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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운동 > 환경운동
· ISBN : 9788996512028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12-02-20
책 소개
목차
서문
01 공장식 축산업에 반기를 들다
02 예상치 못했던 터닝 포인트
03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04 대형 축산업체들과의 대결
05 이것이 돼지의 삶이다
06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07 오해를 받고 있는 쇠고기
08 성스러움과는 거리가 먼 젖소
09 그렇다면 생선은 어떨까?
10 올바른 먹거리를 찾아서
11 개혁의 장애물과 그 해답
12 다시 목장으로
주(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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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매년 갓 태어난 동물 수백만 마리, 다시 말하자면 새롭게 태어나는 생명체의 절반을 폐기 처분하는 체제를 ‘진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공장식 축산업체들이 그 방식을 바꾸면서 축산업은 기술에 의존하는 산업, 오염을 유발하는 산업, 가축에게 무자비한 산업으로 바뀌고 말았다. 로이드처럼 기술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다 보면 간단한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동시에 미처 예상치 못한 새로운 문제가 생겨나곤 한다. 공장식 축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안한 장치들은 가격이 비싸고 세금을 축내는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설상가상으로 그런 장치들 때문에 축산업체들은 더 많은 돼지를 한곳에 몰아넣고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하게 된다. 대규모로, 때로는 정말 엄청난 규모로 돼지를 키우지 않으면 그 장치에 들인 비용을 회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스캐롤라이나를 돌아다닌 일주일 동안 땅 위를 걸어 다니는 가축을 거의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가축이라곤 여기저기서 간간이 눈에 띈 소 몇 마리가 전부였다. 정말 깜짝 놀랄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돼지를 많이 사육할 뿐만 아니라 칠면조 생산에서는 최고이고 닭 생산에서는 다섯 손가락에 들지 않는가! 가축이 많이 길러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가축들은 건물 안에,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었다. … 그렇기에 그 가축들의 비참한 삶은 쉽게 잊히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