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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국방/군사학 > 국방 일반
· ISBN : 9788997094233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2-12-07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1
추천의 글 2
인사말
시작하며
제1부 아이티의 눈물
1. 아름답고 눈물겨운 나라
2. 최초의 흑인 공화국
3. 대지진 이전의 아이티
4. 대지진과 아마겟돈
제2부 아이티에 내린 단비
1. 꼭 필요한 때
2. 레오간의 천사들
3. 아이티의 경부고속도로
4. 철거하고 새로 짓고
5. 희망의 단비
제3부 희망을 심다
1. 상처에 새살이 돋고
2. 무너진 기틀을 다시 세우다
3. 배우고 익혀야
4. 손에 손잡고
5. 꿈을 심다
마치며
책속에서
인사말 중에서
단비부대는 더 낮은 곳에서 아이티 사람들의 삶에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무너지고 갈라진 건물과 땅을 복구하며 그들에게 극복되지 않는 상처는 없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중장비 교실과 컴퓨터 교실 등의 직업 교실을 통해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안겨주었다. 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 ‘고기 잡는 법’을 알려줌으로써 그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아픔을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아픈 몸을 이끌고 10시간을 걸어온 사람들, 의료의 혜택을 받지 못해 병마에 신음하는 주민들에게 상처받은 몸과 마음이 함께 치유되도록 정성을 다해 눈에 보이지 않는 상처까지 보듬었다. 이렇게 아이티에서 보낸 3년여의 시간 동안, 단비부대는 아이티 국민들의 마음속에 희망을 그리며, 미래에 대한 비전을 함께 가꾸어왔다.
처음 아이티 땅을 밟았을 때, 마음 한편에서는 ‘과연 이곳에 희망이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그들과 함께 호흡하고, 함께 아파하며, 재건의 땀을 함께 흘리면서 조금씩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작은 정성에도 밝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그들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 지진으로 모든 것이 무너지고 찢겨져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는 절망 속에서도 아이티 국민들이 6ㆍ25전쟁의 폐허 속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대한민국처럼 다시 일어서서 ‘아이티의 기적’을 이룰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단비부대는 비록 아이티를 떠나지만, 그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날들, 아름다웠던 추억들이 담긴 이 책을 통해 단비부대가 아이티 국민들에게 보여준 희망의 증거를 오래도록 기억하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어려움에 빠진 아이티 국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_ 단비부대 6진 단장 대령 윤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