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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6461036
· 쪽수 : 343쪽
· 출판일 : 2010-08-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피렌체의 기억
Ⅰ부 우피치 파노라마
우피치의 문을 열고
혼자 보는 우피치|시관이와 병호처럼|조우
보티첼리와 <비너스의 탄생>
비너스의 수수께끼|바다에서 나타난 여신|신성과 인간성 사이|보티첼리의 매혹
보티첼리와 <프리마베라>
봄의 도상학|메디치의 우산 아래|탐미주의자의 생애
다빈치와 <수태고지>
빈치에서 온 젊은이|레오나르도 표 수태고지|예술가의 관점
인터미션
역사 속의 피렌체|뮤즈들에게 바친 공간
미켈란젤로와 <성가족>
예술가의 흥정법|회화로 표현한 조각|레오나르도 대 미켈란젤로
친절한 화가 라파엘로
최고의 성모 화가|교황청의 라파엘로
티치아노의 두 여인
불멸의 꽃 <플로라>|벌거벗은 여인|여인화의 달인
카라바조, 르네상스의 완성
퇴폐주의의 사조|메두사 최후의 순간|거부당한 사실주의자
우피치를 떠나며
Ⅱ부 피렌체의 속살
피렌체 인상기
로베르토 아저씨의 선물|이탈리아에서 버스 타기|피렌체의 두 언덕
메디치의 궁전에서
동방박사가 되고 싶엇던 가족|신중한 코시모 씨|가문의 취향으로|메디치가 사람들
시뇨리아 광장
역사가 숨쉬는 공간|피렌체의 수호자들|창기병들의 회랑에서|예술과 정치 사이
다비드를 위하여
다비드가 되고 싶었던 피렌체|완전한 남성|돌에서 생명이 깨어날 때
두오모, 그리고 피렌체의 완성
브루넬레스키만이 아는 방법|대성당을 가는 이유
바르젤로 미술관
미술관이 된 감옥|아리따운 남성|미켈란젤로 <바쿠스>
아르노 강가에서
오래된 다리, 오래된 풍경화|변한 것은 무엇인가
궁전들의 도시
메디치를 이긴 궁전|스트로치 궁전이 웅대해진 까닭은|와인을 사랑한 가문
광장에서 시장까지
시장 순례기|잃은 것과 얻은 것|피렌체의 만신전
가장 오래된 피렌체
파티의 궁전에서|과거로 가는 길목
_메디치 가계도
_찾아보기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많은 이들이 나에게 가장 좋아하는 도시가 어디냐는 질문을 던진다. 그때마다 주저하지 않고 작은 도시는 피렌체, 대도시는 파리라고 대답한다. 두 도시 다 문화가 살아 있기 때문이다. 운전을 못하는 나에게 걷기 편한 곳이라는 건 이 도시가 마음에 드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 이제는 피렌체에 가면 습관처럼 반복하는 일이 있다. 언제나 이른 아침에 일찍 일어나 첫 코스로 우피치 미술관에 가는 것이다. 그곳에는 잊지 못할 추억이 있기 때문이다.”
- 머리말 - 피렌체의 기억
“우피치 미술관의 두 주랑 사이에는 피렌체와 르네상스를 빛낸 인물들의 조상이 늘어서 있다. 건물 그림자로 어두운 공간이라 조각상들이 풍기는 분위기는 엄숙하다. 단테, 페트라르카, 보카치오, 마키아벨리, 다빈치, 미켈란젤로. 하단에는 인물들의 이름이 적혀 있다. 이렇게 시대를 넘어서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는 위대한 거장의 눈길을 접한다. 한 사람, 한 사람씩 시간을 두고 바라보고 있노라면 흘러간 역사의 실체가 손에 잡히는 듯하다. 피렌체 사람들도 관광객들도 모두 잠든 새벽에 혼자 이 길을 걸을 때가 있다. 거리에는 도둑고양이만 어슬렁거린다. 하지만 이때 위대한 이들과의 조용한 대화가 이루어진다. 오직 나 홀로만이 1500년대와도 같은 피렌체의 느낌을 고요함 속에서 고스란히 만나는 것이다.”
- 우피치 파노라마 - 인터미션
“미술 감상자는 어떤 식으로든 교육된다. 자라면서 알아온 걸작의 이미지란 누구에게나 유사하다. 미술사에 자취를 남긴 걸작은 그래서 누구나 대부분 알고 있는 법이다. 다만 미술관에 가서 눈도장만 찍느냐 아니면 예술가의 감정까지도 느끼면서 함께 호흡할 수 있느냐 하는 건 전적으로 감상자의 몫이다. 루브르에 처음 간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모나리자>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지만 앨범에 여행의 자취만을 남기느냐 마음 깊이 무언가 좋은 인상을 남겨두느냐 하는 건 차이가 크다. 그림은 어느 한 순간 어느 한 장면에 멈추어져 있다. 그 장면이 영화처럼 움직이는 화면이라면 모든 게 쉽게 설명되어질 것이다. 하지만 그림은 정지되어 있음으로 상상의 여지를 남기게 된다. 좋아하는 그림 앞에 서서 무언가를 상상하는 그 여백의 순간은 얼마나 황홀한가.”
- 우피치 파노라마 - 우피치를 떠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