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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을 이야기하다

고창을 이야기하다

고창군 문화관광해설사 (지은이)
  |  
기역(ㄱ)
2012-10-10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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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을 이야기하다

책 정보

· 제목 : 고창을 이야기하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여행에세이 > 국내여행에세이
· ISBN : 9788996617556
· 쪽수 : 192쪽

책 소개

고창군 문화관광해설사 10인이 입말로 쉽게 쉽게 털어놓는 '속속들이 고창'. 고창군 문화관광해설사들이 말하는 고창, 고창의 역사, 고창의 문화, 고창의 이야기에 빠져 고창의 멋, 맛, 흥에 취할 수 있다.

목차

문화·관광·해설
문화관광해설사, 누가 어떤 일을 할까요 … 10
문화관광해설사, 우리 지역의 정보와 감동을 전하는 메신저
문화관광해설사, 이야기꾼의 소양과 의지, 사명감을 가집니다
문화관광해설사, 정보전달자를 넘어 관광자원 지킴이까지
문화관광해설사는 이렇게 일합니다
문화관광해설사 해설활동 가이드라인
문화관광해설사는 이렇게 태어납니다 … 15
문화관광해설사 양성교육과 선발
신규 문화관광해설사 양성교육을 통해 빈틈없는 해설
기존 문화관광해설사 보수교육을 통해 생생한 해설

이야기로 만나는 고창
고창읍성 _ 문화관광해설사 김낙종 … 20
선운산 도립공원 _ 문화관광해설사 김선철 … 32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유적지 _ 문화관광해설사 신동찬 … 48
무장현 관아와 읍성 _ 문화관광해설사 김계련 … 72
동리 신재효와 동리국악당 _ 문화관광해설사 조미숙 … 80
고창판소리박물관 _ 문화관광해설사 조복환 외 … 88
고창군립미술관 _ 문화관광해설사 김혜정 … 100
미당시문학관 _ 문화관광해설사 김정웅 … 116
운곡습지 _ 갯벌습지해설사 김동식 … 136
양고살재 _ 문화관광해설사 전극중 … 152

이야기로 만나는 고창 Ⅱ
상원사/ 어사각 _ 김정웅 … 162
인촌 김성수 선생 생가 _ 김선철 … 167
문수사/ 소요사/ 전봉준 장군 생가 _ 편집부 … 172

저자소개

고창군 문화관광해설사 (지은이)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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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성이 쌓여진 데에는 독특한 전설이 있습니다. 당시 남자들과 여자들이 각각 성을 쌓는 내기를 했는데 여자들의 힘을 무시한 남자들이 내기에 져서 망신을 당했습니다. 그러한 이야기를 듣고 보면 어쩐지 다른 성곽과는 달리 아기자기한 형태가 부각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다듬지 않은 자연석을 이용해서 쌓았는데도 아귀를 잘 맞춰서 보기에도 좋을 뿐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원형이 잘 보존된 튼튼한 성입니다. 내부시설로는 성문과 척화비, 동헌 등이 있습니다.
이 성은 ‘왕의 남자’라는 영화를 촬영하여 주목받았습니다. 연산군과 중신들이 짐승으로 분장한 광대들을 목표물로 모의사냥을 하던 울창한 대숲이 바로 고창읍성입니다. 실제로 가보면 극중의 급박하고 긴장된 느낌과는 또 다르게 푸른 숲과 잘 보존된 성곽이 편안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봄이면 성벽을 따라서 철쭉과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성 둘레를 감싸고 있어 영화보다 더 영화다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성 둘레는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꽃향기를 맡으면서 산책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좀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아버지들이 자주 쓰시는 ‘풍수지리’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풍수지리엔 음택과 양택이 나오는데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집을 양택이라 하고, 죽은 사람의 집을 음택이라 합니다. 그러므로 고인돌은 죽은 사람의 집 개념으로 접근하시면 좀더 피부에 와 닿습니다.
그렇다면 집과 비교하여 보세요. 선사시대나 지금이나 권력과 부가 형성되면 집의 크기가 커진다는 것입니다. 나에게 부가 따르면 옹색한 작은 집을 짓고 살 리가 없겠죠. 웅장하고 화려하며 대궐같은 집을 짓고 과시하며 살겠죠. 마찬가지로 고인돌도 권력과 부가 커질수록 상석이 커집니다.
일반적으로 고인돌은 대부분 개별 묘역, 즉 단독주택이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유럽이나 북한의 탁자식 고인돌에서는 연립주택 형태로도 나타납니다. 고인돌 무덤방에 칸막이를 하고 화장을 해서 여러 명을 안치한 경우입니다. 외형상 집의 형태에서도 기와집, 초가집, 슬라브집과 같이 여러 형태가 있듯이, 고인돌의 상석도 여러 형태로 나타납니다. 삼각형, 타원형, 판석형, 사각형 또한 방의 구조에서도 안방, 건너방, 사랑방 구조가 다르듯이 고인돌의 무덤방도 다양합니다. 매장 주체부, 즉 시신이 안치되는 곳을 학술적 용어로 무덤방이라고 하는데, 이 무덤방은 돌로 관을 짜맞추었다고 하여 석관형, 돌을 쌓아 곽을 짰다고 하여 석곽형, 돌을 빙 돌렸다고 하여 위석형, 구덩이를 파고 안치하였다고 하여 토광형, 이렇게 구조가 다 다르답니다.
방이 완성되면 바닥장판을 깔아야겠죠. 바닥시설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닐장판, 한지장판 등 여러 가지가 있듯이 바닥시설에도 넓고 판판한 한 매의 판석이 깔린 경우와 목, 허리, 다리 세 부분만 깔린 경우, 전체적으로 잔 자갈이 깔린 경우와 같이 여러 가지로 나타납니다. 다음에는 문을 닫아야겠죠. 고인돌도 뚜껑돌을 덮습니다. 한 장을 덮는 경우와 여러 장을 덛대어 덮는 경우로 나뉩니다. 마지막으로 조경시설로 나무도 심고 잔디도 심겠죠. 고인돌도 주변에 판석과 같은 돌로 바닥을 깔아 묘역 시설로 마무리를 합니다. 이렇게 하여 한 개의 고인돌이 만들어 진답니다.


고종4년에 경복궁이 세워지자 경회루에서 축하잔치가 벌어졌는데, 신재효 선생님이 진채선에게 소리를 가르쳐 보냈습니다. 그 자리에서 남장을 하고 방아타령을 불러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채선은 대원군의 눈에 들어 대원군의 대령기생이 되고 맙니다.
신재효 선생님은 곧 돌아올 줄 알았던 진채선이 끝내 돌아오지를 않자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외로움은 그리움으로 변하여 그 정을 ‘도리화가’라는 노래로 엮어 진채선에게 보냈다고 합니다. 그때 선생님의 나이는 쉰아홉이었고, 진채선의 나이는 스물넷이었습니다. 바람이 스물네 번 불었다는 가사 안에는 선생님의 애틋한 마음이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또한 이 노래에는 명창이 된 채선이 공연하는 모습을 몰래 지켜본 과정이 숨어있으며, 절대가인의 풍류가 없었던 것을 한하고 여창자를 역대 풍류가객과 견주어 보려는 신재효 선생님의 긍지가 나타나 있습니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 싹튼 애틋한 연모의 정은 결국 이루어지지 못하고 그 못다한 연정이 아름다운 노래로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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