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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비평/칼럼 > 정치비평/칼럼
· ISBN : 9788996430575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11-12-12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프롤로그 · 명예로운 죽음으로 역사에 기록되라
1 그만 물러나시죠
바위처럼 자리를 지키겠다 | 정연주를 증오했던 사람들 | 원고 정연주 vs 피고 이명박
| 재앙의 징후들
2 정연주 해임 작전
사회적 흉기로 전락한 ‘조폭언론’ | 정연주가 죽어야 KBS가 산다 | KBS 노조의 정체를 모르겠다 |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정연주 제거’ 작전 | 어느 KBS 이사의 황당한 전향 | 신태섭 교수도 해임시켜라 | 공영방송을 유린한 역사의 죄인들
3 감사원의 거짓말
권력기관의 ‘정연주 정보보고’ | ‘1500억 원 적자’ 괴물의 출현 | 국민감사청구심사위의 황당한 회의 | 감사원이 주장한 ‘팩트’의 실체 | 경영 잘한 것으로 보이는 박스는 뺍시다 | 드라마 세트장과 아내의 고향 | 돌격대처럼 속도전 벌인 ‘진짜 속내’ | 올림픽 개막 전에 KBS 사장의 목을 쳐라 | ‘암묵적 지시’도 해임 사유 | ‘경미한 범죄’에 내려진 ‘사형선고’ | 2008년 8월 5일, 감사원 치욕의 날
4 MB 정권과 정치검찰
한쪽만 들여다본 외눈박이 수사 | 기나긴 법정 싸움이 시작되다 | 2009년 6월 22일 최후진술 | 검찰 주장을 뒤집은 1심 판결문 | 이명박 정권과 정치검찰이 만든 ‘오욕의 역사’ | ‘피고 이명박 대통령’은 패배했다
5 그들만의 KBS
인사에 개입한 간 큰 노조위원장 | 정연주 사장님은 KBS를 사랑하지 않는군요 | 사퇴만 해주시면 김인규는 제가 막겠습니다 | KBS판 ‘사장님 힘내세요’ | ‘기자 김인규’의 맨얼굴 | 권력기관의 음습한 ‘비밀회동’ | ‘특보 사장’이 아낀 사람들 | ‘특보 사장’에 대한 수구언론의 두 얼굴
6 그래도 희망은 있다
나도 징계하라 | 김인규 사장님, 명예롭게 퇴장하십시오 | 진실은 영원히 감출 수 없다 | KBS의 저널리즘에 희망이 있습니까 | 꺼지지 않는 저항과 비판의 목소리
* 엄기영 전 MBC 사장에게 보내는 편지
그들이 무슨 짓을 해도 결코 스스로 물러나지 마십시오 | ‘이명박 정권 잔혹사’를 잊지 맙시다 | 한나라당과 엄기영의‘동거’, 정말 어처구니없습니다
* 젊은 벗들에게 보내는 편지
자유언론에 대한 신념- 1975년 3월 어느 새벽의 일 | 오만한 권력을 심판하는 화살이 되어라 | ‘마녀사냥의 시대’에 횃불을 드십시오 | KBS와MBC 방송이 망가지고 있습니다 - KBS 후배에게
에필로그 · 언론과 권력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KBS가 왜 저렇게 되어버렸는가?”, “ KBS 노조가 왜 저 모양인가?”라는 질문의 답을 얻으려면, 그래서 ‘KBS 문제’의 근원에 다가서려면, 2008년으로 되돌아가 당시의 정치상황과 관련하여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특히 나의 강제 해임에 이르기까지 한나라당, 수구언론, KBS 노동조합(옛 노조) 등 삼각편대의 대공세, 그리고 이와 더불어 검찰, 감사원, 국세청, 교육부, 방송통신위원회, KBS 이사회 등 여러 권력기관들의 해임 작전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2장 ‘정연주 해임작전’ 중에서)
언론이 바르지 못하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의 토양은 불가능하다. 거짓과 증오를 확대 재생산하는 언론이 지배하는 사회는 그래서 참으로 불행하다. 우리 사회가 그렇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우리 사회의 시민적 자유의 공간은 크게 넓어졌다. 그 넓어진 자유의 공간에 언론은 무임승차를 하여 언론자유를 만끽했으며, 그 과정에서 거대자본을 가진 족벌신문들은 자전거, 상품권 등으로 거의 무한의 판매 경쟁을 벌이면서 부수를 확대하여 거대권력이 되었다. 그 거대권력은 기득권이라는 자기 영토를 지키기 위해 별짓을 다 하는 조폭적 행태도 서슴지 않았으며, 그들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은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매장해버리는‘흉기’가 되어버렸다.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이 사회적 흉기의 잔혹함을 알 수가 없다. (2장 ‘정연주 해임작전’ 중에서)
‘위에서 내려온 논리’가 무엇이었을까? 정연주를 해임하기 위해 감사원 특별감사가 필요하고, 그 특별감사를 하기 위해 ‘부실경영’ 등의 이유를 들어 감사 실시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 아니었겠는가. 그렇다면 그런 논리를 지시한, ‘ 위’라고 지칭된 그 빅 브라더는 누구인가?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방송 장악을 지휘한 세력이 분명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감사원, 검찰, 국세청, 방송통신위원회 등 권력기관, 심지어 KBS 이사회와 교육과학기술부, 대학까지 모두 일사불란하게 행동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했겠는가. (3장 ‘감사원의 거짓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