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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정신분석학
· ISBN : 9788997226061
· 쪽수 : 456쪽
· 출판일 : 2012-04-10
책 소개
목차
Prologue
Case No. 1 유혹의 눈길
Case No. 2 나체로 물구나무 서는 여자
Case No. 3 제발 제 손을 가져가 주세요
Case No. 4 기절하는 소녀들
Case No. 5 아기에 대한 사랑
Case No. 6 무언의 치료
Case No. 7 줄어드는 페니스
Case No. 8 어머니의 걱정병
Case No. 9 아이즈 와이드 셧
Case No. 10 머릿속의 안개
Case No. 11 꿈의 결혼식
Case No. 12 가스등
Case No. 13 쇼퍼홀릭
Case No. 14 은둔하는 상속자
Case No. 15 지그문트 프로이트
Epilogue
리뷰
책속에서
‘유혹의 눈길’ 사건은 상담자로서의 직감을 믿는 것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로크튼 교수가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나는 연예인과 정치가들을 치료하는 지도교수들도 모든 것을 아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따귀를 맞는 그 순간은 아팠다. 그러나 내가 진짜 정신과 의사가 된 건 바로 그 순간부터였다.
나는 6번 병실로 향했다. 다른 병실들과 달리 6번 병실은 작은 미닫이 창문이 있어 들어가기 전에 미리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창문을 열자 열아홉 살에서 스무 살 정도로 보이는 작은 여자아이가 나체 상태로 물구나무를 서고 있었다. 순간 나는 당황했다. 웃어야 할지 도망가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꽤 오랜 시간 동안 물구나무를 서 있는 것을 보면 균형 감각 하나만은 특출한 것 같았다.
그들의 치유과정은 내가 없는 병원 밖에서도 계속된 것이었다. 나는 의사생활을 하는 동안 항상 이 사실을 기억하려고 노력했다. 한 시간은 분명 짧은 시간이지만 환자의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시간일 수도 있다는 것 말이다. 내 앞에서 어떤 통찰을 얻고, 곧바로 변화를 드러내지는 않더라도 상담을 하는 그 시간은 환자에게 분명 특별한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