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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 ISBN : 9788997008056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1-10-25
책 소개
목차
1권
저자의 말
도대체 영어가 뭐길래?
들어가는 글
조선엔 이미 영어도사가 많았다
Ⅰ. 조선, 영어를 만나다
1. 하멜 일행은 영어를 했을까
2. 조선에 처음으로 영어가 나타나다
3. “왜가리가 시끄럽게 지절거리는 소리”
4. “I do not understand one word that you say.”
5. 한문 통역 … 서양과 깊은 대화를 나누다
6. “그들의 언어는 유럽에서 결코 발견된 적이 없다”
7. 조선말 557개를 수집하다
Ⅱ. ‘믿음’ 품고 온 서양어
1. 프랑스 신부들 열성 다해 조선말 익혀
2. 영어 알파벳 처음으로 소개
3. 육필 사전 필사해 돌려보며 공부
4. 최초의 한글 입문서, ‘Corean Primer’ 발간
Ⅲ. 군함 타고 온 서양어
1. 조선, ‘며리계’로 미국을 만나다
2. 조선은 ‘무대책’, 중국은 ‘배짱’, 일본은 ‘대비’
3. 리델 신부가 통역 … 병인사옥 따져
4. 미군함, 중국인 통역 태우고 나타나
5. 중국, 일본의 조선침공설 알려줘
6. “영길리(英吉利)가 제일이라 합니다”
7. 이동인, 사토공사에 한글 가르쳐
8. “미국과 연합하라”… 영어 필요성 잉태
Ⅳ.개화파, 영어의 중요성에 눈뜨다
1. 고종, 서양어 교육에 큰 관심 보여
2. 고영철, 첫 영어학습자의 탄생
3. “서양어 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
4. 해석상 분쟁이 생겼을 땐 영어를 근거로
5. 필담-이중통역으로 서양어 통역
6. 김옥균, “국금을 깨고 영어를 배워라”
7. 영어 학습자 대거 탄생
Ⅴ.개화파, 영어의 씨앗을 뿌리다
1. 영어로 영어를 가르치다
2. 방방곡곡에서 부딪히는 ‘서양 도깨비’
3. 영어 사용국, 미국에 첫 발을 딛다
4. ‘영어학교’와 병원 설립 허가
5. 영어와 함께 선교사들 몰려와
6. 급진 개화파 미국 망명객들 본토영어 공부
7. 거문도 주민들 영국군과 22개월을 같이 살다
Ⅵ. 영어 교육의 신기원
1. ‘왕립 영어학교’ 육영공원
2. “영어공부의 목적은 출세!”
3. “대뜸 영어로 가르쳐”
4. “영어 신속히 전파 중 … 프랑스어도 노력해야”
2권
Ⅶ.친미파가 형성되다
1. 미국에 첫 상주외교사절 파견
2. 이완용 ‘좋은 인상’, 이상재 ‘더러운 사람’
3. 영어 한마디 못하던 ‘천치’가 유창해져
4. 금발미녀 사로잡은 ‘상투 댄디’
5. 배씨 부인, 탁월한 영어 실력 과시
Ⅷ. 영어, 권력을 업다
1. 권력의 전면에 나서다
2. 고종, 황태자에게 독선생 붙여 영어교육
3. 영어학교 지원금, 일어의 3배
4. 이승만, 조선인 최초 영어연설을 하다
Ⅸ.영어 습득자들의 근대 개혁운동
1. 영어파 각종 신문 창간을 주도하다
2. 영어파, 독립협회 등 사회운동 이끌어
3. 오늘날 서울의 원형을 그리다
4. 영어 습득자들의 국제무대 진출
5. 지상낙원을 찾아 미국 포와(布)로
Ⅹ.서양문물의 침투와 망국으로의 질주
1. “젖과 꿀이 흐는 조선”… 넘치는 서양인
2. ‘스프링 침대’ ‘뻐꾸기시계’에 넋잃어
3. 조선을 사로잡은 커피
4. 영어파 이완용의 배신
5. “영어를 쓰니 일인이 우러러 보더라”
?.입신의 제 1자격, 영어!
1. 우민화정책으로 영어능력 추락 가속
2. ‘국수주의의 항성’ 신채호도 영어 배워
3. 영어, 산업을 이루다
나가는 글
영어 과잉 속‘벙어리 영어’1백년
Notes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러나 홀의 항해기에는, 리라 호에 이어 알세스트 호에 올라 문정하던 첨사 조대복 일행에게, 맥스웰 함장이 스스로 “I do not understand one word that you say”라는 말을 종이에 써 정중하게 전해줬다고 기록하고 있다. 즉, 조선에 전해진 최초의 영어문장은 ‘당신이 하는 말을 한마디도 못 알아 듣겠다'는 것이었다. - 1권
“도쿄에 가서 나는 집 떠날 때 선친이 소개해 준 영국공사관 서기관 사토씨를 비밀히 찾아갔다. 그때 사토씨는 나에게 영어 학습을 권유하면서 자신이 가르쳐 주겠다고 했다. 나는 혼자 결정할 수 없어 돌아와 어윤중 홍영식 양씨에게 의논하니까 홍씨는 ‘영어를 배운다니 그는 국금(國禁 나라에서 금지하는 일)을 범하는 것인 즉 절대 못할 일이다’고 하였다. 그 후에 어윤중씨가 나를 조용히 불러 말하기를 ‘걱정 말고 비밀히 배우라’고 권면을 하여 주었으므로 배울 기회만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다.” - 1권
“그들의 행동은 아주 장중하고도 경건했다. 어린아이들이 구경하느라 밀치는 일이 있어도 놀라거나 서두르는 법 없이?언제나 점잖은 ‘팔자걸음’으로 다녔다. 그들은 결코 담소하는 법이 없었다.
그러나 종사관 서광범은 명랑하게 생긴 작은 사람으로 모든 미국인에게 호감을 샀다. 그는 시종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영어를 습득, 간단한 인사말 ‘굿모닝’ 정도를 했다.
의사소통은 이중통역으로 했다. 미국인 통역이 일본말로 종사관에게 이야기 내용을 전하면, 종사관은 이를 부대신 홍영식에 전하고, 홍영식은 조선어로 민영익 공사에게 전했다. 이 같은 의사소통은 조선어로 직접 되지 않고 일본어를 통해 이뤄지고 있었다.
민영익 공사는 일본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종사관에게 전달되는 내용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야기 내용이 중요한 일이면 홍영식 부대신이 이를 조선말로 통역해 주었다.” - 1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