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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97222056
· 쪽수 : 576쪽
책 소개
목차
| 서문 | 왕릉은 역사와 삶의 축소판이다
1장 왕조, 문을 열다
태조고황제 건원릉 ┃ 새로운 왕조의 문을 여니 영웅의 삶은 고단했다
태조 원비 신의고황후 제릉 ┃ 한 여인의 혈손으로 5백 년 왕업을 잇다
태조 계비 신덕고황후 정릉 ┃ 과욕이 화를 부르고 쌓인 한이 비 되어 내리니
정종대왕 후릉 ┃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권력을 내놓고 천수를 얻다
태종대왕 이방원 헌릉 ┃ 피를 묻히고 손발을 잘라 국초의 기반을 세우다
성군 세종대왕 영릉 ┃ 성군의 지치로 태평성대를 이루다
문종대왕 현릉 ┃ 효심은 지극하나 병약하여 대사를 그르치다
단종대왕 영월 장릉 ┃ 사고무친 어린 임금 애달픈 곡절은 강물에 녹아 있네
단종 왕비 정순왕후 사릉 ┃ 여인의 철천지한 푸른 솔에 시퍼렇게 살아
세조대왕 수양대군 광릉 ┃ 피를 묻혀 천하를 얻어도 마음은 가시밭길이라
추존 덕종대왕 경릉 ┃ 마음의 병은 백약도 무효라 아들 덕에 왕으로 추존되니
예종대왕 창릉 ┃ 탄탄대로 왕좌도 건강을 잃으니 다 잃더라
예종 원비 장순왕후 공릉 ┃ 여인의 시름을 마다하고 일찍 세상을 뜨니
성종대왕 선릉 ┃ 천운으로 왕좌에 앉아 태평성대를 이루다
성종 원비 공혜왕후 순릉 ┃한씨 왕비시대가 끝나고 내명부의 골육상쟁을 부르다
-왕릉읽기│왕릉 참배 예절
2장 왕조, 산을 넘다
폐주 연산군 묘 ┃ 역사에 부끄러운 인간 망종 폐주를 만나다
중종대왕 정릉 ┃ 원치 않는 자리에 올라 죽어서도 편히 잠들지 못해
중종 원비 단경왕후 온릉 ┃ 생이별 최단명 왕비되어 잊혀진 여인으로 한평생 보내니
중종 제1계비 장경왕후 희릉 ┃ 대통을 이을 왕자를 낳고도 박복한 운명에 눈도 못 감아
중종 제2계비 문정왕후 태릉 ┃ 여인으로 천하를 호령해도 악한 왕후로 천하에 남아
인종대왕 효릉 ┃ 천운으로 살아남았지만 여덟 달 최단 재위 왕이 되니
명종대왕 강릉 ┃ 살아서도 죽어서도 치마폭에서 헤어날 길 없어
선조대왕 목릉 ┃ 말 한마디로 천하를 얻었으나 왕에게도 열등감이 있었으니
폐주 광해군 묘 ┃ 악행과 치적이 교차하니 당쟁에 희생되어 폐주되다
추존 원종대왕 장릉 ┃ 살아생전 숨죽이고 아들 덕에 왕으로 추존되다
-왕릉읽기│ 조선왕릉의 구조적 이해
3장 왕조, 반석을 다지다
인조대왕 파주 장릉 ┃ 계획적인 쿠데타로 왕권 잡아 극적이고 고단한 삶을 살다
인조 계비 장렬왕후 휘릉 ┃ 예송논쟁의 정점에 선 여인 오래 살아 역사의 흠이 되다
효종대왕 영릉 ┃ 볼모의 한이 사무치나 북벌의 꿈은 이루지 못하고
현종대왕 숭릉 ┃ 극심한 당쟁에 휘말려 무력한 임금으로 추락하니
숙종대왕 명릉 ┃ 절대군주로 군림하였으나 내명부의 피바람은 잘 날 없어
숙종 원비 인경왕후 익릉 ┃ 애절한 청춘에 유명을 달리하니 왕의 바람기는 보지 않았으나
경종대왕 의릉 ┃ 모진 생모 만나 권세는커녕 후사조차 못 이어
경종 원비 단의왕후 혜릉 ┃ 여자로 태어남이 이토록 서러울까 죽어 팔자를 고친들 마음에 흡족하리
영조대왕 원릉 ┃ 천한 몸에서 귀한 왕이 되어 조선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다
영조 원비 정성왕후 홍릉 ┃ 죽어서도 오지 않는 님 기다리는 외롭고 애달픈 여인이여
