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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96850502
· 쪽수 : 278쪽
· 출판일 : 2018-01-31
책 소개
목차
제 1장 : 딸아, 울지 마라 1
제 2장 : 여자 1
제 3장 : 남자 1
제 4장 : 여자 2
제 5장 : 남자 2
제 6장 : 여자 3
제 7장 : 남자 3
제 8장 : 여자 4
제 9장 : 남자 4
제 10장 : 여자 5
제 11장 : 남자 5
제 12장 : 딸아, 울지 마라 2
제 13장 : 후일담
저자소개
책속에서
하루는, 웬 마라톤을 그렇게 하냐고 남편에게 물어보았다. 남편은 “마라톤에 빠진 남편을 아내들이 아주 싫어하는데 왜 그런지 알아? 마라톤 하면 정력이 세어진다나. 그 일 할 때 좋다는데, do it 말이지. 뛰고 달리는 게 비아그라보다 효험이 좋다는 건 정설이야. 마라톤에 빠진 남편은 점점 정력이 세져서 자꾸만 그걸 요구하니 아내들이 싫어한단 얘기지. 당신도 싫어? Darling, you too? 그리고 힘이 남으면 한눈팔고 말이야. 당신, 무슨 뜻인지 알겠어? Darling, are you with me?” 하고 대답했다.
시어머니가 내게 말했다. “그건 그렇고, 넌 왜 네 남편에게 반말을 하냐? 나이가 같아도 남편은 남편인데, 그러면 남들 욕한다.” 남편도 결혼 후 내게 높임말을 쓸 것을 요구한 적이 있다. 내가 반말을 하는 걸 누가 보면 사회적으로 좋지 않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면서 흉을 본다나.
아침에 출근하면서 “오늘 학교 행사가 있어서 저녁을 먹고 들어오겠습니다.” 하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을 때 “무슨 학교 행사가 밤까지 하냐? 빨리 와라. 네 남편 저녁밥은 네가 차려야지. 아(아들)를 굶길 거냐? 난 오늘 교회 갔다 밤늦게 온다.” 하고 공연히 화난 목소리를 뿌려대던 시어머니의 얼굴... 사람을 쳐다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말을 흘린 뒤 돌아서던 시어머니의 불퉁한 모습... 그 칙칙하던 느낌을 산뜻하게 떨쳐버리지 못해 난 하루 종일 찜찜한 기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