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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의 기록

정연주의 기록

(동아투위에서 노무현까지)

정연주 (지은이)
  |  
유리창
2011-08-16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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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의 기록

책 정보

· 제목 : 정연주의 기록 (동아투위에서 노무현까지)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언론/미디어 > 언론인
· ISBN : 9788996680406
· 쪽수 : 408쪽

책 소개

정연주가 보고 듣고 경험한 우리의 현대사가 오롯이 담겨 있다. 1970년 동아일보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디딘 이래 그의 삶은 ‘역사의 현장’ 바로 그것이었다. 그래서 사회적, 역사적 의미를 부여한 ‘기록’에 방점을 둔 <정연주의 기록-동아투위에서 노무현까지>가 책이름이 되었다.

목차

1부 절망부터 배운 올챙이 기자

절망부터 배운 올챙이 기자
―수습기자 연판장 사건
개와 기자는 접근 금지
―실패한 거사 음모, 박정희의 유신 선포
불법 연행된 동료가 돌아올 때까지 퇴근하지 않는다
―10·24 자유 언론의 횃불
“동아! 너마저 무릎 꿇는다면 진짜로 이민 갈 거야”(이대생 S)
―광고 탄압과 격려 광고
동아일보 사내 계엄령
―기구 축소와 일방적 해임 조처
술 취한 폭도의 새벽 기습 작전
―정권의 품에 안긴 언론
생애 최초 필화 사건
―‘언론’과 첫 만남, 〈광야〉
학림다방과 라일락 향기
―〈대학신문〉 기자 시절
‘비둘기 통’의 반가운 해후
―그리운 아이들, 영빈이와 웅세
유신 정권의 만병통치약, 긴급조치 9호
―〈보도되지 않은 민주 인권 사건 일지〉 사건
‘막걸리 긴급조치’와 ‘노란 딱지’ ‘빨간 딱지’
―역사의 현장, 서대문형무소
6527 정연주 귀하
―아내의 편지
내 아내 조영화
―우연과 필연

2부 역사의 현장

“정형, 잘 지내시오?”
―민주 교도관의 대부 전병용
사형수 최 선생과 소매치기 거물
―교도소의 군상
“정 기자, 환영합니다”
―교도소 농사꾼 김종완
“성님, 나갈 준비 합시다”
―사흘 뒤에 안 10·26
외상 징역이 남았다고?
―박정희가 암살돼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신고식은 관둡시다!”
―정치범을 대우하는 강력범 재소자들
10년 형이면 싼 징역
―술김에 살인범이 된 좌상
‘피 뽑기’ 신고식
―‘까막소’ 풍경
“이 재판은 한마디로 좆같은 재판입니다”
―원주 ‘반체제 가요 사건’의 최후진술

3부 도도한 역사의 흐름

“빨리 튀자”
―5?17과 도망자 신세
‘국기 문란자’를 숨겨준 사람들
―잊을 수 없는 은인들
선보러 가는 길이라고?
―아내를 만나러 가는 길
“저쪽에 얽어놓은 것 같아”
―동아투위 막내인 나를 지독하게 찾는 이유
“당신 어느 여자와 살림 차렸다던데?”
―아내와 밀회
목욕탕에서 벌거벗고 만난 아버지
―부모님과 마지막 이별
조작된 ‘김대중 내란 음모’ 사건
―드디어 밝혀진 내 수배 사유
한 달간 장기 투숙자
―경찰서 보호실의 막막한 인생들
“연주, 놀라지 말거라”
―아! 어머니, 아버지

4부 봄은 곧 오고야 말 것이다

내게도 ‘빽’이 있었나 보다
―중앙정보부의 동창생
정보부 지하실과 양희은의 노래
―긴급조치 9호 위반은 고통 받는 역사에 동참하는 길
월간 《대화》 폐간은 내 글 때문
―우연히 엿들은 전화
나도 각서를 쓰고야 말았다
―서른여덟 살에 다시 시작한 경제학 공부
‘뉴스 스탠드’의 비밀
―알바 찾아 12군데 이력서 냈지만
미국 언론의 연일 보도, ‘한국 사태’
―마침내 6·29
박사 학위 논문 값
―사연 많은 중일아파트
녹슨 펜으로 다시 감격의 기사를 쓰다
―한겨레신문 창간

5부 다시 기자가 되다

워싱턴 특파원
―마흔넷에 다시 출발점으로
한겨레신문 특파원의 첫 일
―통일의 꽃, 임수경의 기도
한반도와 바깥세상
― 바깥세상은 냉전 해체, 한반도는 여전히 냉전 체제
베를린장벽 무너지다
―냉전 체제의 붕괴와 새 시대의 탄생
냉전 해체의 현장을 가다
―지중해 나라 몰타 취재
“소련은 한국과 친구가 될 것”
―몰타에서 만난 소련의 관리들
북한 핵의 미스터리를 벗긴다
―북한 핵 문제로 밤낮을 보낸 워싱턴 특파원 생활
새벽잠 깨운 전화 “김일성 주석 사망”
―제네바 북·미 회담 취재 중 서울에서 온 소식
한국 언론인으로 첫 단독 방북 취재
―그러나 평양에서 북 관리들과 말다툼으로 지샌 4박 5일
잊히지 않는 제네바 북?미 회담 취재
―앵벌이 신세의 취재
지구 한 바퀴 돌고 다시 워싱턴에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 미국
북·미 연락사무소에 대한 오해
―윌라드호텔과 북한 대표단
내셔널프레스클럽의 기자회견들
―잘못 알려진 NPC 회견

