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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명상/수행
· ISBN : 9788997188086
· 쪽수 : 406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 묘봉 스님
엮은이의 말 - 학송 법사
일러두기 - 법보단경 저작과 편찬 인연
제1부. 육조 혜능대사 행장
○ 일자무식 나무꾼이 조사선의 건립자가 되다
제2부.자성 보는 법
1. 반야삼매와 무념
2. 자재해탈과 무념행
3. 생각을 끊어 버리려고 하지 말라
4. 무념법을 깨달으면 만법에 통하게 된다
5. 단박에 활짝 깨닫도록 가르치는 돈교법문
6. 무념ㆍ무위ㆍ무주를 깨닫게 하는 ‘무상송’
7. 오직 ‘성품 보는 법’만 전하다
8. 무엇이 돈(頓)과 점(漸)인가?
9. 번뇌가 없거늘 무슨 지혜를 구할 것인가
제3부.육조 법보단경
○ 육조단경 서(六祖壇經序)
1. 행유품(行由品)
○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
○ 자기 성품이 불생불멸임을 보라
○ 본래 한 물건도 없으니
○ 일체 만법이 자성을 여의지 않는다
○ 무엇이 그대의 본래면목인가?
○ 선정과 해탈을 논하지 않는다
○ 선도 악도 아닌 부처님 성품
2. 반야품(般若品)
○ 공(空)에도 집착하지 말라
○ 하나가 진실하면 일체가 진실하다
○ 범부가 곧 부처요 번뇌가 곧 보리이다
○ 바른 견해를 세워 번뇌에 물들지 않으면
○ 집착하는 마음 떨쳐버리면 막힘이 없다
○ 바르고 진실한 지혜를 일으켜 관조하라
○ 일체 법을 보되 마음이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으면
○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에 걸리지 않아야
3. 의문품(疑問品)
○ 공덕과 정토를 밝힘 ○ 견성이 ‘공’이요 평등이 ‘덕’이라
○ 마음이 청정하면 국토가 청정하다
○ 찰나에 극락을 보는 법
○ 마음이 평등하고 행이 곧으면
4. 정혜무이품(定慧無二品)
○ 선정과 지혜가 둘이 아니다○ 일행삼매는 늘 곧은 마음으로 사는 것
○ 생각생각 모든 법에 매이거나 머물지 않아야
○ 여러 경계를 겪을지언정 물들지 아니하면
○ 성품은 만 가지 경계에 오염되지 않는다
5. 교수 좌선품(敎授 坐禪品)
○ 밖으로 상(相)을 여의고 안으로 고요하면
6. 전향 참회품(傳香 懺悔品)
○ 텅 빈 공(空)에 잠겨 고요함만 지키려 들면
○ 마음 속 중생을 제도하라
○ 안으로 심성을 도야하고 밖으로 남을 공경하라
○ 성품을 보고 통달해 다시는 걸림이 없다
○ 보신불 - 생각마다 자신을 살펴 본심을 잃지 않는다
○ 화신불 - 생각을 선하게 돌이켜 지혜를 낳는다
○ 법신이란 본래 구족되어 있는 것
7. 참청 기연품(參請 機緣品)
○ 무진장 비구니가 열반경에 대해 묻다
○ ‘마음이 곧 부처’임을 깨달은 법해 선사○ 법화경을 굴리게 된 법달 선사○ 삼신(三身)ㆍ사지(四智)를 깨친 지통 선사○ ‘허공 법문’을 깨달은 지상 선사○ 열반경의 대의를 요달한 지도 선사
○ 대중의 우두머리가 된 청원행사 선사
○ 남악회양 “한 물건이라 해도 맞지 않다”○ 유마경을 보고 마음 열린 영가현각 선사○ 참다운 선정을 배워 도를 얻은 지황 선사
○ 나는 불법을 알지 못하노라
8. 돈점품(頓漸品)
○ 법에는 돈과 점이 없건마는○ 계ㆍ정ㆍ혜를 질문한 지성 스님○ 혜능 대사를 시해하려다 제자가 된 지철 스님○?현종기를 지어 조계돈교를 선양한 신회 선사
9. 호법품(護法品)
○ 측천황후와 설간이 불이법문을 깨닫다
10. 대시품(對示品)
○ 양변을 떠나 중도를 이룩하는 대법(對法)
11. 부촉품(付囑品)
○ 법과 성품은 생멸도, 오고 감도 없다
○ 일상삼매와 일행삼매를 통달하라
○ 불심종의 법맥을 밝히다
○ 자성진불게 - 진여자성이 참 부처다
○ 보조 발문
책속에서
무념법(無念法)이란 무엇인가?그것은 ‘생각이 하나도 없는 법’이라는 말이 아니라 한 생각 일어남을 되물어 주는 까닭이며, 무념이 도리어 유념임을 아는 것이다.우리가 무념이란 말에 쫒아 가서 생각을 비우려고 하면 이미 유념이 되고, 무념이란 말에 쫒아가지 아니하고 ‘무념이 무엇인가?’라고 되물어 주는 것을 도리어 무념법을 공부하는 것이라고 한다.