추존 진종소황제 영릉 ┃ 종묘사직 위해 한 일 없으나 추존 황제 중 첫 번째 황제라
추존 장조의황제 융릉 ┃ 음모와 당파에 휘말려 뒤주에 갇혀 생을 마감하니
정조대왕 건릉 ┃ 효성 극진하고 어진 성군으로 조선의 문예부흥을 이끌다
순조대왕 인릉 ┃ 고난과 역경의 인생길에서 세도정치의 희생양이 되다
추존 문조익황제 수릉 ┃ 총명하여 백성의 신망을 얻었으나 세자로 갑자기 세상을 등지니
헌종대왕 경릉 ┃ 여덟 살 최연소 왕이 되어 스물셋 후사없이 영면하다
전계대원군 이광 묘 ┃ 왕손으로 태어남이 불행이라 박복한 삶에 객사하지만
철종대왕 예릉 ┃ 무지렁이 강화도령 하루아침에 지존에 오르다
-왕릉읽기│종묘제례와 산릉제향
4장 오백 년 왕조, 문을 닫다
남연군 이구 묘 ┃ 살아생전 무위도식하나 황제가 난다는 명당에 묻히면서
흥선대원군 이하응 묘 ┃ 궁도령으로 스스로 몸을 낮추고 대리섭정으로 천하권력을 손에 쥐니
고종황제 홍릉 ┃ 망국의 폐주 신세로 5백 년 조선의 패망을 눈뜨고 지켜보니
순종황제 유릉 ┃ 경술국치로 나라 잃고 망국왕 신세가 되다
영친왕 이은 영원 ┃ 나라 잃고 일본에서 살다 간 비운의 마지막 황태자
조선왕조 마지막 황세손 이구 묘 ┃ 불행한 운명으로 태어나 마지막 황세손으로 살다
?왕릉읽기│조선왕실과 왕릉 풍수
| 부록 | 조선 왕계도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영릉은 풍수를 운위함이 외람된 천하제일의 명당이다. 원래 이곳은 세조 때 대제학을 지낸 광주 이씨 이계전과 영의정을 지낸 이인손의 문중묘였다. 평안도 관찰사로 있던 이인손의 맏아들 이극배를 예종이 불러 자리양보를 청하니 가족들과 상의해 응해주었다. 당시 이인손의 묘를 파묘하니 “이 자리에서 연을 날려 높이 오르거든 연줄을 끊고 그 떨어지는 자리에 묘를 모셔라”는 글귀가 나왔다. (중략)
자좌오향은 3대를 적선해도 차지하기 힘들다는 대길 터다. 영릉가백년英陵加百年이라 하여 세종대왕을 이곳에 모신 이후 조선왕조의 운세가 백여 년이나 연장되었다고 한다.
―성군 세종대왕 영릉, 성군의 지치로 태평성대를 이루다
회묘에 가면 두 번 놀란다. 조선 역대 어느 왕릉 못지않은 규모임에도 ‘왕릉’이 아니라 ‘묘’라는 사실과 이런 ‘능’ 앞에 정자각은커녕 사가 묘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비석조차 없다는 것 때문이다. 근무자의 안내 없이는 ‘희한한 능’ 쯤으로 지나치기 십상이다. 이 모두가 자식을 잘못 둔 탓이다. 폐비 윤씨와 연산군은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었다.
―폐주 연산군 묘┃역사에 부끄러운 인간 망종 폐주를 만나다
제2계비인 태릉의 문정왕후 역시 파평 윤씨로 제13대 명종의 생모가 된다. 문정왕후는 고약한 마누라였다. 1544년, 19세로 등극한 중종이 보령 57세로 재위 38년 2개월 만에 승하했다. 처음 중종은 서삼릉에 있는 장경왕후 옆에 묻혀 희릉이라 했는데 계비 문정왕후가 이 꼴을 못 본 것이다. 결국 명종 17년(1562) 시아버지(성종)와 시어머니(정현왕후)가 있는 선릉 왼쪽에 억지로 이장했다. 문정왕후 자신도 이곳에 묻히려 했지만 흉지임을 알고 마음을 접었다. 결국 중종과 이들 세 왕비의 능 모두 단릉이 되었다.
―중종대왕 정릉┃원치 않는 자리에 올라 죽어서도 편히 잠들지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