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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국방/군사학 > 국방 일반
· ISBN : 9788997094509
· 쪽수 : 320쪽
· 출판일 : 2014-04-07
책 소개
목차
머리말 그래도 없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Chapter 1 롤스로이스 인사이드
Chapter 2 한국형 전투함 개발사
Chapter 3 조기경보기를 말하다
Chapter 4 U-2 이면에 숨은 세계사
Chapter 5 전차 혹은 대포
Chapter 6 숨는 자, 찾는 자
Chapter 7 왜곡된 전설
Chapter 8 해군항공대의 무서운 주먹
Chapter 9 카리스마의 화신
Chapter 10 나 좀 보호해 줘
Chapter 11 항공모함의 진화
Chapter 12 영광의 국군 기갑사(機甲史)
Chapter 13 수직이착륙기 개발 약사(略史)
Chapter 14 뒷짐만 지고 있었을까?
Chapter 15 인천에 잠수함 공장이?
Chapter 16 한 시대를 풍미한 무기
참고문헌
저자소개
책속에서
적국인 독일 전투기의 심장으로 자리 잡은 롤스로이스 엔진
독일은 전통의 기계공업 강국이지만 당시에는 베르사유조약으로 인하여 무기로 전용될 수 있는 분야는 연합국의 감시와 제한을 받았다. 따라서 히틀러가 재군비를 선언하고 전투기 개발을 시작했을 때 막상 독일에는 신뢰할 만한 국산 엔진이 없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개발 단계에 있던 독일 실험기에 엔진을 공급한 곳이 롤스로이스였다. … 독일은 일단 상업적 거래로 구매가 가능한 구형의 롤스로이스 케스트랄(Rolls-Royce Kestrel)[이하 케스트랄] 엔진을 민간 항공기용으로 사용하겠다며 도입했다. … 재군비 선언 후 새롭게 탄생한 루프트바페의 주력 전투기로 채택되기 위해 경합을 벌인 Bf-109, He-112, Ar-80, Fw-159의 4개 후보 기종 중 Fw-159를 제외하고는 모두 케스트랄 엔진을 장착했고, 급강하폭격기로 낙점된 Ju-87도 공식 실험 1호기에 동종 엔진을 탑재했다.
냉전기 세계사의 이면, U-2기 격추사건
소련의 방공망이 U-2의 불법 영공 침범을 감지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미국이 날려 보낸 정체불명의 비행기가 소련의 영공을 가로질러 다니는 사실을 분명히 파악하고 있었지만 이를 막을 현실적인 방법이 없어 머리를 싸매고 있었다. (72~73쪽)
1959년 절치부심하던 소련은 그동안 비밀리에 개발해온 필살기를 U-2가 지나가는 길목에 배치했다. 후에 베트남전쟁에서 미군기들에게 마왕으로 유명세를 떨친 SA-2 지대공미사일이었다. SA-2는 사거리가 30킬로미터를 넘었고 최대 10킬로미터 고도의 적기까지 요격할 수 있었지만 건방진 미국은 소련의 SA-2에 대해서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바다의 저격자인 해상초계기와 잠수함의 숨바꼭질
부상한 잠수함의 탐색은 이전에 비해 월등히 쉽고 공격도 즉시 가능했다. 이때부터 잠수함은 배터리 충전 등을 위하여 부상할 때 예전보다 더욱 조심하게 되었고, 구축함뿐만 아니라 하늘로부터의 감시와 공격에도 항상 대비해야 할 만큼 위험스러운 임무환경을 맞이했다. 부상 직전에 주변 해역에 적함이 있는지 확인하기 쉬워도 하늘 위에 있는 감시자까지 알아내기는 상당히 어려웠다.
물론 도전과 응전의 법칙처럼 잠항하면서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 스노클(Snorkel) 같은 장비의 개발로 부상에 따른 피격 위험이 조금은 감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스노클도 일단 수면 위로 흡배기 통로를 내밀어야 하므로 작동 시에 하늘에서 발견하여 공격하기 쉬운 흔적을 바다 위에 뚜렷이 남겼다. 한마디로 대잠 초계기가 잠수함의 천적으로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