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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3

THE 33

(세상을 울린 칠레 광부 33인의 위대한 희망)

조나단 프랭클린 (지은이), 이원경 (옮긴이)
월드김영사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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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3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THE 33 (세상을 울린 칠레 광부 33인의 위대한 희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96377221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11-02-15

책 소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 땅속에 갇혔던 칠레 광부들의 절망과 환희의 순간을 담은 책. 무너진 광산, 지하 700미터 아래에서 69일 동안 기적적으로 생존하고 구조된 광부 33인의 위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구조대 신분증을 지닌 유일한 저널리스트 조나단 프랭클린은 이 아슬아슬한 사건을 맨 앞에서 지켜보았고, 구조대원과 가족, 기술자, 구출된 광부 등 백여 명이 넘는 사람들과 인터뷰하여 생생히 복원시켰다.

목차

프롤로그 | 우리는 죽음의 대기실에 있습니다

1. 산 채로 묻히다
2. 움직이는 산
3. 이곳에서 살아 나갈 수 있을까
4. 속도냐 정확성이냐
5. 침묵의 17일
6. 기적이 찾아오다
7. 삶을 향한 몸부림
8. 희망과 절망의 마라톤
9. 통제되지 않는 세상
10. 결승선이 보인다
11. 땅속에서의 마지막 나날들
12. 우릴 이 지옥에서 꺼내주십시오
13. 사막에 핀 서른세 송이의 꽃
14. 두 번째 인생이 준 깨달음

에필로그 | 땅속에 묻혀도 포기란 없다
저자 후기
해설 | 죽음이 삼키기엔 그들은 너무 뜨거운 희망이었다

저자소개

조나단 프랭클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미국 저널리스트 조나단 프랭클린은 15년간 칠레에서 살면서 〈가디언〉지의 남아메리카 특파원으로 일했다. 프랭클린은 칠레 대통령을 비롯하여 구조대원, 기술자, 가족, 구출된 광부 등 120여 명의 사람들과 나눈 인터뷰를 바탕으로 《THE 33》을 집필하였다. 칠레 광부 사건의 특별함에 매료된 프랭클린은 칠레안전조합에게 보다 긴밀한 취재를 요청하였고, 노력 끝에 구조 작전의‘구조대’신분증을 얻을 수 있었다. 구조대 신분증 덕분으로 이 아슬아슬한 드라마를 맨 앞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프랭클린은 광부들의 생활 모습에서부터 심경의 변화, 가족의 사연, 구조작전의 시행착오, 수많은 아이디어와 도전의 순간 등을 생생히 기록할 수 있었다.《 THE 33》에 등장하는 장면과 인터뷰는 산호세 광산의 희망 캠프에 상주하던 다른 수천 명의 기자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은 것들이었다. 프랭클린이 산호세 광산에서 보낸 기사들은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옵저버〉, 〈시드니 모닝 헤럴드〉 등에 실리며 세계인의 눈과 귀가 되어주었다. 매사추세츠 주 링컨에서 자란 그는 브라운 대학교를 졸업했고, 2011년 현재 아내와 딸과 함께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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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뉴베리 상 수상작들인 『프리워터』,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안녕, 우주』를 비롯해 『마스터 앤 커맨더』, 『바이킹』 3부작, 로알드 달 탄생 100주년 기념단 편집』, 『장난꾸러기 해달 오더』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지은 책으로는 『맨날 말썽, 대체로 심술, 그래도 사랑해』, 『마침내 여기 홀로 서서』(전자책)가 있다. 아미나 루크먼 도슨의 『프리워터』로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2024 아너리스트(Honour List) 번역 부문 한국 대표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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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빛이 없으니 낮도 없었다. 계속 밤이었다. 모든 일상이 깨지거나, 망가지거나, 극단적으로 바뀌었다. 헤드램프의 배터리가 약해지기 시작하자 광부들은 헤드램프 사용을 자제했다. 그들은 감각이 상실된 불안한 세계로 들어섰다. 구사일생의 경험 때문에 감정적 과부하 상태인 광부들은 시간개념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고참 광부들은 단단한 바위를 수백 미터나 뚫고 파내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금세 깨달았다. 그들이 보기에 구조 작전은 설령 시작된다 하더라도 복잡하고 불확실했다.
심리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런 상황에서는 개인의 생존 본능이 공익을 압도한다. 아드레날린이 머리로 치솟고 생존의 화학물질이 몸에 퍼지면 놀라운 육체적 능력을 발휘하게 되지만, 맹목적으로 생존에만 집착하는 광부들은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계획을 세울 정신적 여유가 없었다. 처음 몇 시간이 흘러가는 동안, 서른세 명의 광부들은 배회하는 굶주린 짐승들처럼 좁아진 세상 속에서 아무 데나 똥오줌을 쌌다. 단결의 필요성을 무시한 채 따로따로 갱도 여기저기 뚫려 있는 굴로 들어갔다. 첫날 밤 깊이 잠든 사람은 거의 없었다.


