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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 ISBN : 9788997396559
· 쪽수 : 264쪽
· 출판일 : 2015-06-25
책 소개
목차
들어가며. 경제학은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인간에 대한 연구
Part 1. 폴 크루그먼 /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불황이 오면 공짜 점심이 생긴다
불황에 빠지면 경제 원리도 거꾸로 간다|불황이란 무엇인가|절약할수록 경기는 위축, 임금을 낮출수록 실업률은 증가|공황과 맞서 싸우기
Part 2. 버논 스미스 /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대공황’에서 배운 것들이 ‘대침체’에는 통하지 않는다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거품이 터지면서 시작된 대침체기|어째서 ‘경기 변동’은 ‘주택 시장 변동’과 일치하는가?|대침체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대차대조표 위기에는 통화정책도 경기 부양책도 무용지물
Part 3. 피터 다이아몬드 / 201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고용주와 실업자가 만나지 못하는 이유
노동시장의 경제 원리는 일반 시장의 경제 원리와 다르다|일자리를 탐색하는 과정에 주목하면 경제가 보인다|경기 회복과 고용 장려는 결국 같은 문제
Part 4. 데일 모텐슨 / 201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대침체로 발생된 실업은 이전과 다르다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실업률|실업률이란 무엇인가|금융 위기로 인한 실업률 악화를 해소하기 위한 시도들|건설업 근로자를 제조업 근로자로 바꿀 수는 없다
Part 5. 마이클 스펜스 /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흥미롭고 위험한 시대, 세계경제에 대한 장기 전망
세계경제의 측면에서 본 개발도상국의 고도성장|천연자원을 기반으로 한 경제의 한계|사회 통합을 방해하는 소득 불평등 문제|세계경제를 관리, 감독할 지배 구조가 필요하다|선진국에 나타난 구조적 변화|수많은 과제를 떠안은 흥미롭고 위험한 시대
Part 6. 윌리엄 샤프 / 1990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최선의 투자 방법 제안
벌써 은퇴 자금을 고민해야 하는 걸까?|일할 때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율이 높아도 물가상승률보다 낮으면 손해|사회보장제도에만 기댈 수는 없다|노인을 부양할 사람이 줄어든다|기업이 제공하는 퇴직연금|정부가 제공하는 확정급여형 퇴직연금|확정기여형 퇴직연금으로 전환|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아야 하는 이유|은퇴자금 마련을 위한 짧은 결론
Part 7. 핀 키들랜드 / 200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정책의 비일관성’이라는 병이 경제에 일으키는 문제
거시적 측면에서 경제 들여다보기|경제는 정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잘사는 나라와 가난한 나라 사이의 심각한 소득차|정부의 정책이 그때그때 바뀐다면|정책 일관성을 보장하는 구속기제가 필요하다|일관성은 있지만 최적이 아닌 중국의 경제정책|세계경제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급하고 어려운 문제
Part 8. 로버트 솔로 / 198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환경 문제의 답을 시장 원리로 찾는다
파괴할 수도 있고, 보존할 수도 있는 환경 경제학|케이크를 100명이 똑같이 나눠 먹으려면|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갈아타기|자원 이용을 내 문제로 여기는 내부화가 필요하다|시장의 원리로 환경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는다면
Part 9. 존 내쉬 / 1994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수많은 사람 사이에서 작용하는 힘에 대한 통찰
네가 생각하는 걸 내가 생각한다고 네가 생각하리라는 걸 나는 생각한다|2인 이상 참여하는 다자 게임 문제|협력 성향이 높은 게임과 그렇지 않은 게임|특정한 방식의 협조를 예측할 수 있는가?|협조적 게임을 비협조적 게임으로 전환하려는 노력|협조적 게임의 모델을 넓히는 새로운 실험
Part 10. 에릭 매스킨 / 200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지도자를 선출할 때 다수결이 과연 최선인가?
선거 방식에 따라 당선자가 달라진다|기본 원칙을 충족하는 선거 제도 찾기|이데올로기도 선거의 중요 변수|다수결 투표제가 합리적인 선거 방식인 이유
Part 11. 로저 마이어슨 / 200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남의 나라에 민주 정부를 세우기 위한 간섭들
무력한 나라의 정치에 개입해 민주 정부를 세우려 할 때|사회·정치제도를 이해하기 위한 네 가지 원리|능력 있는 사람 vs 인기 있는 사람|국가 건설의 실질적인 과제 1: 헌법 제정하기|국가 건설의 실질적인 과제 2: 중앙 정치와 지방 정치의 상호작용|국가 건설의 실질적인 과제 3: 국가재정의 투명성|민주적 리더십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Part 12. 올리버 윌리엄슨 / 2009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
모든 거래에는 ‘거래비용’이란 마찰이 있다
공학과 경제학의 공통점|가르치는 현장이 배우는 현장|곤경에 처한 거래비용 경제학 거래비용 경제학 개념의 규정|여러 학문 영역을 연계하면 새로운 답이 보인다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흥미롭고 유익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들과 또 건설적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고 여기는 주제들을 뽑아 다루고 있다. 이 책에 참여한 저자들은 독자들 중에 일부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이 흥미롭고 중요한 학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아 자신의 직업과 상관없이 경제학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중략)
우리가 이 책을 내면서 할 수 있는 일은 ‘경제학자가 하는 일’을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역사적 경험으로 이미 알고 있듯이, 경제는 발전하지만 때로 고장이 나기도 한다. 경제가 잘못 돌아갈 때는 장기간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수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기도 한다. 경제적 실패의 여파로 부적절한 아이디어가 유통되기도 한다. 학문으로서 경제학의 근본 목표는 조직적인 설명과 체계적으로 관찰한 내용을 제공해 사람들이 거시적으로나 미시적으로 여러 경제 문제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고 그 과정에서 지적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 <들어가며. 경제학은 먹고살기 위해 일하는 인간에 대한 연구> 중에서
우리는 기존의 경제 원리가 적용되지 않는 세계에 살고 있다.
