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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6461029
· 쪽수 : 374쪽
· 출판일 : 2010-08-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산책가의 파리
1부 파리 예술 산책
프롤로그 파리의 탄생
몽마르트의 예술가들_르누아르에서 피카소까지
르누아르와 몽마르트르의 풍차 / 물랭루주의 난쟁이 / 피카소, 예술의 파리를 열다 / 시인들의 약속 장소 / 라팽 아질, 현대 예술이 탄생한 곳 / 아비뇽의 처녀들
인상파들의 숲_오르게 미술관
인상주의를 위한 성지순례 / 마네, 모더니즘의 시작 / 세잔이 세상을 본 방법 / 기차역과 상상력 사이
손들의 세상_로댕 미술관
조각의 숲에서 휴식을 / 고흐에서 카미유 클로델까지 / 벌거벗은 발자크
환상으로 채운 공간_귀스타브 모로 미술관
살로메 변주곡 / 신은 예술가에게 잔혹하다
모네의 나라_오랑주리 미술관
수련속에 우주를 그리다 / 예술을 사랑한 정치가 / 입체주의의 숙녀
전시회의 도시_파리의 전시회들
파리에 온 비엔나 / 중세의 초현실주의자 / 베르메르로 장사하기 / 루브르의 베르메르
영화의 도시_누벨바그와 시네마테크
영화가 탄생하던 시절 / 인상주의의 계보 / 꿈의 공간,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 1959년이 밝아오다 / 68혁명의 진원지
파리 사용설명서_예술 속의 파리
사진작가들의 파리 / 영화 속의 파리 / 파리가 예술이 될 때 / 문학 속의 파리
2부 파리 도시 산책
400년의 도시_파리의 구(區)들
파리 조감도 / 빛으로 둘러싸인 도시 / 산책하는 도시 / 나폴레옹 3세와 파리 프로젝트 / 환상을 실현한 건축가 / 사진가들이 사랑한 거리 / 파사주 혹은 골목길의 매혹
책들의 도시_파리의 서점들
생미셸의 노란 간판 / 책에서 레코드까지 /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의 작가들 / 서점들의 취향
파리에서 휴식을_파리의 정원들
나무와 정원들의 도시 / 튈르리 정원의 비극 / 평등의 정원, 팔레 루아얄 / 파리에 피렌체를 짓다 / 와인이 흐르는 운하
강이 만든 도시_파리의 섬과 다리
빅토르 위고의 섬 / 언제나 '새로운' 다리 / 파리의 노들섬 / 미라보 다리의 진실
식당을 순례하는 법_파리의 레스트랑
레피 뒤팽 / 파리는 배고프다 / 베르트랑 사장의 취ㅣ미 / 셰 레장주와 '오늘의 메뉴'
카페 즐기기_파리와 카페들
카페에서 샴페인을 / 아침을 위한 카페 / 역사를 만든 카페 / 몽파르나스의 예술가들
에필로그 파리의 죽음
위대한 여성들의 묘지 / 팡테옹, 프랑스의 신전 / 쇼팽과 에디트 피아프의 천국 / 마리 로랑생 찾기 / 파리의 죽음
연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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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남들이 다 아는 파리가 아니라 약간 다른 시각으로 파리를 느낄 수는 없는 걸까. 대부분의 관광이란 도시의 외관을 둘러보는 것에 불과하다. 거기서 약간만 더 들어가면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모험은 여행의 묘미다. 관광과 여행은 다르다. 여행은 관광보다 훨씬 느리고 여유가 있으며 정서적이다. 여행자라면 무엇 하나를 더 보기 위해 지나치게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예정된 코스에서 조금만 벗어나 보자. 남들이 잘 찾지 않는 미술관에서 자기 마음에 드는 작품을 우연히 발견할 수도 있다. 모로 미술관이나 달리 미술관은 물론이요, 포부르 생토노레나 보주 광장에는 작은 갤러리들이 많다. 한적한 골목에서 마음에 드는 작은 가게를 찾아낼 수도 있다. 벼룩시장 끄트머리에서 손때가 묻은 찻잔을 사게 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허름한 식당에서 싸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도 있다. 뒤팽 거리의 레피 뒤팽이나 생폴 거리의 ‘빨간 목구멍’ 같은 집들이 있다. 그러려면 예정된 코스에서 약간씩 벗어나야 한다.”
- 머리말 - 산책가의 파리
“같은 미술관이지만 어디에서 시작하느냐에 따라 감상 포인트는 완전히 달라진다. 1층에서 만나는 그림은 들라크루아와 앵그르부터이다. 관람객들은 19세기 프랑스 미술사의 진행 과정을 따라서 미술관을 다니게 된다. 그 흐름은 자연스럽다. 미술의 역사가 어떻게 변화해 갔는지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인상파 그림에서 받는 충격파가 완화된다. 반대로, 4층부터 보기 시작한다면 어떨까. 오르세의 인상은 완전히 달라진다. 오르세 미술관의 건립 목적이자 전시하고자 했던 세대의 작가들과 단숨에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오르세의 정수를 먼저 느끼고 싶다면, 오르세 미술관이 만들어진 의중을 제대로 읽는다면 4층부터 시작하는 게 더 나을 것이다.”
- 인상파들의 숲 - 오르세 미술관
“파리에서 해보고 싶은 일이 한 가지 있다. 오래 생각해 보면 더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몇 년 전부터 지금까지는 단 하나밖에 없다. 다행히도 그 꿈은 아직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그 꿈을 이루는 게 싫어서 미루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하고 싶은 일이라는 게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다. 그저 ‘수련의 방’에서 온전히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모네가 그린 거대한 연못과 그 안에 피어 있는 수련꽃을 온종일 보고 싶을 뿐이다.”
- 모네의 나라 - 오랑주리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