6부 워싱턴-서울, MB와 부시

미국에서 가장 부러운 제도
―약자 보호 정책(어퍼머티브 액션)
미국의 한반도 정책 결정 구조
―한반도를 요리하는 손들
평화가 오는 것이 두려운 세력들
―미국의 산·군 복합체
정치 낭인 이명박의 ‘워싱턴 커넥션’
―오만, 무모, 권력 도취, 그리고 ‘언론 3적’
“수도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
―MB에게서 부시의 망령이 보인다
“다행히 천안함 사태가 인천 앞바다에서 일어났다”
―MB 정권의 전쟁 모험주의
오바마가 부시에게서 받은 ‘치명적 유산’
―MB와 부시의 닮은 점, 그리고 부시의 몰락
부자 감세, 4대강 토목공사, 그리고 국가 부채 500조
―나라의 곳간이 비워지고 있다

7부 바보 노무현과 나

바보 노무현
―생면부지의 내게 이메일을 보내다
수구 언론과 싸움
―그 잔인한 왜곡과 거짓
“언론의 횡포에 당당하게 맞서겠다”
―일그러진 거울, 언론
‘조폭 언론’ 조·중·동의 탄생
―노무현과 나의 연결 고리, 언론 개혁
“우리가 미국에 절절맬 이유가 있습니까?”
―불쑥 찾아온 대통령 당선자
“MBC 사장은 올 생각도 하지 마시오”
―노웅래 MBC 노조위원장의 전화
‘개혁적 KBS 사장 후보 3인’으로 뽑히다
―노조·시민사회단체의 공개 추천
외압은커녕 이사회가 대통령의 뜻을 무시했다
―KBS 사장에 대한 노무현의 생각
한 표 차로 KBS 사장이 되다
―노조의 환영, 수구 세력의 공격
대통령이 절대 전화하지 않을 두 권력
―그러나 검찰과 언론이 그를 죽였다
“대통령님, 나오세요”
―전임 대통령을 나오게 하여 인사하는 국민들
잘 가시라 노무현, 나의 좋은 친구
―이별, 그리고 가슴에 남은 회한

저자소개

정연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6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동아일보> 기자로 일하다 1975년 해직됐다. 1989년 미국 휴스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겨레> 워싱턴 특파원과 논설주간을 지냈으며, 2003년부터 2008년까지 KBS 사장으로 일했다. 『기자인 것이 부끄럽다』 『서울-워싱턴-평양』 『정연주의 기록』 『정연주의 증언』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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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 모교인 서울대 상대에서도 시위가 있었다. 학생들은 시위를 끝낸 뒤 도서관에서 농성을 계속했다. 나는 성명서 한 장이라도 얻으려고 농성장으로 접근했다. 의자와 책상으로 바리케이드가 쳐졌고, 그 앞에는 조그만 팻말이 하나 붙어 있었다.
‘개와 기자는 접근 금지!’
그 글을 읽는 순간, 나는 자신이 그렇게 부끄러울 수가 없었다. 그리고 분노가 치밀었다. 당시 언론은 대학가의 시위 사실을 거의 보도하지 못했다. 대학가의 데모뿐 아니라 노동계에서 있었던 인간다운 삶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도, 종교계의 저항 움직임도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다. 언론은 분노와 타도의 대상이었고, 마침내 언론인은 개가 되었다.


돌이켜보면 학생부 시절의 〈광야〉는 내 삶에서 ‘언론’과 처음 맺은 인연인 것 같다. 〈광야〉에 수필도 쓰고, 편집도 하고, 필경으로 제작도 했으니, 아주 초보적 형태의 언론 행위를 한 셈이다. 그때 필화 사건으로 제명된 것은 어쩌면 언론인으로서 나의 삶에 운명적 혹은 예시적 사건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1975년 3월 17일 동아일보사에서 쫓겨났고, 2008년 8월 11일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자리에서 다시 강제로 ‘해임’되었으니 말이다.


아침 6시면 기상하여 기상 점호를 받은 뒤 1방 옆에 있는 세면실로 갔다. 세면실로 가면서 잠시나마 반가운 해후를 했다. 리영희 선생이 지나갈 때쯤 되면 나는 창살 앞에 서서 기다렸다. 그러면 리영희 선생이 내 방 앞에 2초 정도 머물면서 잘 주무셨는가, 묻곤 했다. 내 차례가 되어 문밖으로 나가면 5사 하에 있는 박현채 선생에게 “장비 형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외치며 아침 문안 인사를 드렸다. 박현채 선생을 우리는 그렇게 불렀다. 6방 앞을 지나면서 김옥두 선생에게도 인사했다. 그는 중앙정보부에서 수없이 고문을 당해 한쪽 귀를 거의 듣지 못했고, 한쪽 다리도 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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