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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청춘

아빠의 청춘

(두 번째 인생이 펼쳐지는 소울 키친)

서영민 (지은이)
소모(SOMO)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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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청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빠의 청춘 (두 번째 인생이 펼쳐지는 소울 키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97256044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12-12-14

책 소개

가장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꿈꾸던 새로운 삶으로 한 걸음 내디딘 아빠의 이야기. 잘 나가던 중소기업 CEO 가장이 조기 은퇴를 선언하고 작지만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며 써 내려간 마흔 다섯 고군분투 이야기를 담았다.

목차

About this book
Prologue. 나이 마흔다섯, 얼마 전 첫 월급을 받았습니다

<第1章> 회상, 인생 1막에 대하여

1. 나에게 있어서의 ‘은퇴’라는 단어
2. 신데렐라의 흉내 내기
3. 어쩌면 진짜 신데렐라일지도 몰라
4. 워커홀릭 신데렐라의 운명
5. 용기와 실천을 믿는 두 번째 질풍노도
6. 새로운 도전

<第2章> 선택, 새로운 배움에 대하여

1. 나카무라 조리학교 입학기
2. 첫 수업 시간
3. 왜 하필 요리였나, 묻는다면
4. 일본 요리 초보가 알아야 할 수백 가지
5. 내 이름은 ‘락앤락’ 아줌마
6. 아내의 푸념
7. 강의실에서 만난 거인들
8. 그리고 영원한 나의 스승, 야마나카 타쿠오 선생님
9. 졸업

+ 강의실의 요리 노트

<第3章> 나이, 두 번째 인생에 대하여

1. 일본어가 우선인지, 취업이 우선인지
2. 저는 친여의도계 사람입니다
3. 첫 직장, 쿠레무츠
4. 첫 출근하다, 쿠레무츠 part 1
5. 주방은 전쟁이다 - 일본의 송년모임, 쿠레무츠 Part 2
6. 불량학생, 공부를 시작하다
7. 시라츠구 상과의 첫만남
8. 후쿠오카의 명물 야타이(屋台)
9. 다시 새 직장, 두 번째 만남 시라츠구
10. 꿈의 무대
11. 사케를 공부하자
12. 형제가 그리울 땐 그곳으로 가리라, 치로리
13. 겐페이(源平) 그리고 나의 친구들
14. 후쿠오카를 정리하다
15. 돌아오는 비행기

+ Welcome to Fukuoka
1) 변화구를 던질 줄 모르는 주방장 “야오키 やおき”
2) 고마웠습니다(우동과 소바) “이시이 いしい”
3) 재주가 없는 셰프의 철학 “노부 信”
4) 코다와리(こだわり)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집 “교교 ぎょぎょ”

<第4章> 그해, 한 그릇 요리법에 담길 추억에 대하여

1. 아침을 여는 요리법
2. 스키야키
3. 아빠의 밥상
4. 누카즈케의 마술사
5. 소스 이야기

<第5章> 그리고, 커튼콜

1. 과연 나는 괜찮을까
2. 그릇을 만나러 가는 길, 아리타 순례
3. 그릇 두 번째 이야기
4. 어디가 좋을까? 발로 뛰는 강남 백 바퀴
5. 주방의 4번 타자 영입, 인테리어와 주방기구
6. 아버지 그리고 화해
7. 조촐한 오프닝 파티
8. 단골이 생겼습니다
9. 메뉴, 갓 지은 밥 그리고 고집
10. 인연
11. 나의 모토, 교육 또 교육
12. 누카즈케 그 이후 이야기
13. 오늘도 주방은 안녕합니다