셋째 날 오전 6시 30분. 잠에서 깬 광부들은 기도할 준비를 했다. 엔리케스는 명랑한 목소리로 주님이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실 거라고 약속했다. 엔리케스의 설교와 기도는 날이 갈수록 광부들에게 꽉 붙잡고 매달려야 할 유일한 생명줄처럼 느껴졌다. 구조대가 올지 안 올지는 모르지만, 엔리케스의 믿음은 광부들을 지탱해주고 있었다. 그들은 예수를 ‘서른네 번째 광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기도가 끝나자 세풀베다는 동료들을 불러 모아 회의를 했다. 세풀베다의 태도는 광부들에게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열정을 불어넣었지만, 광산의 지위 체계를 무시하는 일은 없었다. 그는 광부들에게 우르수아를 존중하라고 했다. 만약 우르수아가 리더 노릇을 원치 않는다면 그때는 세풀베다가 기꺼이 리더가 되어 동료들을 구슬리고, 위협하고, 자극하면서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을 터였다.


광부들은 금세 세풀베다와 우르수아를 리더로 삼았다. 빠르게 줄어드는 식량의 관리를 두 사람에게 맡긴 것이다. 꽤 오랫동안 갇혀 있게 될 거라고 정확히 예측한 그들은 처음에는 열두 시간마다 소량의 음식을 먹었다. 하지만 첫 주가 지나자 식사를 스물네 시간에 한 번으로 줄였다. 대피소에 보관된 비상식량은 최소 분량으로 나눠 놓았다. 참치 한 스푼과 우유나 주스 반 잔, 크래커 한 개. 광부들은 한데 모여서 서른세 명이 모두 음식을 배급받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동시에 이 빈약한 ‘식사’를 했다.
하지만 결정을 내리는 것은 우르수아나 세풀베다, 또는 고메스가 아니었다. 광부들은 날이 가도 변함없이 토론과 다수결로 결정을 내렸다. 모두의 의견을 듣고 해법을 찾으면서 동의나 합의에 이르렀다. 세풀베다는 비공식적인 중재자였다. 항상 객관적인 말투를 유지하면서 개인과 집단의 관계를 원만히 조율했다. 그는 이렇게 술회했다.
“동료들 앞에서는 씩씩하게 굴었지만, 그들이 잠들면 저는 울었어요. 침대나 음식이 나타나게 하는 마법을 알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죠.”
민주적인 체계가 자리 잡자 광부들은 기초적인 질서 의식을 바탕으로 하루 일과를 조직적으로 꾸려나갔다. 세풀베다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특정 임무를 맡기기 시작했다. 정비공, 전기 기사, 중장비 기사를 비롯한 각종 기술자들이 모여 있는 상황에서 그는 이 풍부한 지식을 어떻게 이용할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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