선지식이여!
일체 반야 지혜가 모두 제 성품에서 유출(流出)하여 밖으로부터 유입(流入)되어 오는 것이 아니니라. 활용하되 뜻을 그르치지 아니하면 이를 ‘참된 성품 자용(自用)하는 것’이라 일컫나니, 하나가 진실하매 일체가 진실하리라.
마음에 대사(大事)를 헤아려 소도(小道)를 행하지 않음이니, 진종일 입으로만 ‘텅 비었다’ 이르지 말라. 마음 안에서 이를 행(行)하여 닦지 않으니 흡사 서민이 국왕이라 스스로 칭하는 듯 결코 얻을 것 없으리니 결코 나의 제자가 아니로다.
무엇이 반야(般若)인가?
우리말로 지혜이니, 모든 시공(時空)에 생각생각이 어리석지 않아 항상 지혜로 돌이킴이 곧 반야행이니라.
한 생각 일어나는 그 순간 어리석으면 곧 반야가 끊어지고 한 생각 일어나는 그 순간 어질면 곧 반야가 태어나는 것이라, 세상 사람들이 어리석고 미혹하여 반야는 보지 못하며 입으로 반야를 설하나, 마음속은 항상 어리석은지라 늘 ‘내가 반야를 닦노라’ 스스로 말함으로써 염념(念念)마다 ‘공한 것이라’ 설하지만 참으로 공한 것은 알지 못하도다.
반야는 제 얼굴이 없나니 지혜로운 이 마음이 곧 그것이라, 만일 앎을 이와 같이 지어갈진대 곧 반야 지혜라 일컫느니라.
미혹한 사람은 입으로 염하나
염하는 바로 그 때 허망함도 그르침도 있거니와 생각생각에 만일 행하기만 한다면 그 이름이 ‘참된 성품(眞性)’ 이니라.
이 법을 깨닫는 것이 반야법(般若法)이요, 이 행을 닦는 것이 반야행(般若行)이니 닦지 아니하면 곧 범부요, 일념(一念)에 닦아 행하면 내 몸이 부처와 같으리라.
범부가 곧 부처요 번뇌가 곧 보리니,
이전 생각이 미혹하면 곧 범부요
이후 생각이 깨달으면 곧 부처며,
이전 생각이 경계에 끄달리면 곧 번뇌요,
이후 생각이 경계를 여의면 곧 보리니라.
삼세제불(三世 諸佛)과 십이부 경전이 사람 성품 속에 본래 구족(具足)되어 있건만 스스로 알지 못하는 까닭에 모름지기 선지식의 지시하심을 구하여야만 비로소 보거니와, 이미 스스로 깨달은 이는 밖으로 빌려 구함이 없으리라.
지혜로 관조하면 안팎이 밝아 사무쳐
제 본래의 마음을 알 것이라,
본래의 마음을 알았다면 즉시 본래 해탈이니라.
해탈을 얻었다면 이것이 곧 반야삼매(三昧)요 무념(無念)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