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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97834455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5-07-30
책 소개
목차
004 머리말
1부 공생과 실천윤리
1. 휴머니즘적 존엄성에서 포스트휴먼적 존엄성들로|최정호
023 존엄이라는 퍼즐 하나가 빠졌다!
026 자유의사를 빼놓고 권리론을 주장하기
030 존엄 대신 자연법을 통해 정당화하기?
032 존엄을 확장해보려던 시도들
037 확장된 존엄에 대한 평가
042 존엄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정당화되는가?
048 인간만의 존엄을 확장할 필요성과 정당성
052 탈인간중심적으로 존엄개념을 재구성할 수 있을까?
056 자연의 존엄을 인정하고 지금의 법을 새롭게 배치하기
2. 신유물론 포스트휴먼 페미니즘과 공생적 에토스|주기화
061 신유물론 포스트휴먼 페미니즘
067 해러웨이의 퇴비주의와 퇴비적 에토스
074 방탕한 딸의 상업적 여정과 이례적인 생태적 삶
084 쑬루세: 다종의 난잡한 공생
091 인간 퇴비화와 생명의 순환: 다종 퇴비 공동체
096 인류세를 단축할 새로운 인간상
3. 인간-환경-동물의 복잡한 네트워크와 폐쇄적인 사회 체계의 커뮤니케이션|최은주
104 자연 개념의 원헬스(one health)와 실천 개념의 원헬스(One Health)
108 생태적 위험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112 기능 분화된 체계의 구조적 차원
118 원헬스와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
123 타 체계와의 ‘사이’적 상호의존
2부 공생과 문학적 상상력
1. 인간의 비인간되기, 비인간의 인간되기: 전래민담 「구렁덩덩 신선비」를 중심으로|김종갑
133 변신 이야기와 포스트휴머니즘의 관계
138 휴머니즘과 인간 중심주의의 한계
154 포스트휴머니즘적 관점에서 본 변신 이야기
166 새로운 관계 맺기의 가능
2. 비인간들이 그려내는 인간-비인간 네트워크의 세계|이지용
172 SF 작품에서 확인하는 현대 포스트휴머니즘 담론의 맥락
177 로봇과 인공지능이 주체가 된 세계
185 우화나 의인화가 아닌 동물 캐릭터
194 비신체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세계
201 비인간 캐릭터들이 그리는 세계의 새로운 가능성
3. 외계-식물-인간의 지구 공생기|임지연
212 천선란의 SF 『나인』을 생태적으로 읽는다는 것
215 사물을 탈인간화하기: 박쥐의 딜레마
220 비인간 타자의 경험을 기술하기: 외계-식물-인간은 어떻게 소통하는가?
225 백스터 효과: 과학과 비과학의 경계
229 흔들거리고 얼룩덜룩한 ‘공생적 실재’로서의 생태관
235 공생적 실재로부터 단절된 존재들을 위하여
3부 공생과 일상
1. 인류세 시대의 비혼, 공생자 행성에서 더불어 사는 방식|윤지영
245 인류세와 지속 가능성
250 국민 국가 담론과 인구 절벽론의 밀접한 연관성
254 인구 절벽, 인구 소멸, 인구 재앙이라는 인구를 둘러싼 공포 담론들
257 비혼의 정치적 함의
260 대안적 집합 실천으로서의 비혼/반혼 공동체
263 비혼의 생태학적 의미
267 아기가 아닌 친족 만들기
269 인간-비인간의 공생적 실재(symbiotic real)와 인간 너머의 민주주의
2. 미디어는 인류세를 어떻게 소비하는가|배홍철
281 2004년과 2024년의 인류세
284 지식의 수용과 활용
287 대상과 방법
292 단어 빈도로 살펴본 기사 동향
295 인류세를 주도한 주제들
308 인류세의 수사학(rhetoric)
3. 인류세 시대 포스트휴먼 심포이에시스|서윤호
316 인류세에 대한 기본적 입장
324 인간중심주의 비판과 비인간존재들의 권리
333 인류세, 포스트휴먼, 신유물론의 상호관계
341 인류세 시대 ‘포스트휴먼 공생 윤리
저자소개
책속에서
오늘날 인류세와 기후·생태위기라는 현실의 문제상황에서 우리가 깨달은 것은 인간과 비인간 모두 네트워크 속의 중요한 행위자이며, 이때 각자의 자기실현을 존중하고 서로에게 마땅한 몫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교훈은 인간의 존엄을 공리로 삼고 휴머니즘의 토대 위에 쌓아 올려진 법학에서도 수용되어야 할 것이다.
「휴머니즘적 존엄성에서 포스트휴먼적 존엄성들로」 중에서
우리는 명백한 실패에도 계속되는 현재의 시스템을 근절시키고자 하는 불가능한 전략을 가능하게 만드는 세속적이고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유망한 전술이 지금 당장 시급하게 필요하다. 이 글은 늘 하던 대로만 계속하는 현실을 변화시킬 세속적인 지혜와 능력을, 공생적(퇴비적)인 여성적 에토스에서 그 가능성을 찾아보자는 시도이다.
「신유물론 포스트휴먼 페미니즘과 공생적 에토스」 중에서
일관성 있는 정체성을 가지려면 올바른 성을 가진 몸이 필요한데, 신체는 사회적 수행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일부다. 수행들은 사회적일 뿐만 아니라 물질적이기도 하다. 트랜스섹슈얼 신체가 개별적인 몸의 주체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 즉 몸은 구성construction된다. 여기에 아이러니가 있다. 신체는 하나가 아니며, 분화된 체계 각각(정신건강의학과, 성형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25)의 긴밀한 개입에 의해 구성이 된다. 분화된 체계는 각 분과의 집중과 몰두를 끌어낸다는 점이 인정되지만 체계 간 상호작용, 상호의존이 절실한 이유다.
「인간-환경-동물의 복잡한 네트워크와 폐쇄적 사회 체계의 커뮤니케이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