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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문화/역사기행 > 한국 문화/역사기행
· ISBN : 9791188701605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5-01-01
책 소개
목차
비슬산은 말해줍니다 ‧ 김규원 ‧ 06
책을 펴내며 ‧ 10
비슬산 답사의 의의 ‧ 13
비슬산, 대구 대표 답사지 ‧ 14
일연스님이 전해주는 비슬산 이름 유래 ‧ 17
비슬산, 대구에서 가장 먼저 가볼 곳 ‧ 23
비슬산 답사 최고 여정 ‧ 38
소재사 ‧ 42 (수인 ‧ 48)
돌강 탐사지 ‧ 51
금수덤 전망대 ‧ 54
용봉동 석불 ‧ 57 (여러 부처님, 불상의 이해 ‧ 60)
대견사 터 3층석탑 ‧ 67 (탑의 역사, 대구의 탑들 ‧ 70)
비슬산 전경을 보려면 ‧ 76 (초곡산성 ‧ 77)
유가만세교, 유가사 ‧ 80
인각사 답사기 ‧ 85
빨간 마후라 기념관과 사효자굴 ‧ 90
천왕봉 이야기 ‧ 94
용연사를 찾아서 ‧ 98
비슬산 등산기 ‧ 정기숙 ‧ 105
비슬산 주변 독립운동 유적 ‧ 110
비슬산 주변 임진왜란 유적 ‧ 126
비슬산 주변 역사문화유산 ‧ 178
저자소개
책속에서
호텔 아젤리아(대구시 달성군 유가읍 일연선사길 10) 주차장에서 핵석(28쪽 각주4 참조)을 관람한 후 출발한다. 호텔 주소가 말해주듯 이 길은 ‘일연선사길’이다. 일연스님이 비슬산에서 장장 37년이나 수도 생활을 했으니 ‘일연선사길’이라는 이름을 길에 붙인다고 해서 어느 누구도 지나치다고 말하지는 못하리라.
100m쯤 포장도로를 따라 산 쪽으로 들어가면 ‘琵瑟山自然休養林' 표지석이 나타난다. 왜 ‘비슬산 자연휴양림'이라 쓰지 않고 한자를 새겨놓았을까? 아쉬운 안타까움이 샘솟는다. 그나마 역설적 다행은 글자를 읽으려고 기웃거리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대견사는 신라 흥덕왕(826∼836) 때 창건된 고찰로 전해진다. 당나라 문종(826∼840)이 하루는 낯을 씻으려던 중 대야의 물에 매우 아름다운 경관이 뜬 것을 보았다. 문종은 그곳을 찾기 시작했다. 사신은 중국 전역을 배회했지만 찾지 못했고, 마침내 비슬산까지 왔다. 전설은 그런 과정을 거쳐 대견사가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따라서 대(大)국의 황제가 절경을 보고(見) 나서 지은 절(寺) 대견사(大見寺)라는 이름에는 사대주의적 가치관이 깃들어 있다. 그런가 하면, 주역 등 고전이 見을 ‘현’으로 읽는 것으로 보아 이 절의 본래 이름이 대현사(大見寺)였다는 견해도 있다. 국사편찬위원회의 《조선왕조실록》은 大見寺를 번역하면서 태종 조에는 ‘대견사’, 세종 조에는 ‘대현사’로 음을 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