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陸明心 이것은 사진이다

陸明心 이것은 사진이다

육명심 (지은이)
  |  
글씨미디어
2012-10-15
  |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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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미지

陸明心 이것은 사진이다

책 정보

· 제목 : 陸明心 이것은 사진이다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88996829225
· 쪽수 : 272쪽

책 소개

사진작가 육명심의 사진 인생을 글과 사진으로 정리한 책이다. 그의 대표적인 사진집인 <영상사진>, <예술가의 초상>, <백민> 등에 실린 작품들에 대한 작가의 해석과 작품을 촬영 할 당시 피사체와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다.

목차

머리말 사진가로서의 자존심

예술과 구원

새로운 가치, 영상사진
너와 나의 소통, 예술가의 초상
우리 시대 마지막 토박이들, 백민
여름철 한때, 검은 모살뜸
인간적인 매력, 장승

우리는 우리 눈으로 우리나라를 보라

저자소개

육명심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2년 충남 대전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영문학과와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학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1972년부터 서라벌예술대학 사진과에서 세계사진사를 강의했고, 신구전문대학을 거쳐, 1999년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교수로 정년퇴임했다. 인간의 본질 또는 근원을 향한 물음을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통해 표현해 온 사진가로, 1960년대 후반에 초기 사진인 ‘인상’ 연작,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예술가의 초상’ 연작, 1970년대 ‘백민白民’ 연작, 1980년대 ‘검은 모살뜸’ ‘장승’ 연작 등의 사진작업을 이어 왔다. 그의 사진은 우리 고유성에 대한 깊은 탐구를 제시하고, 나아가 삶과 죽음에 관한 깨달음의 세계를 향하고 있다. 사진이론서로 『한국현대미술사: 사진』(1978), 『세계사진가론』(1987)이, 사진집으로 『검은 모살뜸』(1997, 2017), 『문인의 초상』(2007), 『장승』(2008), 『백민』(2011), 『육명심』(2011), 『영상사진: 1966-1978』(2012), 『하늘과 땅이 만나는 곳』(2014), 『육명심』(2015), 『이산가족』(2018)이, 에세이집으로 『사진으로부터의 자유』(2005), 『이것은 사진이다』(20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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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신혼여행 가서 삼각대를 받쳐놓고 둘이서 정답게 사진을 찍으면서 아내에게 카메라의 조작법을 생전 처음 배웠다. 그러고 보니 아내는 나한테는 사진을 가르쳐준 첫 번째 선생님이다. 그런데 사진에 입문하고 보니 뜻밖에도 이 예술분야에서는 이제까지 사람들이 나에게 단점으로 지적했던 것들이 도리어 장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느긋하게 약 두 시간 가까이 전체적인 파악을 하고 나만의 유일한 사진을 찍기 위해 장소를 물색했다. 이윽고 절 뒤편 후미진 곳에서 돌절구 하나를 발견했다. 크기가 1미터가 넘는 둥글납작한 타원형의 돌 한가운데가 둥글게 팬 확에는 물이 고이고 둘레에는 이끼가 가늘게 원형을 이루고 있었다. 바로 이것이다, 하는 판단이 섰다. 서둘러 남들보다 30분쯤 먼저 점심을 먹고 남들이 한창 식사를 하는 틈에 한 모델을 가까스로 달래 그곳에서 남들의 눈을 피해 사진을 찍었다. 모델로 하여금 절구에 기대어 얼굴이 수면에 비치게 하고 서둘러 세 번 셔터를 눌렀다. 그리고는 얼른 모델을 제자리로 돌려보냈다. 오후에도 이런 식의 연출사진을 두 번 더 찍었다. 그날 찍은 사진은 모두 합쳐서 24컷짜리 필름 한 통이었다.


우선 공간적으로는 미시적인 시각과 거시적인 시각을 비롯해서 팬 포커스(pan focus)나 아웃 포커스(out focus) 같은 광학적 시각이 내 눈을 새롭게 뜨게 했다. 시간적으로는 하이 스피드(high speed)나 슬로 타임(slow time)이며 패닝(panning) 같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이미지들이 나로 하여금 세상을 달리 보게 했다. 영상사진이 리얼리즘과 차별화하고 이를 극복하는 데 이러한 시각적인 새로운 경험과 이에 따르는 대상을 보는 방식의 변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러한 결과도 리얼리즘에서는 주관성이 전혀 개입할 수 없는데 반해 영상사진에서는 개입할 만한 여지가 충분히 있었다. 다양한 잠재적인 가능성을 동원해서 대상을 사실 그대로가 아니라 영상적으로 새롭게 구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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