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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삼십대

깍두기 삼십대

(비자발적 프리랜서의 인생점검 여행기)

조한웅 (지은이), 박링고 (그림)
소모(SOMO)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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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삼십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깍두기 삼십대 (비자발적 프리랜서의 인생점검 여행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6299998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1-05-25

책 소개

<낭만적 밥벌이>, <독신남 이야기>의 저자 조한웅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깍두기 삼십 대들에게 보내는 찬란한 응원가. '비자발적 프리랜서의 인생점검 여행기'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단연코 여행 이야기가 아니다. 30대 청춘의 치열하고 때로는 희화화된 기록들이라는 편이 맞겠다. 저자는 20대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30대의 방황을 여행을 통해 솔직 발랄하게 반추하고 있다.

목차

책 머리에

2009. Tokyo

1. 여행 리허설

여행지에서 길을 잃는 것보다 더 무서운 건
함께하던 친구를 잃는 것이다

2. 연애의 미션에 대하여

20대 때의 연애가 사귀어야 할 공통점 하나를 찾는 것이라면
30대 때는 사귀면 안 되는 이유 하나가 훼방을 놨다

3. 벼랑 끝 글쓰기

어쩌면 외로움에 익숙해지는 것이
글을 잘 쓰기 위한 첫 번째 훈련일지도 모른다

4. 아타미의 서퍼들

카페를 정리한 후 연달아 여행을 떠난 이유는
여행용 생각에 대한 갈급 때문이었다

5. 20세기 소년

오랜 친구와의 술자리는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이다.
우리의 대화는 어느새 스무 살 그때로 돌아가고 있었다

6. 시한부 인생

사이 나쁜 산과 화해를 하게 된 건 전적으로 형 때문이었다.
형이 어느 날 갑자기 위암에 걸린 것이다

7. 억대 연봉자와 백수 사이

사람들이 돈에 약한 이유는 돈이 좋아서가 아니다.
돈으로 살 수 있는 탐나는 물건과 근사한 시간들 때문이다

8. 마트료시카

내 모습이 지루해질 때면 스스로에게 미션을 주곤 했다.
그것은 바로 단 하루만 연극배우가 되는 것이다

9. 게임 오버

후배의 얘기를 들은 날 저녁,
비로소 나는 지긋지긋한 습관 하나를 떼어낼 수 있었다

10. 히토리데쓰

나는 혼자 있기를 싫어하면서,
또한 혼자 있어야 편한 사람이 되어갔다

11. 취한 말들의 시간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하지 않았을 말,
과연 그게 진심인지 가끔씩 헷갈린다

12. 아! 대한민국

요즘처럼 몰상식이 상식을 밀어내는 시대에는
더더욱 애국이 요원해진다

13. 하프타임

30대가 되니 전반전이 끝난 기분이다.
스코어가 유리한지 불리한지는 잘 모르겠다

2010. Flashback

14. 망각의 재구성

며칠 후 랑카위에서 돌아왔을 때,
나는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15. 군대의 맛

군대는 계급에 따라 맡는 임무가 다르듯이,
먹는 것에 대한 자유조차 보이지 않는 차등이 있었다

16. 프리랜서의 월요일

나의 2010년은 결정적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살아오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했기 때문이다

17. 몽정기(1987.ver)

그때 우리의 여행 컨셉은 너무나 선명했다.
부모님이 안 계신 안전한 곳에서 야한 영화를 실컷 보자!

18. 이별 후유증

나는 의 마지막 부분을 듣다가 고마워, 라고 중얼거리며
핸드폰에서 H의 전화번호를 삭제했다

19. 바다가 필요한 순간

나는 한참이 지나 웃음이 멈췄을 때
광안리는 더 이상 가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20. 좋은 것만 볼 것

네 머릿속에 남의 생각으로 보지 말고,
네 눈을 믿고 네 눈으로 보아라

21. 서울 쥐와 시골 쥐

갑식이는 망설임 없이 험악하게 소리를 쳤다.
비로소 나는 올 것이 왔다는 직감을 했다

22. 와인의 향기

사랑하는 여자와 특별한 날에 깔롱세귀르를 마시는 것은
와인에 대한 가장 강렬한 로망이 되었다

23. 여행의 끝, 남자친구

여행을 떠나올 때부터 나는 마지막 날의 일정을
일성이와 보내야겠다고 마음먹었었다

24. 깍두기 프리랜서

확실한 것은 삼십대가 된다고
모든 것이 확실해지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책꼬리에

