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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자
· ISBN : 9788996617532
· 쪽수 : 26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우리도 그렇게‘희망을 쏘자’
1부 ○ 마음을 비추며 걷는 투명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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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내 마음속 길 찾기
시 ‘숲길에서’/ 20
바람난 서생(書生)의 일탈기 / 22
나의 안식, 어둠, 밤, 달빛·고독 헤는 밤 / 29
눈이 주는 축복/ 33
길에서 길을 보다 / 38
2 ○ 얼마나 살아야 나를 알까
시 ‘바보’/ 44
나의 인생공부 / 46
돈을 먹을 수는 없어요! / 50
쇼펜하우어에게 길을 묻다 / 55
산은 스승이다 / 59
내 희망은 언제나 현재진행형 / 63
3 ○ 쉼없이 대지를 걷는 한국인으로
시 ‘설레임’/ 70
무상복지에 관한 고찰 / 72
간장게장 VS. 피자 / 76
불가침의 미학 / 80
돌팔매질 / 85
사형제도 유감 / 90
서진(西進)의 역사를 다시 쓰자 / 94
2부 ○ 나의 거울, 이 세상 모든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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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여전히 넓은, 가족이라는 나무 그늘
시 ‘눈(雪)’/ 102
산과 같은 아버지 / 104
어머니, 사랑해요 / 108
내 어여쁜 꽃, 아내에게·부부의 날에 / 113
사랑하는 아들에게 / 118
2 ○ 그대 내게 희망을 주는 사람, 사람들
시 ‘가을 낙엽’/ 124
나의 클래스메이트, 반기문 총장 / 126
새롭게 태어나는 추사 김정희 / 130
법정 스님을 추억하며·무소유의 공명 / 134
그의 입담에 세상이 웃는다, 배우 임현식 / 138
백범 김구 / 143
3 ○ 천천히 걷기, 인생이라는 긴 트랙
시 ‘새아침’/ 150
과물탄개(過勿憚改)/ 152
공평의 저울과 그리고 눈을 가린 뜻 / 156
힘 빼기의 지혜 / 161
지하철에서 / 166
함께 덮는 이불이 따뜻하다 / 170
3부 ○ 이름붙이기, 비로소 의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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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모든 시대의 빛은, 교육
시 ‘는개’/ 178
세상으로 향하는 학생들을 위해 / 180
學歷NO, 學力OK / 185
사람만이 희망이다 / 189
훌륭한 가정이 최고의 교육 / 195
2 ○ 흩어진 사람들을 모으는 정치
시 ‘눈이 오네’/ 202
진정한 공화를 위해 / 204
기다림의 미덕 / 209
나무 한 그루를 심는 정치·혁명은 이기적이다 / 214
남북이 아닌, 한반도·혈육의 무게 / 219
똘레랑스 건너가기·우리시대 관용, 소통의 출발 / 224
역사의 선택 / 229
3 ○ 넓은 가슴으로 세상 바라보기
시 ‘우요일[雨樂日]’/ 234
자살과 살자 사이 / 236
스마트한 TV에서 스마트한 방송으로 / 241
개인의 자유가 화두다 / 246
채움과 비움의 순환 / 251
역지사지(易地思之)/ 255
에필로그 ○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주는 정치(政治)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계령 정상에서 발아래로 굽이굽이 이어지는 길을 내려다보노라니, 마치 굴곡진 우리 인생살이를 들여다보는 듯했다. 인생의 덧없음이 손가락사이를 빠져나가는 모래알처럼 허망하면서도 남은 인생을 더 뜻있게 살아야겠다는 각오가 떠올랐다. 이런 자연스런 다짐들이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참휴식이 아닐까 싶었다. 짧은 성찰을 통해 다시금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힘이 여행에 있다. 그 성찰의 조각들을 주섬주섬 주워 담으며 나의 애마는 나를 한계령 전망대에 내려놓았다. 집을 떠난 지 꼬박 여덟 시간이 지난 뒤였다.
정치권의 복지경쟁은 복지수요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것 같다. 그러나 당리당략을 위한 정치적 공세를 펼치려는 의도는 일찌감치 포기하는 게 좋을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거센 역풍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 어떤 수준의 복지정책을 세울 것인지, 어떤 대안들이 필요할 것인지에 대한 정치권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세계무대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무상복지의 적정 수위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마음의 준비에도 총체적인 마침표를 찍어야 할 시간이 된 것이다.
그렇게 부모님과 자식들 사이에 끼여 두 세대를 바라보니 내 인생의 지나간 시절과 다가올 미래가 한꺼번에 겹쳐졌다. 그리고 내가 처한 현실과 가장으로서 내가 맡은 역할의 중요성이 새삼 느껴졌다. 더불어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의 가르침으로 가족 간의 소통을 큰 가치로 강조했던 선인들의 속뜻이 헤아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