알렉스의 “이리 와”란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커튼을 한쪽으로 밀자 알렉스가 거기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알렉스는 얼마 전 배운 말을 내게 했다. “사랑해.” - Chapter 3 '유랑자가 된 알렉스와 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