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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해외여행에세이
· ISBN : 9788996461098
· 쪽수 : 376쪽
· 출판일 : 2011-07-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
[뜨거운 태양 아래 두 남자]
-여행을 시작하는 방법
-미술관에 가다가 새똥을 맞다: 창빈이 일기 01
-참을 인忍 자 셋
-모든 여행은 사고가 난다
-꼬마 열차를 타고 톨레도를 누비다: 창빈이 일기 02
-미술관 데이
-둘이서 하는 여행의 어려움
-스페인에서 투우를: 창빈이 일기 03
-마드리드의 삼겹살 파티
-세상의 행복은 밥 한 그릇에도 있다
-리스본 28번 트램: 창빈이 일기 04
-옛날 유럽에서 듣는 트로트 한 가락
-아드님을 위해서 식당을 전세 내다
-여유로운 방황일 때 여행은 가치 있다
-세비야 걸인 체험: 창빈이 일기 05
-여행 중에 일기 쓰는 방법
-여행이고 뭐고 여기서 끝장을 내버려?
-여행, 쉬운 게 아니다: 창빈이 일기 06
-소년, 중년, 노년
-밥값 아껴가며 교육하기
-바르셀로나 놀이동산: 창빈이 일기 07
-"아, 피카소가, 천재네!"
-악! 소매치기
-경찰! 경찰!: 창빈이 일기 08
[하늘과 바람과 별과 바다]
-프로방스의 첫날
-고씨 부자의 여름
-희희낙락, 신선놀음, 맘마미아
-액상프로방스에서 물놀이를: 창빈이 일기 09
-새벽기차를 타다
-두오모의 명품 백
-바다 위에 지은 도시
-아들에게 현대 미술을 한 수 배우다
-비발디의 고향에서 들은 '사계': 창빈이 일기 10
-베네치아 자유 산책
-낯선 도시의 밤을 걷다
-로마의 휴일: 창빈이 일기 11
-그때도 젤라또의 약발이 먹힐까?
-원수는 콜로세움에서 만난다
-옛날식 이종격투기 경기장에 가다: 창빈이 일기 12
-카라바조에 탐닉하다
-피렌체, 시간에 잠기다
-멧돼지의 코를 문질러라: 창빈이 일기 13
-우피치 데이
-진짜 다비드를 만나다
-피사, 제노바, 니스
-이제 기차가 침대 같다: 창빈이 일기 14
-고창빈, 니스 실종사건
[늙은 남자 어린 남자, 서로를 바라보다]
-고씨 부자의 파리 낭만 여행
-성룡의 에펠탑에 가다: 창빈이 일기 15
-다섯 살 꼬마에서 열여섯 살 소년으로
-프렌치 레스토랑의 특별한 저녁식사
-아빠가 대단한 사람처럼 보일 때: 창빈이 일기 16
-아들이 끓여준 잔치국수
-강철 체력 아빠가 아플 때: 창빈이 일기 17
-옛날식 이종격투기 경기장에 가다: 창빈이 일기 12
-카라바조에 탐닉하다
-피렌체, 시간에 잠기다
-멧돼지의 코를 문질러라: 창빈이 일기 13
-우피치 데이
-진짜 다비드를 만나다
-피사, 제노바, 니스
-이제 기차가 침대 같다: 창빈이 일기 14
-고창빈, 니스 실종사건
[늙은 남자 어린 남자, 서로를 바라보다]
-고씨 부자의 파리 낭만 여행
-성룡의 에펠탑에 가다: 창빈이 일기 15
-다섯 살 꼬마에서 열여섯 살 소년으로
-프렌치 레스토랑의 특별한 저녁식사
-아빠가 대단한 사람처럼 보일 때: 창빈이 일기 16
-아들이 끓여준 잔치국수
-강철 체력 아빠가 아플 때: 창빈이 일기 17
-홀바인의 '대사들'을 보여주는 방법
-축구 경기보다 아들의 표정이 더 재밌다
-런던에서 직접 본 이청용 선수: 창빈이 일기 18
-유럽에서 아들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
-진정한 여행이란
-모든 여행은 끝이 난다
후기 다시 한 번 유럽에 가면 안 될까?
리뷰
책속에서
"내가 이번 여행에서 깨달은 것은 한 가지다. 우린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걸 기대할 뿐 아니라, 빨리 바뀌기를 바라는 조급증까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창빈이가 이번 여행에서 뭔가를 느낀다면 그것은 당장이 아니라 시간이 한참 지난 후일 것이다. 언젠가 아이는 기억할 것이다. 아빠와 유럽에서 보냈던 그 긴 여름을. 그리고 자기와 꼭 닮은 아이를 보며 다시 생각할 것이다. '우리 아버지가 날 위해 그 여름, 유럽을 보여주셨지….'"
창빈이는 어릴 때부터 배타는 걸 좋아했다. 먼 거리를 탄 적은 없지만 단양에서, 여수에서, 인천에서 배가 보이면 타곤 했다. 대여섯 살의 창빈이는 배만 타면 환호했다. 무척이나 즐거운 표정을 지으면서 작은 소리로 "아빠, 저거 봐!"하곤 했다. 오랜만에 같이 배를 타니 즐겁다. 비록 아들은 멍한 표정으로 먼 산 바라보듯이 앉아 있지만 말이다. 왜 이제는 그런 표정을 보여주지 않을까. 나이를 먹어가는 게 이런 거구나. 사춘기를 지내고 무뚝뚝해져버린 아들. 귀엽기만 하던 표정과 시도 때도 없이 활짝 웃던 얼굴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