저자소개

조한웅 (지은이)    정보 더보기
키키봉kikibon이란 닉네임으로 더 유명한 작가이자 초보 러너. 여자친구 금반지를 사주기 위해 참가했던 서울시 정도 600년 캐치프레이즈 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카피라이터가 되었다. 10여 군데의 광고회사를 다니다 매일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호화로운 야근생활이 싫어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독신탈출을 위해 아파트까지 준비했지만 결혼 직전에 여자에게 차였고, 어느 날 갑자기 홍대 앞에 카페 리앤키키봉을 운영하며 《낭만적 밥벌이》라는 첫 책을 썼다. 불 꺼진 빈집에 홀로 들어가기 싫어 친구와 술을 마시거나 취해서 친구들과 함께 들어가고, 누군가와 통화하고 싶은 외로운 밤엔 친절한 쇼핑호스트에게 구매 전화를 하고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전화하는 키키봉의 ‘독신 생활 고백서’ 《독신남 이야기》는 그의 두 번째 책이다. 그 후 카페를 정리하고 본격적인 작가로서 세 번째 책 《깍두기 삼십대》를 출간하고, 아저씨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열심히 캠핑을 다녔다. 이 세 권의 책으로 ‘꽃미남 시리즈’로 유명한 제작사 오보이 프로젝트와 원작 계약을 했고, 독신남에 관련된 드라마 집필 작업에 공동작가로 참여 중이다. 꾸준히 독신남으로 살아가던 키키봉은 불규칙적인 생활로 불어난 몸무게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뛰기 시작한다. 좋은 달리기 코스를 뛰기 위해 이사까지 하게 된 그는 단 세 번의 단축 마라톤 대회 출전 경력만으로 하와이 호놀룰루 마라톤까지 참가하게 된다. 이 책은 운동과 담쌓은 그가 상상 속의 그녀를 향해 전력질주하는 도전을 담은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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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링고 (그림)    정보 더보기
공연포스터, 기업 사보, 잡지, 교과서, 아동과 성인 도서는 물론 그 밖에 여러 컬래버레이션 작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개는 농담을 하지 않는다》, 《여자의 실수》, 《깍두기 삼십대》, 《나의 시그니처 스타일》, 《이태준, 밝은 달빛이 유감한 까닭에》, 《왜? 나보다 못한 여자가 더! 사랑받는 걸까》, 《꿈 RNA》,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외 다수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여행 리허설 中에서 (p.19)

술을 마시다 친구와 말다툼을 했다. 정치 얘기를 한 것이 화근이었다. 정치, 경제, 사회 얘기가 술자리에 좋은 주제가 아니란 것쯤은 나도 안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다. 요즘은 그 사소한 진리조차 망각할 수밖에 없는 시대니까. 쓴 소주 한 잔을 더 입에 털어 넣었을 때 친구는 사라지고 없었다. 나는 아득해졌고 한기가 느껴질 정도의 외로움에 몸을 떨었다. 20년 지기였기에 더 아팠다. 볼 것 못 볼 것 다 본 사이이기에 친구를 속속들이 안다고 자부했지만 착각이고 오만이었다. 평생 함께 산 부부도 모르는 것이 사람 속인데 취기에 현혹되어 실수를 한 것이다. 흑백논리의 갈등처럼 서로가 반대편에 있는 것이라면 차라리 간단하다. 안 보면 그만이고 보더라도 다름을 인정하면 된다. 문제는 친한 사이의 갈등일수록 좁은 예각의 형태를 띤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조율도 화해도 어렵다. 머리통이 커진 것도 한몫한다. 어렸을 적 딱지 열 장이면 가능했던 화해가 이제는 커밍아웃 하는 것만큼 거대하게 다가온다.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면 타이밍도 물 건너간다. 불이 꺼진 창문을 두드리고 들어가 가만히 옆에 누워도 좋을 친구라고 생각하다가, 모든 신뢰가 헝클어져버리면 남자도 끝내 눈물을 흘린다. 나는 여행지에서 길을 잃는 것보다 같이 걷던 친구를 잃는 것이 더 무섭다. 믿고 의지해왔던 지난 세월마저 길을 잃기 때문이다. 오래 두고 가까이 사귄 벗을 가까이 할 수 없는 안타까움……. 실수가 반복되면 트라우마가 된다.


연애의 미션에 대하여 中에서 (p.34)

오랜 기간 연애를 하지 않으면 연애 세포가 죽는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과학적인 연구 자료에 근거한 기사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한다. 일종의 가설에 가까운 가십성 기사였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애의 시작이 만만치 않은 나 같은 사람들은 뜨끔했다. '나도 점점 연애 세포가 죽어가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으니 말이다. 진도를 나가야 할 때 복습을 하고, 때론 진도와 무관한 예습으로 관계를 망친 적도 있다. 타이밍을 착각해서 허우적대다가 급기야 어렵게 시작한 연애가 무위로 돌아갈 때는, 감이 떨어진 거라고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그러나 쉬운 시작을 할 수 없게 된 지금은, 어쩌면 연애 세포가 죽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죽이는 것이란 생각도 든다. 누군가의 소개로 이성을 만났을 때 첫 만남에서 연결되기는 쉽지 않다. 주선자의 체면을 생각해서 마음에 썩 들지 않는 상대에게 애프터를 신청했다가 쌀쌀맞게 거절이라도 당하면, 자비를 들여 광화문 전광판에 독신 선언 광고라도 내고 싶어진다. 연애를 시도하다 몇 번의 고배를 마시면, 왜 당신인지 왜 나인지가 아니라, 왜 연애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감마저 밀려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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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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