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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97429141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3-02-15
책 소개
목차
제1장 사회·문화사적으로 본 숲과 나무
나무시대
수작업 문화, 나무를 다루면서 시작되다·19 / 목재문화를 낳은 ‘나무시대’·21 /
선사시대부터 불은 숲을 위협했다·23 /
고대 - 숲 개간이 낳은 환경위기, 나무 독점 권력 등장·26 /
나무 부족, 시한폭탄인가 바람직한 브레이크인가?·30
인간과 숲
숲의 개발사뿐 아니라 숲과 인간의 문화사도 살펴야 한다·34 /
산업화되는 숲 - 산림경제와 목재산업의 지속적 전환·39 /
나무뿐 아니라 생태적 기능 면으로도 주목받는 숲·42
변화하는 역사 속에서의 나무의 성질
숲과 나무를 보는 관점의 차이 - 보존대상 VS 기술적용대상·45 /
나무 특성 연구, 목재활용의 가치 변화를 예고하다·46 /
나무 특성에 따라 산업적 활용 방법도 달라진다·47 / 임업의 다양한 형태 등장·57 /
현대 기술, 나무 특성을 결함으로 전제하며 발전하다·61
제2장 중세~근대 초, 남용과 규제 사이에 놓인 목재자원
숲과 밀착된 중세 사회의 생활사
개간운동 위주에서 산림보호 필요성 부각 단계로 발전·69 / 촌락공동체와 나무법원·70 /
숲의 소유권을 둘러싼 투쟁·73 / 농민과 영주, 누가 숲을 보호했을까?·79
목재무역과 목재기술 발달, 나무의 교역상품화
나무 부족 현상과 목재무역의 시작·86 / 목재접합기술에서 설계기술까지·94 /
목재 수공업의 통일성과 분리·102
장작 대량 소비자의 등장과 산림규정의 첫 번째 물결
화력산업과 나무·111 / 광업과 제련업 팽창, 나무 부족 부추기다·117 /
나무 부족, 누구를 위한 것인가?·123 / 산림규정과 광업 간의 이해관계·125 /
뉘른베르크의 침엽수림 모종과 지거란트의 산림·전답혼합경제·130 /
목재산업의 원동력, 뗏목 및 물길 운송·139 / 불투명한 상황에 빠진 숲 산업·148 /
나무 절약 효과를 목표로 한 발명들·163
제3장 산업혁명 전야, 나무시대의 정점과 종결
개혁, 혁명 그리고 목재산업
무역혁명, 나무 붐 그리고 홀란드 뗏목·173 / 자본주의와 보호무역주의·181 /
국가 개혁과 산림 개혁·187 / 농지혁명 그리고 숲과 전답의 경계 붕괴·191
목재산업 위기설을 낳았던 나무 부족 현상
18세기부터 학자들이 외친 나무 부족 위험성 경고·197 /
나무 부족, 제도적 위기인가 생태적 위기인가?·199 / 목재운송의 고충·201 /
18세기의 탈중심적 산업화·203 / 나무 부족에 대한 탄식과 반대 의견·207 /
산림 개혁과 생태적 위기·210
숲, 삶의 터전에서 자본으로
숲에 대한 경제적 계산 관련 의견들·215 / 목재 가격과 나무 부족 현상의 관계·225 /
사유재
산권과 도벌·229 / 직업이 된 숲속 노동, 산지기와 벌목꾼·238 / 숲속 노동자·243 /
톱 사용에 대한 벌목꾼들의 반발·249 / 제재소의 등장·254
나무 소비자, 알뜰한 절약과 팽창형 절약
불[火] 환상 벗어난 나무 절약 방식, 시간 절약과 병행되다·259 / 나무 절약 관련 기술의 변화·265 / 제염업과 제철업, 목선의 변화·272 / 건축 분야의 산업화와 나무·279 /
석탄, 나무 절약 수단에서 산업 팽창 동력으로·283
점점 더 밀려나는 나무
공구와 기계 발전, 나무시대의 종결·288 / 철도, 새로운 유형의 기술·292
제4장 고도산업화 시대, 원료로의 성질 변화와 나무 르네상스
숲, 산업화시대의 경제 요인
숲 말살 산업 고수할 것인가, 지속적 산림관리인가·301 / 새로운 나무시대의 비전·303 /
수익성 문제에 직면한 임업·308 / 임업의 집약화, 산업목재로의 전환·311 /
숲 작업의 기술적 변화·314
목재산업의 기술혁명
나무, 산업용 원자재로 변모하다·20 / 종이제작용 원자재·322 /
새로운 목재-합판, 파티클보드, 건축용 섬유판·325 / 비교적 늦은 가구제작의 산업화·331 / 목재가공의 합리화 및 기계화·336
생태시대의 숲과 나무
생태혁명의 시작·340 / 생태학적, 감상적 시선으로 본 숲·343 /
공포의 시나리오, 숲의 죽음·345 / 임업에서의 획기적 변화·347 /
생태시대, 카리스마 단계와 관료화 단계·349 / 논란의 대상이 된 자연보호 개념·354 /
기후변화와 에너지 위기·357
제5장 비서구 문화권의 목재산업과 임업
아시아 국가들의 사례
일본, 엄격한 산림규정으로 숲을 보호·363 / 중국, 뒤늦은 조림캠페인 효과 미비·366 /
인도, 통치세력과 산림보호의 결합·369 / 네팔, 산림국유화의 폐해·374 /
갈등과 해결책
열대지역에서의 산림말살·378 / 농장식 경영과 유칼리나무 숲·381 /
언제나 주요 에너지원이었던 장작·384 / 숲과 나무 역사의 6가지 특성·386
부록
나무와 숲에
대한 금언들 392 / 참고문헌 397
리뷰
책속에서
1997년 니더작센(Niedersachen)에 있는 쉬닝엔(Sch?ningen)에서는 나무로 만든 투창 일곱 개가 발견되었는데, 무려 40만 년 된 유물로 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오래된 목재 도구였다.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이 발굴품들은 극히 오래 전부터 인간이 완벽하게 나무를 다루는 능력을 발전시켰다는 점을 명백히 보여 준다. 이렇듯 나무와 관련된 노하우는 원시 상태부터 이미 있었던 인간의 본성이며, 나무를 다루는 능력이야말로 사람의 솜씨와 신체 역사 발전의 본질적 요소였다.
현대 사회학의 창시자 베르너 좀바르트(Werner Sombart, 1863~1941)는 그의 여러 후학들과 달리 자연이야말로 생활의 토대이며 인간의 문화는 자연자원을 사용하면서 형성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그는 산업화 이전의 모든 문화에는 과거를 돌아보아야 인식할 수 있지만 정작 역사학자들은 전혀 주목하지 않았던 내적 통일성이 숨겨져 있다고 보았으며 그것의 정체를 뚜렷한 목재문화의 특성이라고 파악했다(Sombart 1928 II/2, 1138).
붓다(Buddha)가 죽었을 때(기원전 483년)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필요한 나무를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Schumann 1982, 285 이하). 또 중세 아랍 도시의 문헌을 보면 당시 건물 관리인들은 세입자가 이사 갈 때 문짝을 가져가지 못하도록 신경 써야 했다고 한다. 나무가 워낙 비쌌던 탓이었다(Cahen 1968, 62).