불황 경제에는 기존의 상식과 어긋나는 현상이 많다. 겉보기에 선한 경제활동이 도리어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특히 두 가지 역설이 두드러진다. 하나는 절약의 역설이다. 개인이 저축을 많이 할수록 국가 전체는 소득이 줄어든다. 또 하나는 대중에는 덜 알려졌지만 유연성의 역설이다. 근로자가 스스로 몸값을 낮추고 일자리를 지키려고 할수록 실업률은 증가한다.
- <1장. 불황이 오면 공짜 점심이 생긴다/ 폴 크루그먼> 본문 중에서
실업이 장기화되면서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사람이 많고, 노동시장에 진입할 기회조차 잡지 못하는 초년생도 적지 않아서 고용 회복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향후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보유한 사람들은 장기간 실업 상태를 거치는 동안 숙련도가 떨어졌고, 청년 실업자들은 기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익히지 못했다. 대침체로 발생한 이 같은 문제는 앞으로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 같은 전망은 분명 모두가 듣고 싶어 하는 ‘좋은 소식’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경험에 비춰 볼 때, 우리가 지금은 예상하지 못하지만 놀라운 혁신 기술이 등장해 새로운 호황 국면을 형성하고 경제가 회복되리라고 예측할 수 있다. 그런 일을 준비하기 위해 우리는 국가적 차원에서 미래의 호황을 낳는 데 필요한 교육과 혁신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 이는 또한 늘어난 정부 부채를 비롯해 2009년 금융 위기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날 방도를 찾는 방법이기도 하다.
- <4장. 대침체로 발생된 실업은 이전과 다르다/ 데일 모텐슨> 본문 중에서
정부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 비용을 감당할 만한 소득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정부의 주요 소득원 두 가지는 자본소득과 노동소득에 부과하는 세금이다. 만약 기업주가 자신이 벌어들인 1달러마다 세금을 30센트씩 정부에 지불해야 한다면, 새로 건설할 공장의 이득을 따져볼 때 세금도 고려할 것이다. 그런데 새로 공장을 지은 지 두어 해가 지나 정부가 앞으로는 기업이 벌어들인 1달러마다 40센트씩 세금을 내야 한다는 깜짝 발표를 한다고 가정해 보자. 기업주가 이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신규 공장의 건설을 백지화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젝트는 이미 진행되어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에 공장 문을 닫는 방안은 기업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
정부에서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는 경우에도 비용이 발생해 공장의 미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미래의 어느 시점이 되면 정부가 아무런 보상도 없이 혹은 극히 적은 보상만 해 주고 공장을 몰수하여 국유화할 가능성까지도 있다고 걱정한다.
요지는 앞으로 여러 해 동안 정책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기업주의 생각이 현재의 투자 결정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사례에서처럼 정부 정책은 신규 프로젝트의 수익성에 대한 전망 자체를 대단히 불확실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 <6장. ‘정책의 비일관성’이라는 병이 경제에 일으키는 문제 /핀 키들랜드> 본문 중에서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수학자 존 포브스 내쉬 2세는 경제학에서는 게임이론을 주창한 학자로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중략)
내쉬는 1928년 6월에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블루필드에서 태어났다. 내쉬의 아버지는 전기공학 기술자였고 어머니는 교사였는데, 아들을 위해 공교육으로는 부족한 지적 호기심을 채워 주는 데 신경 썼다. 이러한 부모의 지도 덕분에 내쉬는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그 지역 대학에서 고급 수학 강의를 동시에 들을 수 있었다.
내쉬는 장학금을 받고 펜실베이니아 주의 피츠버그에 있는 카네기공대(현재 카네기멜론대학)에 들어갔다. 원래는 화학공학을 공부하다가 순수화학으로 전공을 바꿨고, 이어서 수학으로 진로를 변경했다. 그는 1948년에 학사 학위와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했다. 리처드 더핀 지도교수가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에 그에 대한 추천서를 썼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짧은 추천서로 손꼽힌다. 거기에는 이렇게 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
“이 사람은 천재입니다(This man is a genius).”
- <8장. 수많은 사람 사이에서 작용하는 힘에 대한 통찰 /존 내쉬> 저자소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