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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룡 5

정기룡 5

(민심의 중심에서, 완결)

하용준 (지은이)
엠에스북스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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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룡 5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정기룡 5 (민심의 중심에서, 완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97101153
· 쪽수 : 416쪽
· 출판일 : 2021-08-05

책 소개

하용준 장편소설. 정기룡 장군은 30대 초반의 나이로 임진왜란 때 수많은 공을 세운 장수이다. 소설 <정기룡>은 전설 같은 역사적 인물인 정기룡 장군의 행적을 샅샅이 추적 발굴해내어 200자 원고지 분량으로 6천여 장으로써 치밀하게 그려낸다.

목차

제5권 민심의 중심에서 (완결)

제1장_ 신들린 원귀들
제2장_ 대마도를 쳐라
제3장_ 존심애물의 뜻
제4장_ 화의로 가는 길
제5장_ 악인이 남긴 말
제6장_ 두 사람의 나라
제7장_ 충신 정신 명신
제8장_ 한 선비의 상소
제9장_ 새로 만든 귀선
제10장_ 등불이 꺼질 때

저자소개

하용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설가・시인. 대하소설 《북비(北扉)》 《정기룡》, 장편소설 《유기(留記)》 《신생대의 아침》 《쿠쿨칸의 신전》 《태종무열왕》 《아라홍련》 《섬호정》 《제3의 손》 《장군 정기룡》, 동화 《방울샘 이야기》 등 다수의 소설, 시, 동화 등을 발표하였다. 대하소설 《정기룡》을 각색한 웹툰 <제가 조선의 운명을 바꿔 보겠습니다>가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되었다. 장편소설 《고래소년 울치》는 2013년 문화관광부 최우수 도서와 올해의 청소년 도서에 동시 선정되었다. 시집 《멸(滅)》은 세종도서 문학나눔에 선정되었다. 제1회 문창문학상, 제5회 이태원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영남일보에 기명 칼럼 ‘하용준의 한담만필(閑談漫筆)’을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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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흑사자다!”
기룡이 무사히 후퇴해 온 뒤에 이희춘은 두리번거렸다. 왜군이 물러간 자리에 검은 말이 한 필 서 있었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말에 탄 채 긴 창을 늘어뜨리고 있었다. 햇빛을 받아 그 모습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흑사자가 길게 휘파람을 불었다. 짐승들이 다 온순하게 모여들었다. 그는 이희춘을 힐끗 바라보고는 말머리를 돌렸다.
“이보오! 거기 잠깐만!”
이희춘은 흑사자를 뒤쫓아 갔다. 정체가 몹시 궁금하였다. 조선군이, 아니 기룡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나타나는 그가 도대체 누굴까 하였다. 흑사자는 이희춘이 따라오는 것을 보고는 우뚝 그 자리에 멈추어 섰다. 그를 따르는 검은 털로 뒤덮인 큰 개들이 허연 송곳니를 드러내며 이희춘을 경계하였다.
“이보시오. 도대체 정체가 뭐요?”
“알 것 없소. 두 번 다시 따라오지 마시오.”
이희춘은 순간 자신의 귀를 위심하였다.
“이, 이 목소리는?”


박수영은 잠시 후에 혼잣말처럼 내뱉었다.
“인생은 운이고 수완에 달려있을 뿐이지.”
“아닐세. 오직 참다운 노력이 있을 뿐이네. 세상살이에 운과 수완이 전부인 듯하여도 그건 잠시 한때일세. 오래가지 못한다는 말이네. 오직 참다운 노력에만 해답이 있는 것일세.”
“노력해도 안 되는 사람이 더 많다.”
“안 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지 않는 자, 노력하는 척하면서 건성으로 조금 해보고 포기하는 자……. 그들은 진정으로 노력하는 자들이 아닐세. 불평불만과 핑계가 많은 자들은 종내 남이 노력해서 이룬 성취를 뜯어먹으며 살고 싶은 마음에 점차 온갖 언변으로써 간교하고 게으른 기생충이 되어갈 뿐이네.”
“정기룡, 너는 일신을 크게 이루었다고 말을 함부로 하는군.”
“다음에 새로 태어나거든 운 탓, 남 탓, 나라 탓...... . 아무것도 핑계하지 말고 오직 내가 처한 자리에서 참다운 내 노력으로 살아보게. 참다운 노력을 하는 사람만이, 또 그런 사람들이 많고도 많아진다면 지옥 같은 세상도 살만한 세상으로 바뀌게 된다네.”
“좋은 말 잘 들었으니 이제 그만하지.”
박수영과 나누었던 대화는 그뿐이었다. 한양에 도착하여 형조에 넘겨주면서 물 한 그릇을 떠다가 함거에 넣어준 것이 다였다.


데라사와 마사시게가 꾸짖었다.
“이놈! 입 다물지 못할까! 내 일찍이 글 배운 것들의 요망한 혓바닥을 가증스럽게 여겼거늘, 오늘 네놈의 아가리에서 여실히 보는구나.”
그리고는 데라사와 히로타카에게 아뢰었다.
“태수님, 더 볼 것도 없사옵니다. 당장 저놈을 처형하옵소서.”
데라사와 히로타카가 명령하였다.
“죄인 데라사와 이치로는 자결을 하여 명예를 받들라.”
사일랑은 순순히 받아들였다. 할복할 채비가 갖춰지자 사일랑은 조선이 있는 서쪽을 향하여 큰절을 두 번 올렸다.
“이 사일랑은 하늘을 우러러 대장님과의 만남에 추호도 여한이 없음을 아뢰옵니다. 아, 남아대장부로 태어나 일평생 사는 동안 천하영웅을 만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우랴. 그런데 소인은 하물며 가까이에서 오랜 세월 모시기까지 하였으니 그만한 다행스러움이 없사옵니다. 대장님, 작은 소임을 마친 오늘이 소인이 흔쾌히 죽는 날이옵니다. 부디 수복강녕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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