Epilogue.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자소개

서영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십 대 청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다" 그는 항상 꿈을 꾼다. 하지만 몽상가에서 그치는 대신 현실에서 자신의 꿈을 실험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탐험가 기질을 지녔다. 사십 대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대신에 어린 시절부터 잠자고 있던 자신의 음식에 대한 관심을 외면하지 않고 과감히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였다. 13년간 몸 담았던 IT회사 사장직을 버리고 남들은 늦었다고도 하는 나이에 일본 요리 학교에 입학하였고 주방에서 자신을 실험하고자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주변에선 '이해 할 수 없는 역마살'이라 하며 염려했지만 일본 주방의 막내로 새로운 도전의 통과의례를 마치고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왔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주제는 "밥과 술". 조금이라도 따뜻한 밥상을 위해 가장 좋은 쌀로 갓 지은 밥을 준비하고 소통과 힐링을 위한 술 한잔의 공간을 만들었다. 현재 "하카타 셉템버"의 타이쇼로 압구정 뒷골목을 지키고 있다. 나카무라 아카데미 일본 요리 전문가 과정 1기 졸업 일본 기케자케시(사케 소믈리에) 자격증 보유 후쿠오카의 이자카야 '쿠레무츠', 카이세키 전문점 '시라츠구', 스시 명점 '야마나카 스시 본점' 등에서 연수 2012년 현재 "하카타 셉템버" 오너 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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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프롤로그, 나이 마흔 다섯 얼마 전 첫 월급을 받았습니다 中에서 (p. 10)
벌써 치매는 아닐 테고, 단순 기억 장애인가요?
가끔 잊고 넘어가는 것들이 있답니다.
창문에 맺힌 빗방울 때문에 들고 나갔던 우산이 맑게 갠 하늘과 함께 사라진 것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고, 집에 돌아왔을 때 보이는 여행 가방 속의 빈자리 때문에 늦은 시간 숙소에 전화 거는 일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아마도 '나이'인 것 같아요. 아직도 해보고 싶은 것, 떠나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들. 지웠다 다시 써내려 가는 위시 리스트는 점점 길어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마흔다섯에 첫 월급을 받았습니다."

제목만 읽어 보니 조금은 안쓰럽죠!
하지만 그 정도로 걱정스럽고 고단하기만 했던 인생은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여유 있는 부모님 밑에서 좋은 교육 받고 편안하게 생활했던 시간이 더 많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데 어째서 제목이 저러하냐 묻는다면 마흔다섯에 첫 월급을 받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지요. 내가 나에게 주었던 월급, 그러니까 여태껏 운영하던 회사에서 사장으로써 받은 월급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또는 다른 회사에서 월급이란 것을 받은 것은 얼마 전이 처음이었습니다. 그것도 다른 나라 일본에서 지금까지 해 왔던 일들과는 180도 다른 업종의 비정규직 자격으로 일을 하고 100만 원이 조금 안 되는 첫 월급을 받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언젠가는 그보다 10배에 가까운 급여가 책정되어 있었던 것 같고, 일본이란 나라는 업무상 출장이나 접대 골프를 위해 다녀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2010년부터 일본은 제게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고 의미입니다. 단정한 정장에 브리프 케이스나 골프 가방을 챙겨온 비즈니스맨이 아니라, 조리용 칼과 김치를 들고 온 외국인 노동자. 그것도 일본 레스토랑 주방의 막내 지원자였으니까요.

(중략)

자주 잊어 먹는 마흔 하고도 다섯, 여섯 또는 일곱 등등.
아버지도, 선배도, 친구도 가장의 으뜸 덕목은 '희생'이라 여기며 살았을 테지요. 세상의 아들들은 그들 아버지의 희생으로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다른 모습의 아빠가 되어봐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돈키호테'라 불려져도 좋고, '역마살'이라 수군거려도 좋습니다. 하지만 열정을 간직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도전하는 아빠였다고, 적어도 나의 두 아들 성훈이 와 지훈이에게 그렇게 여겨졌으면 합니다.

혹시나 제가 쓴 글들이 인생의 작은 변화를 꿈꾸시는 분들에게 아주 작지만 긍정적 시그널을 보내 드릴 수 있다면, 혹은 대리만족이라도 될 수 있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결정에 경보등이나 멈춤 신호가 된다 하여도 그 또한 보람이라 믿습니다.


(第1章) 용기와 실천을 믿는 두 번째 질풍노도 中에서 (p. 28)
- 나에게 돌아가는 것
-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
이 일에는 '용기'와 '실천'이 필요했습니다.

나를 찾아가는 가장 빠른 길은 지금의 나를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는 항상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더욱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은 시작이 아니라 끝맺음이었지요. 인생 1막의 커튼을 내릴 수 있는 용기. 가진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용기. 불확실한 앞날을 맞이할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40대 중반을 흔히 인생의 반환점을 돌았다고 표현하지요. 반이라는 말에는 참으로 중의적(重義的)인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균등하다는 의미이지만 표현하기에 따라 '반이나 남았다'와 '반도 안 남았다'는 상당히 다른 뜻을 가지게 되지요. 시간적인 의미로 사용한다면 보다 정확히 알게 됩니다. 반환점을 돈 대한민국 남자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 갑니다. 남은 시간이 반도 안 남았기에 더 많이 고민할 수밖에 없고 보다 큰 혼돈 속에서 살아갈 테지요.
용기가 절실한 저에게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했습니다. 40대 중반이란 인생의 절반이 아니라고 스스로를 다독거렸습니다.

(중략)

천천히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용기'도 실었고 '실천'도 꾸준히 챙겼습니다. 저의 두 번째 질풍노도는 그렇게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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