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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97023080
· 쪽수 : 556쪽
책 소개
목차
1화 화성의 프린세스
옮긴이 서문 · 6 지은이 서문 · 11
1 애리조나의 언덕에서 · 16
2 죽음에서 벗어나다 · 25
3 화성 · 31
4 포로 · 40
5 감시견을 따돌리다 · 48
6 싸움, 그리고 친구 · 54
7 출산과 육아 · 60
8 하늘에서 온 포로 · 68
9 말을 배우다 ·75
10 전사와 족장 · 81
11 데자 소리스 · 94
12 힘 있는 포로 · 104
13 화성에서의 사랑 · 112
14 죽음의 결투 · 121
15 솔라의 이야기 · 134
16 탈출 계획 · 146
17 재회 · 159
18 워훈 · 169
19 대경기장에서의 싸움 · 175
20 대기 생산 공장 · 182
21 조당가 항공 정찰대 · 194
22 데자 소리스를 찾아내다 · 206
23 하늘에서 길을 잃다 · 219
24 타르스 타르카스와의 재회 · 228
25 공격 · 239
26 혼란에서 환희로 ·246
27 환희에서 죽음으로 · 255
28 애리조나의 동굴에서 · 263
2화 신과의 전쟁
지은이 서문 · 270
1 식물 종족 ·275
2 숲 속의 전투 · 289
3 수수께끼의 방 · 303
4 투비아 · 318
5 위험한 갱도 · 331
6 바숨의 검은 해적 · 342
7 아름다운 여신 · 351
8 오메안의 심연 · 364
9 영생의 여신 이수스 · 381
10 감옥 섬 샤도르 · 392
11 지옥의 문이 열리다 · 403
12 죽음의 언저리 · 419
13 자유를 찾아 · 428
14 어둠 속의 눈 · 443
15 도망과 추격 · 459
16 체포 · 469
17 사형선고 · 481
18 솔라의 사연 · 491
19 검은 절망 · 500
20 공중전 · 516
21 홍수와 화염을 지나서 · 532
22 승리와 패배 · 541
리뷰
책속에서
1화_화성의 프린세스
순간, 나를 사로잡은 것은 멀리 지평선 위에 있는 커다란 붉은 별이었다. 그것은 도저히 저항할 수 없는 마력으로 나를 사로잡았다. 화성이었다. 전쟁의 신. 나와 같은 남자에게 그것은 언제나 저항할 수 없는 힘과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p.30
그녀의 눈길이 내 눈길과 마주쳤다. 달걀 같은 그녀의 얼굴은 가슴이 덜컥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정교한 조각상 같은 생김생김. 광채로 빛나는 커다란 눈과 기묘한 모양새로 느슨하게 묶여 있는, 부드럽게 물결치는 새까만 머리카락. 엷은 적갈색 피부에 진홍색 뺨, 루비 같은 아름다운 입술은 기묘한 조화를 이루며 빛나고 있었다. p.74
멀리 은빛으로 빛나는 산맥, 움직이지 않고 하늘에 걸려 있는 달, 저 아래 선인장으로 점점이 물든 계곡. 그것은 화성의 풍경이 아니었다. 7천700만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무서운 비밀을 품은 화성의 붉은 눈이 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p.264
2화_신과의 전쟁
“위대한 죽음을 맞게 되겠군.” 내가 말했다. 녹색 전사는 내가 가리키는 쪽을 응시하더니 미소를 지었다. “위대한 전사라면 마땅히 싸우다 죽어야 하지 않겠나, 존 카터.” 눈앞에 등장한 괴물을 한 마리 더 베면서 그가 대답했다. 깜짝 놀라 돌아보니 그 자리에는 바숨에서 가장 위대한 녹색 화성인이자 가장 영민한 정치가이자 가장 용맹한 장군이면서 가장 의리 깊은 친구, 타르크의 제닥 타르스 타르카스가 서 있었다. p.288
도망칠 곳 없는 경기장에서 우리는 피투성이가 되어 악마처럼 울부짖고, 저주하며 한데 엉겨 싸웠다. … 내 양옆에 있던 죄수들이 피가 뚝뚝 듣는 칼을 들고 낮은 담장을 뛰어넘어 좌우측 관중석으로 흩어져 올라갔다. 잠시 후 칼날이 서로 부딪치는 굉음, 죽어가는 패자의 신음, 그리고 승자의 함성이 뒤엉켜 원형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p.414-415
어찌 이런 잔인한 운명의 장난이 있을 수 있는가! 왜 하필 이때 아들이 내 옆으로 와서 내 손에 가격을 당하고 목숨까지 잃어야 하는가? 나는 숨이 끊긴 듯 보이는 아들 옆에 쓰러지듯 주저앉았다. 눈앞이 캄캄하고 머리는 멍했다. … 나는 팔을 뻗어 아들을 안았다. 그리고 그 죽어가는 행성의 지하에서 알 수 없는 영원불멸의 존재를 향해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p.511
그리하여 마지막 순간에 나는 최대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 갖은 난관을 기적과 같이 헤치며 이곳까지 왔고, 단 몇 걸음만 더 가면 나의 공주에게 닿을 수 있는데, 수십 광년 떨어진 지구에 있을 때보다 오히려 더 멀게 느껴졌다. p.531
처음에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던 여인의 표정이 충격, 희망, 감사의 표정으로 서서히 바뀌었다. 나 역시 심장이 걷잡을 수없이 두근거리면서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다. 하고 싶은 말이 명치끝에서부터 밀고 올라왔지만 목이 메어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두 팔을 활짝 벌려 여인을 으스러질 듯 꼭 껴안았다. 둘도 없는 나의 사랑, 헬륨의 공주 데자 소리스였다. p.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